Home Forums Job & Work Life 미국에 남아있는것과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 This topic has [36] replies, 0 voices, and was last updated 7 years ago by ㅇ. Now Editing “미국에 남아있는것과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 Name * Password * Email Topic Title (Maximum Length 80) 안녕하세요 한국에서 태어나 열일곱 나이에 혼자 유학을 나와 대학 졸업 후 뉴욕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는 이십대 중후반 여자입니다. 운이 좋게도 opt 후, 아티스트 비자를 받게되어 직장에 다닌지는 총 2년정도 되었구요. 얼마 전 부터 너무나도 정답이라고 생각해왔던 미국에서의 그것도 뉴욕에서의 삶이 문득 나에게는 정답이 아닐 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답답한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회사 스폰을 받은 비자이기 때문에, 사회 초년생으로써 이곳 저곳에서 경험해볼 수 있는 메리트도 누리지 못하는 상황이고, 뉴욕에 사시면 아시다시피 저축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되서 당장 10년 뒤를 생각해보면 비전이 보이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에게는 복에 겨운 소리일지도 모르겠지만 오히려 이곳이 저에겐 더 움츠려들고 시야를 좁게 만드는 것 같기도 하구요. 그 외에도 어렸을 때부터 타지생활을 해서 그런지 항상 가족에 대한 그리움, 사람에 대한 그리움은 숙제처럼 안고 살았습니다. 당장 여기서 결혼을 하고 가족을 꾸리게 되는 상황이 오면 이 마음은 달라질 수는 있겠으나, 다른 것들이 채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외로움을 극복하고자 그런 선택을 하고 싶지는 않은 마음입니다. 당장 영주권을 따로 신청한다고 해도 거기에 드는 비용이며 특히 시간들이 부담이 됩니다. 직업 특성상 한 회사에 오래 머무르는 것이 길게 볼때 포트폴리오에도 도움이 안되는 것 같구요. 한국에 대해 환상만 가지고 너무 복에 겨운 소리는 하고 있는것인지 객관적으로 스스로를 보려고 하지만 한계가 있네요. 비슷한 경험을 하셨던 인생선배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싶어요.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Update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