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Job & Work Life 미국에서 직장다니는데 한국으로 역이민 생각중 조언 부탁드려요 ㅠ [결정 업데이트] This topic has [80] replies, 0 voices, and was last updated 4 months ago by 99. Now Editing “미국에서 직장다니는데 한국으로 역이민 생각중 조언 부탁드려요 ㅠ [결정 업데이트]” Name * Password * Email Topic Title (Maximum Length 80) 안녕하세요 - 저보다 경험이 많으신 분들이 대부분이실테니 부디 조언 부탁드립니다. ㅜㅜ 저는 9n생, 직장 3.5년차 정도 됩니다. 미국은 고등학생때 왔고 학부는 미국 (상위 20위), 대학원 (분야 탑 3) 졸업하고 계속 미국에 살고 있어요. 미국에서 배우자를 만났으면 결혼해서 자리 잡으려고 했으나 아직도 싱글이고 미국에 계속 있는다고 해서 뭐가 달라질 수 있을지 의문이고 (MBA 생각해봤는데 제 상황에서는 별로 의미 없대요) 부모님이 한국에서 은퇴하셔서 부모님 돌아가시기 전에 이것 저것 배울것도 있고 나이드신 부모님 모실수도 있으니까 한국에 들어갈까 생각중 입니다.. 제가 고민인 부분이 몇가지 있는데요.. 지금 직장이 너무 좋음 1. 워라벨. 재택 근무, 사생활 터치 안함, 휴가 무제한이라서 일년에 한달정도 휴가 씁니다. 일은 대부분 6시간정도 해요. 미팅 없으면 중간에 운동하러 가도 되고 병원같은데 가면 캘린더 블락하고 잠시 다녀오면 되고.. 2. 상사와 관계. 저를 굉장히 키워주려고 하시고 (배울 수 있는 일 주려 하시고 컨퍼런스도 보내려고 하세요) 해외에서 미국 시간으로 일해도 편의 봐주시고요.. 3. 커리어 좋음 4. 연봉 +150k 한국 생활에서 걱정 되는점 1. 아직 한국에서 사회생활을 안 해봤다는 점. 한국 회사에서는 일 아닌것들에 매우 신경쓰고 점심 먹는것도 회사 생활의 일부고 출퇴근 시간도 길고 복잡한 인간 관계가 얽혀 있잖아요.. 이런게 얼마나 심각? 한지 잘 모르니까 가서 적응 못 할까봐. 제가 성격은 좋은 편인데 워낙 미국 회사가 일만하면 되잖아요..? (너무 편해요.. ㅎ) 2. 한국 회사 생활 하다가 후회해서 다른 일로 먹고 살고 싶어져서 다른일을 했을때의 성공 확률. 이게 무슨 소리냐면 미국에서는 상대적으로 사업하기가 쉬운것 같아요.. 텍스 인센티브도 많고 구제 방법도 많고. 그런데 한국은 다른일에 도전했을때 얼마나 잘 풀리는 사회인지.. 물론 미국에서 계속 있을거라면 아마 회사만 계속 다니겠지만 한국으로 갈 생각 하니 이런 생각도 해보네요. 3. 연봉 차이. 한국 회사에서 오퍼 받았을때 보통 미국에서 네고 하듯 네고 하나요? 연봉을 맞추는건 불가능할거 같은데 심리적으로 1억 초반은 받아야 갈 수 있을거 같긴해요.. (…제가 현실 감각이 없다면 죄송합니다..) 4. 노후 대비. 힌국에도 401k같은 시스템이 있나요? 만약에 한국에 그런 시스템이 없으면 단순히 한국 직장의 연봉 vs 미국 직장의 연봉 비교를 할 수 없을것 같아서요 한국으로 가는걸 고려하는 이유 1. 부모님이 아프실 경우: 그러면 미국에 모셔 와야하거나 제가 한국에 가서 보살펴드려야 할거 같은데 미국으로 모셔오는건 병원비 감당이 안 될거같고.. ㅜㅜ 제가 한국에 가야한다면 지금 미국 직장에 임팩트가 있을거같아서 한국에서 직장을 찾아봐야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2. 부모님이 돌아가실 경우: 두 분다 돌아가시면 한국에 있는 많은것들을 처분해야되는데.. 아 여쭤보고 싶은게 가문 대대로 지켜오던 것들 (책, 역사 기록한 종이 이런거) 이런걸 제가 관리해야할 것 같은데.. 다른 분들은 이런 가보들, 부모님이 갖고 계시던 책들, 비디오, 유품 등 다 버리고 잊어버리나요..? 아니면 미국으로 싣고오나요..? 만약에 이런것들을 관리하려는 이유로 나중에 부모님 돌아가시고 한국으로 귀국해야된다면 그제서야 제가 뭔 집을사고 할 수 있겠어요 아무것도 모르는데.. 차라리 부모님 살아계실때 제돈으로 집사는 법도 배우고 투자도 배우고 해야하지 않을까… 3. 미국 생활이 보람이 없어요.. 그냥 하루하루 늙는거 같아요.. 한국가면 저소득층 애들 영어, 데이터 분석하는 법 알려주고, 인터뷰 보는법 알려주고, 관심있으면 유학 조언도 해주고 교회에서 봉사도 하고 보람있을거 같아요..! (물론 봉사야 미국에서도 할 수 있고 미국에서도 하고 있지만, 한국에 제가 어릴때 커온 커뮤니티랑 교회가 있어서 거기에 give back 하고싶은 마음이 큽니다..) 그런데 “부모님 때문에” 한국 가는건 제가 나중에 한국 생활에 적응 못하면 엄마 아빠때문에 커리어 망쳤다고 ㅡㅡ 원망할수도 있으니까 그러면 안 되니까 저한테 개인적인 확신이 있어야 할거 같아요. 제가 철없는 생각을 하는건지, 현실적으로 지금 생활과 비교해서 한국 가서 잘 사는게 가능한 일인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참고로 합법적으로 양국에서 일할 수 있습니다. 아 그리고 저는 여자입니다.. ㅎ 그리고 상속 받을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댓글 많이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곧 차차 다 대댓 달게요. 감사합니다. --- 지금 직장이 너무 감사히 받은 직장이라 일단 성실하게 계속 일하면서 일은 배울만큼 다 배울 생각이에요.. 제가 제일 하고싶은건 한국에서 살면서 부모님께 배울거 다 배우고 제가 커온 커뮤니티랑 교회에서 봉사하는거에요. 원하기로는 지금 회사에 계속있으면서 한국에도 있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한국 직장으로 이직 덜컥 했다가 주말도 저녁도 없어지면 한국에 가는 의미가 없으니까 이직은 타당한 이유와 좋은 조건이 있을때 할 생각이에요. 일단은 직항있는 곳으로 이사가서 전문성 키우면서 준비하려고요. 그동안 상사랑 사이가 더 좋아지면 한국에 방문하는 동안에는 유럽시간으로 일해도 되냐고 여쭤보는것도 한 방법이겠어요 (엄청난 성과를 내기 전에는 여쭤보기가 어려울거 같습니다만 ㅎ..) 사실 제가 이것저것 계획한다고 해도 인생이 계획대로 되는게 아니기때문에 (혹시 해고되면 미국, 한국 회사들에 지원해보고 되는대로 어퍼 수락할 수도 있는거고.. 제가 아프게 되면 직장 그만두고 한국에 갈 수도 있는거고.. (이런일은 없기를.. ㅡㅡ) 남자친구라도 생기면 그 사람 의견을 따를수도 있고) 길이 열리고 일이 풀리는대로 하게 될 확률이 큰 것 같습니다. 나중에 업데이트 해드릴 수 있는 근황이 있으면 나눌게요..ㅎㅎ 조언 감사합니다!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Update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