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가 주를 이루는 한인 커뮤니티에선 역시 먹고 사는 문제가 당장 급한 문제긴 한데, 이미 장착해서 잘 살고 있는 사람들은 사회적 참여를 더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참여를 하고 계신데 제가 모르는 걸까요? 그런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내 딸이 좀 그런 쪽에 관심이 많고 전공도 관련이 있어서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지금도 하원 후보 캠페인에서 일하고 있음), 대학에서 한국계 학생들이 별로 관심이 없다는군요. 왜그런지 답답하다고 하는데, 전체적 성향이 그렇데요. 한국계 미국 학생들만이 아니라, 한국에서 온 유학생들도 한국 사회 문제에 대한 이벤트라든가 이런 것에 관심도 없고 참여도 저조하다고. 다른 나라/문화와 관련되어 있는 이벤트들과 참여도와 비교하면 너무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모이면 그냥 먹고 노는 얘기만 한답니다. 그리고 사회인이 되어서의 경우는 아시안 여자들이 남자들에 비해 정치나 사회 이슈에 대한 목소리를 더 낸다고 합니다. 이민자들 얘기가 아닙니다. 미국에서 자라난 사람들 얘깁니다.
제 대학 경험으로도 동북아쪽 학생들이 미국 정치 사회 참여율이 상당히 낮았습니다. 일단 사회 분위기가 아시안들을 아직 아웃사이더로 보는 것도 영향을 미치겠지만 가정에서도 부모님들이 미국 정치 사회에 전혀 관심이 없고 하루 하루 먹고 사는 것에 에너지를 쏟는 것이 현실이니 전혀 이상하지 않다 생각합니다. 여기 계신 돈 많이 버시는 분들은 그런 분위기를 좀 바꿨으면 하는 희망이 있습니다.
그래서 local politics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고,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좀 알면서 살려고 노력합니다. 주변에 이쪽으로 액티브한 친구들도 좀 있어서 좀 얘기도 나누고 하지요. 물론 딸이랑 많이 얘기합니다. 특히 사회 정의와 정책, 그리고 각종 사회 운동 트렌드에 관해서는 딸에게 많이 배웁니다. 아시안 커뮤니티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많이 듣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