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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얼마전에 이 사이트를 알게 되어서 눈팅 만하다가 궁금한점이 생겨 이렇게 질문합니다.
저는 일반적으로 군대 이후 지방대 컴퓨터공학과 4년제 졸업, 안드로이드 개발자 취직 순으로,
작년까지 한국에서 안드로이드 개발자로 일했습니다. (1년 1개월)
회사생활은 매일 밤 9시 퇴근 이것도 칼 퇴근이었고, 선임 개발자분들은 거의 밤 11시 새벽 1~2시에 퇴근하더 군요
나중에는 9시에 퇴근하는것도 눈치보이기 시작하였고 이건 진짜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대로 계속 살다가는 내 미래의 모습이 저 선임 개발자분들의 모습이 될까 너무 두려웠고, 더 늦기전에 이렇게나 저렇게나
힘든건 마찬가지 일테니 미국에서 개발자의 직업을 갖기위해 한번 도전 해보자라는 마음으로
무작정 미국으로 (학생비자 F-1)넘어와서 현재 커뮤니티 컬리지에 다니며 영어공부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 1년 동안 다닐 예정 )
너무나도 영어가 부족 하였기에 일단 영어부터 어느정도 실력을 갖추자라는 생각으로 내린 결정이었고, 현재 열심히 영어를
배우는데 매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영어만하는데에서 오는 불안감이, 앞으로 오랫동안
개발에 관련된 공부를 소홀하게 될 텐데, 안그래도 가뜩이나 경력이 짧은 저로서는 과연 이 방법으로 미국에서 취직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듭니다. 미국 회사 입장에서는 영어는 당연한 항목이고, 사람을 채용하는데 있어서 실력이 우선일텐데,
비자 문제도 까다롭고, 영어도 아무리 잘해봐야 어눌한, 그리고 실력이 그저그런 저를 뽑아줄까 하는 걱정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1년후에 어떤 결정을 할지 너무 고민이 됩니다.
제가 생각한 방법은 세가지의 경우가 있는데,
1. CS를 진학한다.
2. Boot camp 수업을 듣는다.
3. 1년후 어느정도 영어가 된다는 가정하에 이력서를 무작정 최대한 많이 써서 제출해본다. 그리고 직장을 얻는다.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데.
여기 글을 읽다보니 미국에서의 학위가 없으면 취업이 힘들다는 이야기가 많이 있더라구요,
제가 한국에서 컴퓨터공학과 4년제를 졸업했더라도, 그것과는 별개로 또 다시 4년제를 미국에서 나와야
취직하기가 수월한게 사실인가요? 물론 쉽게 생각해보면 “YES” 이지만 시간과 노력 그리고 금전적 대비 그게 정말 좋은 방법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벌써 나이가 올해 29살인데 언제까지 공부만 하고 있을수도 없는 노릇이고,
얼른 안정적인 직장을 구해서 사랑하는 사람과 정착을 하고 싶은마음이 큽니다.
아직 미국에 온지 2개월 째 밖에 안되는지라 너무 궁금한것도 많고 모르는게 많아서 답답하기도하고
앞으로 미래에 대한 많은 걱정들로 두서없는 글들을 끄적거려 봅니다.
그리고 조금의 희망적인 조언을 구해봅니다.
글 읽어 주셔서 갑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