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US Life 미국으로 이민가면 이 지긋지긋한 수저 놀이를 끝낼 수 있을까요?(추가) This topic has [51] replies, 0 voices, and was last updated 7 years ago by 금수저. Now Editing “미국으로 이민가면 이 지긋지긋한 수저 놀이를 끝낼 수 있을까요?(추가)” Name * Password * Email Topic Title (Maximum Length 80) 가족만 미국 살고 있고, 저는 영주권 가족 초대 인터뷰를 앞두고 있는 토종 한국인인데요. 아직 학생이지만 대기업 R&D 에 합격한 상황입니다. 미국삶을 항상 바랬지만 이민이란게 참 서러운 것도 알고 있고, 좋은 곳으로 취업이 되버리니 그냥 한국에 눌러 앉을까 생각도 했었습니다만 요즘 결혼 생각하다보면 현실적으로 금전 지원이 불가능한 양가 사정을 생각했을 때 정말 막막합니다. 여자친구는 이미 세전 4500 벌고 있고, 제 회사 초봉은 기본급 4800으로 알고 있습니다. 둘이 이렇게 번다고 해도 월세 살이, 전세 살이 벗어나기도 어려울 거고, 애라도 낳으면 정말 평생 전세 유민이 될 거 같습니다. 특히 요즘은 초등학생들이 같은 동네 임대 아파트 입주 반 친구를 왕따 시킨다던데, 애 낳았을 때 제 애가 어떤 기분으로 살아갈지 걱정부터 됩니다. 제가 잘났다는 의미가 아니라, 대기업을 입사했으니 사회적으로 분명히 높은 초봉 일텐데도 제가 이런 걱정을 하니 한국 사회가 출산율 0.9를 향해 독주하고 있는 거겠죠. 이런 저런 생각에 working us 를 둘러보니 금수저는 한국에 남고, 흙수저면 미국으로 와라 라는 덧글과 글을 반복해서 읽게 돼서 이런 글을 쓰게 됐습니다. 미국에 정착하게 되면 한국에서 지금 유행하는 수저 놀이를 끝내고 저와 제 가족을 위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만약 가능하다면, 험난할 1.5세대 이민의 모험을 마음 굳게 먹고 떠나볼까 합니다. 사실 한국 정말 지긋지긋합니다. ------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셔서 놀랐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제가 고민만 많은 이유는 영주권 시기가 저와 제 가족 예상보다 3년 ~ 5년 앞당겨져서 입니다. 원래는 회사 다니면서 3년 정도 경력 쌓고 석사 후 현지 취업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벌써 인터뷰가 잡히니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안 잡혔습니다. 겨우 회사에 붙었는데 영주권이 나오려고 하니 급하게 결정해야할 것 같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느낌만 깊게 받았습니다. 많은 관심 감사합니다. 천천히 생각해보겠습니다.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Update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