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At will Employment가 일반적인 계약형태인가요?

  • #3916789
    JELJEL 39.***.24.75 1558

    안녕하세요.

    한국에서 직장 생활을 하고 있고, 미국 내셔널랩에 지원해서 Job Offer를 받은 상태입니다.

    아직 서명하지는 않았는데 “At Will” Employment 가 마음에 걸립니다. On-Site 면접 때 Permanent 하게 일할 수 있고 정규직이라고 설명을 들었는데 Job Offer에는 “At Will” 고용이라고 언제든지 아무 이유 없이 해고될 수 있다고 나와 있네요.

    궁금한 점은 “At Will” 형태가 아니라 한국의 정규직 같은 개념의 고용 형태가 미국에 존재하나요? 일반적인 미국 대기업 / 연구원 등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의 고용 형태가 어떤지도 궁금합니다.

    • ㅇㅇ 73.***.244.111

      ㅇㅇ 그게 일반적이죠. 연방공무원도 지금 다 짜르고 있는걸요. 물론 At will 이라 하더라도 레이오프를 잘 안하는 회사들은 존재하긴 하겠지만 잡오퍼상은 대부분 At will로 쓸거에요.

    • 짐짓 122.***.38.141

      일반적인겁니다.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너 조금만 마음에 안들면 짤라 버린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일반적인 문구입니다. 어떤 의지의 표현이나 경고가 아니라, 법적인 상호 구속 정도를 미리 기술한 것 뿐입니다. 평생 직장이라도 이런 문구는 들어갑니다.

      부당해고를 당해도 넌 아무 권리가 없다는 의미도 아닙니다. 해고 사유에 뭔가 석연치 않은게 있다면 소송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기에, 회사 입장에서도 사람 짜를 때는 역시 조심스럽습니다.

    • ㄴㄸ 71.***.182.71

      쫄지마라
      정사원 짜르기 만만치 않아

    • at will 104.***.204.59

      출근하러 나가기 직전에 매니저한테 전화가 옵니다. 불가피한 상황으로 더이상 고용을 유지하지 못하게 되어 미안하게 되었다. 집에서 박스를 몇개 가져와서 시큐리티를 대동한 상태로 오피스에서 개인물건 다 챙겨가고 회사 랩탑이랑 뱃지도 반납해라. 그래도 패키지는 그럭저럭 후하게 줄테니 잠깐 마음 추스리고 쉬다가 더 좋은 직장 잘 잡기를 바란다. 굳럭!

    • 172.***.115.65

      예 일반적이죠. 지금 공무원도 짤리는 마당에 미국에 철밥통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윗분이 예를 잘 들어주셨는데, 실제상황입니다. 예전에 저희 회사가 팔렸는데 바로 30프로 정리해고를 바로 월요일 아침에 일괄적으로 하더군요. 오자마자 바로 박스하나 들고 집으로. 10년이상 일하던 사람도 있었는데 얄짤없습니다. 저위에 짐짓님은 매우 긍정적으로 해석을 해주셨지만 솔찍히 피고용자 입장에선 그냥 at will 이란 ‘난 언제든지 무슨 사유로 짤려도 불만없습니다’ 에 도장찍는 겁니다. 회사입장에선 양자가 같은권리라고 주장하겠지만 그것은 동등한 입장에서나 적용되는 말이고요.

    • 172.***.115.65

      그러나 내셔널렙 같은 연구기관같은 경우는 대부분 짤린다기보단 실적이 없거나 펀드사정이 않좋으면 나가야 하지 않나요? 그리고 직급에 따라 더이상 승진을 못하면 나가야만 하기도 하고. 그런연구기관은 바로 하루아침에 짤리거나 그런건 본적이 없고 대부분 언제부터 펀드가 끊긴다는것을 알게되면 준비를 하죠. 어떤 직급인지 모르겠지만 어드바이저 급이면 그 렙이 정리하는데만 1년이 넘게 걸리기도 하구요 포닥이나 연구원도 보통 교수가 몇달전에는 통보를 줍니다.

    • 00 108.***.127.104

      한가지 좋은 소식은 미국에서 오퍼레터에 atwill이 누락된경우는 본적이 없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상)

      즉 정상이지만 위에 댓글분들이 설명해주신대로 언제든 너를 가차없이 내칠수도있다는점을 명시하고있습니다

    • 조언 104.***.40.169

      미국에 철밥통은 없어요.
      언제든 아무 이유 없이 잘못한게 없어도 일을 잘 했어도
      더 이상 필요하지 않으면 갑자기 해고합니다.
      한국같이 취직하면 정년퇴직 할 때 까지 일하면 안정적이죠.
      그래서 미국은 취직해도 항상 이력서 정리하고 새직장을 찾거나 준비를 합니다.
      그래서 이직이 많은 겁니다.
      어떤 여자는 미국에 새직장에서 트레이닝 받다 한달만에 해고당했다고 유튜브를 올렸어요…
      한국직장이 좋으면 모험하지 마세요.

    • PenPen 152.***.8.130

      위에 다른 분들이 말씀하신 것 처럼 모든 고용 형태가 (한국에 비해서) 쉽게 자를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반대로 말하면, 화장실 앞에서 일해라라고 한다든지, 자존심을 상하게 해서 일부러 관두게 한다든지 하는 일도 없습니다. (이런일을 할 필요없이 바로 자르면 되니깐요. 그리고 이런 처사는 고소미 먹습니다. 누구 빼놓고 회식해도 고소미 먹을수 있습니다.)
      그리고 미리 알려주지도 않아요. 기분나쁘다고 서버 꺼버리고 기물 파손하고 총쏘고 그러면 안되니까. 보안요원에게도 당일 오전에 누구누구 짤리니까 회의실앞에 9시에 대기하다가 나오면 바로 자리에 따라가서, 박스에 회사물건 말고 자기 물건만 챙기는 거 보고; 회사 건물 밖까지 escort해라 합니다. 회의실 들아가면 바로 이메일, 컴터 Login, ID badge다 막아버리죠.

      미국에서 어느정도 Protection이 있는 직업은 오직 Union이 잘 되어있는 경우인데, 보통 Union이 있는 일들은 Blue-collar이거나 (버스 기사, 자동차 공장, 연방공무원은 GS11이하) 봉급이 낮은 경우인데 원글님은 해당이 안되죠. 그래서 Amazon같은 회사는 직원들이 Union한다고 하면 발작을 합니다. 얼마전에 캐나다에서 Union만든다고 하니까, 직원 몇천명있는 창고를 닫아버리고 UPS/FedEx쓴다고 했습니다.

      • at will 104.***.204.59

        실제로 저희 옆부서 직원 한명이 잘려나갈때 시큐리티 한눈파는 사이에 어떻게 했는지 모르지만 회사서버 어드민 암호를 죄다 바꾸어놓는 바람에 나중에 다른 직원이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서버를 복구해야 했습니다. 심지어 아프리카에까지 갔었구요 . 그래놓고 본인은 끝까지 안그랬다고 오리발 내밀더군요.

    • aa 173.***.105.222

      그대신 장점은 잡을 다시 구하는거나 이직하는게 한국보다 쉽다는거죠.

    • o 15.***.7.79

      미국도 공무원에 노조원이여도 예전 부터 짜를수 있었어요. 그냥 과정이 복잡하고 오래걸릴뿐. 한국은 다른점이 회사가 흑자이면 mass layoff를 법으로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구글 아마존 메타 같은 회사는 한국이라면 작년에 한건 처럼 큰 레이어프를 못하죠. 이것도 근데 workaround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돈 못버는 division을 모와 회사를 독립 시켜 왕창 날려 버린다거나….

    • 인력 108.***.81.180

      한국이나 미국이나,

      그 조직에 있어서는 않될 사람들,
      있으나 마나 한 사람들,
      꼭 필요한 사람들,

      이렇게 세 부류가 있습니다.

    • 감사합니다 98.***.105.221

      입장을 바꾸어 고용자가 되시면 at-will 이 더 낫다고 생각이 되실겁니다.

      주마다 노동법이 틀리기때문에 거주지에도 영향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