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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711:58:34 #3946962합격이너무어려워 136.***.251.100 1868
안녕하세요,
요즘 일자리 구하기가 참 쉽지 않네요.. 심지어 인터뷰 기회 조차도 얻기가 하늘의 별따기 네요..한가지 전문가 분들께 궁금한게 있습니다.
최종 합격하신 분들께서.. 혹은 인터뷰 경험이 아주 많았던 분들께서
인터뷰 후 본인이 ‘아 이번엔 합격하겠다’, ‘느낌이 좋다’ 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최종 합격까지 가신경우혹시 합격이라고 생각한 공통 trigger가 있었나요?
이런걸 물어보면 대부분 합격하더라, 또는 인터뷰 프로세스가 엄청 빨리 진행되면 내가 1순위더라. 이런 trigger들 있잖아요..
면접을 보고나서 하도 희망고문에 시달리다보니 아닌건 아니라고 접고,
가능성 있는 쪽으로 좀 더 열정을 가져보려 합니다.뜬금없지만 소중한 경험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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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때는 면접관마다 달라서 잘 모릅니다. 일반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이었던건 질문이 굉장히 많았다는것. 미팅시간 오버해서까지 이야기를 이어나간것. 그리고 프로세스가 빨리 진행되면 좋은 신호이긴하나, 다른 지원자들에게도 같을때가 많아요. 느낌에 의존하거나 overthinking 하지마시고, 그 포지션에서 원하는 사항을 최대한 확실하고 클리어하게 어필하고, 전달할 수 있도록 하세요. 본인 경험에 근거하여 풀어내세요. 그게 답입니다. 그냥 소개팅 같은거라 가정하세요. 절실하거나 너무 열정이 지나친 사람들은 부담스러워서 안뽑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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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t try to read tea lea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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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 케이스가 있어서, 정의내리기 쉽지 않지만 몇가지 나눠보자면,
1. 마음에 드는 후보자의 경우, 참석하는 사람이 대답을 도와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후보자의 대답에 보충을 해준다거나, 긍정적인 대답을 유도하는 질문도 비슷한 경우 입니다.
2. HR을 통해서, 이정도 연봉이면 받을꺼냐, 하고 미리 확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3. 감탄사: 이건 좀 조심해야 하지만, 감탄사가 안나가는 사람도 있을테니, 이것도 긍정적인 사인일 수 있습니다.반대의 경우도 많이 있는데요.
1. 인터뷰 자체에 성의가 없는 경우: 인터뷰를 그냥 의무적으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미 유력한 후보자가 있는 경우도 인터뷰에 성의가 느껴지지 않거나, 지루한 태도를 보이는 경우, 빨리 정리하는게 좋습니다.
2. 처음의 호의가 갑자기 다르게 느껴지는 경우: 처음에는 되게 친절하게 느꼈는데, 갑자기 쌩하게 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생각했던것과 다르다 라는 표현입니다. 마음 접으세요.
3. 비정상적으로 현재 업무에 대해 캐내려고 하는 인간들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인터뷰보다는 이전회사에서 어떤 프로젝트가 어떻게 진행되었는가를 얻어내려는 노력일수 있습니다.뭐 더 있겠죠..워낙 다양한 케이스가 가능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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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는 인터뷰어도 누구도 그 자리에선 몰라요. 좋은 인터뷰로 모두가 아주 만족하고 마치더라도 그 후에 나보다 더 그 자리에 맞는 사람이 1명만 더 있으면 나는 떨어지는거에요. 내 인터뷰가 그들에게 최종 인터뷰가 아니면 나중에 종합해서 정해지는 거지 그 자리에서 합격을 바로 정하지 않아요. 물론 본인이 아주 강력한 최상위 후보라면 디렉터급 인터뷰어가 매우 적극적으로 나오고 바로 같이 일하자 곧바로 연락준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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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겠구나 느낌이 들어도 그렇지 않은 경우가 상당히 많았구요. 반면에 최종인터뷰후 3개월만에 오퍼받기도 했네요.
Right person, right time, right place 3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오퍼받지 싶은데요. 일반적으론 100군데 넣으면 2,3군데 연락와서 끝까지 갔던 것 같습니다. 저는 Sr. Mechanical Engineer 포지션인데… 동료들중에 밧데리쪽이랑 RF쪽은 사람이 없어서 오퍼 쉽게 받던걸 봤습니다…테슬라, 애플, 메타..가 뽑아가더군요.
힘드신 시기이니 아무쪼록 아침 저녁으로 꼭 조깅하시고 가볍게 체조랑 팔굽혀펴기 등 운동 하시기 바랍니다. 체력적으로 신체적으로 바르게 해야 우울감에 빠지는게 지연되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될때까지 하는거죠. 꼭 된다고 믿고 절대 포기 마세요. 그래도 미국이 기회가 많은것도 사실입니다. 화이팅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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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좋은 말씀과 격려 감사드립니다.
현실적인 조언에 정말 큰 도움 얻었습니다.
물론 100%라는건 당연히 없겠지만, 그래도 채용도 사람이 하는 것이다 보니 뭔가 공통적인 패턴이 있을까 궁금했습니다.
남겨주신 소중한 글들 읽어보니,
만약 1순위 후보군에 들면, 딱 이거다는 없어도 최소한 ‘이 회사에서 나에게 관심이 많구나’ 라는 티가 나는 것 같네요..‘인터뷰’님이 남겨주신것 처럼 체력을 기르면서 맑은 정신으로 될때까지 해보겠습니다.
모두들 화이팅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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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윗분들 처럼 사실 합격했던 면접때 비슷한게 없었던것같아요
잘 못봤는데도 잡 오퍼가 있었을때도 있고
정말 순조롭게 분위기 좋게 끝났는데도 안됬을때가 있어서
근데 맘에 들면 언제부터 시작할수있어? 밤에 미팅 있는데 괜찮아? 일할때 구체적인거 물어봤던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사실 정말 제가 미친 듯 두드러진 후보자가 아닌 이상
아무리 좋은 시그널이 있어도 더 좋은 후보자 나오면 전 안되는거고.. 1순위가 아닌이상 2순위 3순위는 의미 없는거 같아요뭐 다들 공감하시겠지만, 제가 질문을 드렸던 이유는
이런 시그널이 있으니 합격이겠구나~ 라고 기대하는게 아니라,
‘이런 시그널이 없는걸 보니 정신차리고 다른데 빨리 갈아타자’ 라는 정신승리를 얻기 위함이였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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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친절한 면접관이나 사람들이 있어요. 따라서 느낌 만으로 합격 불합격을 가늠하기 어려운거 같더라구요. 어떤경우는 최종 면접 끝나고 하이어링 매니져와 앞으로 계획이런거 같이 이야기도 하고 버벌 오퍼 줄 거 처럼 이야기도 했는데 결국 안된 경우도 몇번 있었고 어떤 경우는 최종 면접에서 대답 못한 질문들 몇개 있었고 하이어링 매니져도 별 시큰둥 했었는데 오퍼 받은 경험도 있거든요.
요즘 구직 시장이 별로 좋지 않은거 같아요. 구직자는 많으니 뽑는 쪽에서는 되도록 100프로 매치 되는 사람을 뽑고 싶어하는거 같습니다. 구직자 입장에선 꾸준하게 될때까지 지원해 보는 방법밖에 없는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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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X같이 봐도 합격인 경우 있음.
회사에서는 이미 내부적으로 채용하려고 부른거고,
인성확인 차 특별히 문제없으면 면접 10분안에 끝나기도 합니다.
저는1) 얘 뽑고 교육 뭐시키지? 2) 도발 해봐서 어떤애인지 한번 봐야겠다… 이거 둘 뿐이었어요…그 때 도발에 좀 욱해서 면접관 중 한명한데 ’이거 옆에 사람이 물어서 답하는건데, 갑자기 왜 말 끊냐?’고 따졌거든요 ㅋㅋㅋㅋㅋ
그 회사에서 인터뷰 전에 HR이 먼저 베네핏이랑 연봉 제시해서 뭐지??? 싶었는데 실무자 면접 보고 맘 접었다가 합격 날아왔네요.
합격 여부는 진짜 케바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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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어가 우선 말을 많이 해요
인터뷰 짧아도 붙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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