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불합격후에 다시 연락이 올때 엇갈리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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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직중 24.***.102.18 5289

    안녕하세요,

    지난 1월에 미국대기업에서 5차례 면접후에 오퍼를 줄것 처럼 얘기하더니 2주정도 연락이 없다가 채용계획을 취소했다고 이메일을 받은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제 그회사의 HR한테 연락이 왔는데 제가 전화를 못받아서 음성메시지를 남겼네요. 그리고 이메일로 다시 연락을 해보니까 catch up 하자고 해서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아직도 구직활동을 하는것인지? 지난 3개월동안은 뭘했는지 등을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그동안의 근황을 얘기했습니다. HR에서 말하기를 현재 네가 3달전에 면접본 포지션과 아주 유사한 포지션이 다시 열렸다. 네가 관심이 있으면 업데이트된 레쥬메를 보내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보내준다고 했습니다.

    제 느낌으로는 지난번에 제가 최종인터뷰까지 갔는데 채용하지 않고, 3개월만에 다시 새로운 지원자를 모으고 저를 포함해서 지난번에 최종면접본 사람들을 모두 함께 모아서 다시 심사하는것 같습니다.

    희망을 가진다는 기분이 있어서 한편으로는 좋은 느낌이긴한데, 다른 한편으로는 한번거절당한 회사에서 다시 연락해서 아직관심있냐라고 해서 예스라고 하니 자존심상하기도 하고, 구직중인 제 모습에 자괴감도 드네요. 마치 한번 차인 애인한테 다시 연락이 와서 또 차일것 같은데 다시 만나는 느낌이랄까요…

    저번에 NO 였는데 이번에도 NO이지 않을까 한데, 그냥 업데이트된 이력서만 보내주고, 다른데 신경을 쓰는게 정신건강에 좋을것 같네요. 제가 너무 자존심 따지는게 이상한건지요?

    • .. 158.***.1.28

      저도 회사 옮길 때 recruiter 에게 온 전화 번호가 그 회사 번호가 아니라 구글링해 보니 리쿠르팅 회사더군요. 종종 recruiter들이 outsourcing 되어 담당하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그 친구도 회사 HR과 중계 역할을 주로 하고 결정되기 전까지 온갖 잡다한 일을 하더군요.

    • Qwe 74.***.70.230

      저도 그쪽에서 번복해서 기회잡아 잘 다니고 있습니다. 가능성이 있어요.

    • 실리 12.***.169.2

      실리를 택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저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는데 버벌 오퍼까지 된 상황에서 석달 정도 진척이 없다가 나중에 하이어링 매니저가 업계상황때문에 하이어링 프리즈 되었던 거였고 다시 포지션이 열려 하이어링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 번 더 면접하자고 했었어요. 마침 프로모션 기회가 와서 정중하게 거절하긴 했습니다만 나쁘게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일단 오퍼받고 선택지를 하나 더 갖자는 기분으로 임해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면접으로 인한 피로감은 공감합니다…)

    • ㅎㅎ 119.***.210.189

      저도 최근에 같은 경험을 했었는데, 온사이트 인터뷰 열심히 준비한 결과 오퍼 받아서 어셉트 했습니다. 심지어 같이 일하게 될 팀원들이 다른 오퍼랑 고민중이냐고 설득하는 이메일도 여러통 받았네요. 이 기회 발판삼아 따실 수 있을 것 같네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