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애니메이터가 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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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금이 76.***.126.174 4346

    만화 애니메이터가 되려고 하면 얼마나 걸리나요? 컴퓨터 그래픽인가..모 이런 것을 공부해야하는지요.

    학부 4년에 석사 2년 총 6년을 학교를 다녀야 하는지 궁금하네요.

    저는 지금 h1b 3년차입니다. 공대 쪽이 아니라서 영어로 먹고 살려니 좀 빡빡하네요. 어디 보니까 쿵후 판다 만든데 관여한 사람들 중에서 한국사람들도 있다고 (디렉터급) 신문인가에 나왔던 것 같네요.

    • anim 76.***.194.164

      현재 딱 님이 말씀하시는 분야로 밥먹고 사는 관계로 한말씀 드리겠습니다.

      요즘 쿵푸팬더가 한국에서 인기가 있나 보더군요. 기사도 봤지만 드림웍스에서 일하시는 분이 나왔더라구요.(개인적으로 알지요 ^^) 사실 이 바닥이 커보이지만 좁은 관계로다…… 님 질문에만 답을 드릴께요.

      미국에서 3D Animation으로 유명한 대학이 몇군데 있지만 그중 가장 많은 한국분들이 다니는 학교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AAU가 아닐까 합니다. 학사,석사 둘다 있구요. 학사만 나와도 취업은 가능합니다. 굳이 석사까지 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한국에서 다른 전공으로 학사학위가 있거나, 학사졸업후 취업이 안돼어 석사까지 하시는 분들이 많지요 ^^;. 3D Animation을 한다고 해서 전부 애니메이터는 아닙니다. 졸업후 보통 갈수있는 곳은 전문적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픽사,드림웍스,블루스카이등등) 뿐만 아니라 영화회사, 게임회사등 많은 분야에서 사람을 필요로 합니다. 수없이 많은 세부적인 전문 분야가 있는데요. 학교에서는 기본적으로 모델링, 텍스쳐, 애니메이션, 라이팅, 랜더링 정도로 나뉘지만 실제 회사에서는 좀더 구체적인 전문 분야가 훨씬 많습니다.

      처음 이길로 오시는 분들중 많이들 오해를 하시는 것이 애니메이션이 좋아서 왔기때문에 나 혼자 모든걸 하려고 하는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학교에서 기본을 익히는것도 좋지만 일찌감치 자신의 전문분야를 택해서 그부분을 갈고 닦는게 중요합니다. 취미생활이 아닌 취업을 위해 왔다면 많은 사람들과 같이 일하는 법을 익혀야하죠.(이게 생각같이 쉬운게 아닙니다) 이것저것 다하다가 보면 자신의 주특기가 없어서 취업에 실패하게 되는 큰 원인이 됩니다. 이 바닥 역시 경쟁이 치열하고 특히 요즘들어 경기가 안좋은 관계로 취업문은 더욱더 좁아지고 있습니다. 인생에서 소중한 몇년의 시간과 엄청난 학비를 투자하기전에 좀 더 많은 정보를 모으시길 바랍니다.

    • 원글 76.***.126.174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한 인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big 4다니는 회계사인데….취업에 급급해서 모가 나한테 맞는지 생각도 안해보고 그냥 이쪽으로 온 것 같네요. 나이도 있고 돈도 없고 해서 현실적으로 이제 와서 다른 일을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지만 다시 태어나면 몬가 좀 자신에게 맞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야에서 일하고 싶네요.

    • anim 76.***.194.164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한 인간이라….저 역시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그때문에 한국에서 하던일 다 져버리고 이일을 시작했었구요. 하지만 요즘 들어 이런 의문이 듭니다.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있는지… 회사에서는 어차피 하나에 부속이더라구요. 아무리 내가 하고 싶어서 시작한 일이지만, 좋든싫든,하루에 똑같은 일만 반복하는….공장에서 물건 찍어내듯이…특히 애들 커가니 내가 하고싶은것 보다는 돈 많이 주는 일이 더 좋아 지기 시작합니다. ^^; 이래서 사람은 간사하다고 하나 봅니다.

    • 원글 69.***.44.221

      제가 있는 바닥은 어느 세법에 근거해서 클라이너트는 어떤 트랜스액션을 했고 그래서 타당하다라는 최종 아웃풋이 항상 문서로 나오는 말과 연결된 분야이기 때문에 더 쉽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미국아이들과 경쟁하기도 굉장히 버겁구요. 그리고 야근도 많고 어쩔 때는 밤도 새고 급여도 그냥 별루구요. 디랙터까지 올라가는 것은 커녕 매니저만 되도 성공했다고 볼 수 있죠.

    • ISP 66.***.42.142

      이쪽 전공해서, 놀고 있는 분들 아주 많이 알고 있습니다.
      일이 재미 있고 없고를 떠나서, 밥을 굶는수가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결국은 재미를 위해서 밥을 굶느냐마느냐를 선택하거나
      아니면, 재미는 없지만 밥을 먹고 사느냐가 관건 같습니다.

      어디를 가나 원글님과 같은 부담 누구나 느끼는것 같습니다.
      어쩌겠습니까? 쉽지가 않고 그나마 님이 경쟁력 있으시니까 지금 그자리에 있으신겁니다. 쉽고 경쟁력이 없다면 님의 자리는 없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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