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Talk Free Talk 로또 당첨 번호 예측의 오류 This topic has [1] reply, 1 voice, and was last updated 10 years ago by 소리네. Now Editing “로또 당첨 번호 예측의 오류” Name * Password * Email Topic Title (Maximum Length 80) 잡담 하나... 전에 서울에 방문했을 때, 2013년 중간까지 1등이 17번 나왔다는 상계동의 어떤 가게에 사람들이 매우 긴 줄을 만들어 서있는 것을 보고 놀란 적이 있는데, 뉴스를 보니 그곳은 '로또 명당'으로 소문난 판매점으로 2012년에 총168억원어치의 로또복권을 팔아 판매수수료로 8억4376만원을 벌었다고 한다. 이 정도면, 거기서 로또를 사는 사람들보다 그 가게가 로또에 맞은 것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로또 명당'이라는 것이 전혀 근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믿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데, 이런 곳은 유명해져서 매우 많은 사람들이 로또를 구입하므로 거기에서 당첨자가 나올 확률이 높아졌을 뿐 내가 산 하나의 로또가 당첨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서, A라는 가게에서는 100만장의 로또가 팔렸고 B라는 가게에서는 1만장의 로또가 팔렸다면 당연히 A 가게에서 1등 당첨자가 나올 확률이 B 가게의 경우보다 훨씬 크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A 가게에서 산 로또 1장이 당첨될 확률이 커지는 것은 아니다. 두 가게를 비교하려면, 두 가게에서 팔린 로또의 갯수가 똑같아야 한다. 또는 당첨자 수에서 판매된 갯수를 나눠서 비교를 해야 한다. 만약 두 가게 모두 1년 동안 똑같이 각각 50만장씩 팔렸는데 1등 당첨자가 A 가게에서는 10명이 나왔고 B 가게에서는 1명이 나왔다면 뭔가 진짜 차이가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3명 대 1명 정도의 차이라면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또한, 인테넷에 찾아보니 로또 당첨 번호의 통계 분석을 통해 다음 당첨 번호를 예측하는 서비스가 꽤 많아 보인다. 생소한 용어를 써가며 과학적 분석이라고 광고하는데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 것 같다. 실제로 이런 website가 인기 website 순위에서 상당히 높은 등수로 나온다고 한다. 이것은 로또 당첨 번호의 선정이 랜덤 독립사건이기 때문에 의미가 없는 것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을텐데도 사람들이 이런 것에 혹하기 쉬운가 보다. 몇일전 본 기사에, 실제 1등에 당첨된 번호들을 분석해보면 자주 발생하는 번호 패턴이 다음과 같다고 한다. - 6개 당첨 번호 합계 범위 121-150: 37.27% 151-180: 26.5% 91-120: 19.67% (31-60, 211-240: 매우 적음) - 홀수:짝수 갯수 3:3 = 34.1% 4:2 = 25.73% 2:4 = 23.85% (6:0, 0:6 = 거의 없음) 그러므로, 가능성이 높은 번호 조합인 6개 당첨 번호 합계가 121-150 이고 홀수/짝수 갯수가 각각 3개인 번호 조합을 선택하면 당첨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물론 이외에도 여러가지 다른 통계 조합과 규칙을 적용함.) 하지만, 이런 주장에는 중요한 함정이 있다. 먼저 이해하기 쉬운 간단한 경우를 살펴보면... 만약 1-100 중에서 랜덤하게 하나의 당첨 번호를 고르는 경우, 1-10 구간과 11-100 구간을 비교하면 당연히 11-100 구간에서 당첨 번호가 더 자주 나온다. 이것은 11-100 구간이 더 넓기 때문일 뿐 11-100 사이의 번호를 하나 선택하면 1-10 사이의 번호를 하나 선택할 때보다 당첨이 잘 되는 것은 아니다. 위에서 각 구간의 크기를 30으로 같게 해도 번호의 합이 121-150인 경우가 31-60인 경우보다 훨씬 자주 나온다는데...? 이것은 각 구간의 크기가 같더라도 각 구간별로 가능한 번호 조합의 갯수가 다르기 때문에 (합이 121-150이 되는 번호 조합의 갯수가 31-60이 되는 것보다 훨씬 많음) 결과적으로 위의 1-10와 11-100의 비교와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홀수:짝수 갯수에 대해서, 예를 들어, 동전을 4번 던져서 앞뒤가 나오거나 주사위를 던져서 홀수/짝수가 나오는 경우 이를 4번 시행하면, 가능한 모든 경우의 수는 다음과 같이 16가지가 된다. (0: 짝수 또는 뒷면, 1: 홀수 또는 앞면) 0 0 0 0 0 0 0 1 0 0 1 0 0 0 1 1 0 1 0 0 0 1 0 1 0 1 1 0 0 1 1 1 1 0 0 0 1 0 0 1 1 0 1 0 1 0 1 1 1 1 0 0 1 1 0 1 1 1 1 0 1 1 1 1 위에 리스트한 16가지 경우는 각각 모두 똑같은 확률 (= 1/16)을 가지고 있어서 '0 0 0 0'이 일어날 확률이나 '0 1 1 0'이 일어날 확률은 같다. 여기에서 홀수:짝수 갯수를 비교해 보면 2:2 = 6번 1:3 = 4번 3:1 = 4번 0:4 = 1번 4:0 = 1번 즉, 이론적으로 홀수:짝수 갯수가 2:2일 확률은 6/16 이고 짝수만 4번 나오는 '0:4' 경우의 확률은 1/16 이다. 이렇게 이론적으로만 보지 말고 실제로 이것을 여러번 실행해 봐도 홀수:짝수 비율이 '2:2'의 경우가 '0:4'의 경우보다 약 6배 정도 자주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아주 많이 시행하지 않으면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음.) 그러므로, 이런 패턴에 맞춰서 '0 1 1 0'을 선택하면 '0 0 0 0'을 선택하는 것보다 당첨확률이 높게 될까? 그렇지 않다. 이것은 11-100의 구간이 넓어서 당첨 번호가 많이 나오는 것과 마찬가지로 홀짝 2:2인 경우의 수가 많아서 그렇게 나타나는 것일 뿐 '0 0 0 0'과 '0 1 1 0'이 일어날 확률은 각각 1/16으로 똑같다. (즉, 확률이 각각 1/16과 6/16이 아니다.) 이 예에서, 홀수:짝수 비율이 2:2의 경우가 더 자주 발생하긴 하지만 내가 그 중에 한 번호를 선택할 때는 홀수:짝수 비율이 2:2인 6가지 경우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내가 선택한 번호가 당첨될 확률은 (홀짝 2:2인 번호가 당첨될 확률)*(그런 번호 중에서 내 번호가 당첨될 확률) = (6/16)*(1/6) = 1/16 으로서 모두 짝수인 '0 0 0 0'을 선택한 경우와 마찬가지가 된다. 홀수:짝수 비율이 2:2인 경우가 많이 발생하면 무슨 소용이 있나 그 중에서 내가 선택한 하나의 번호가 당첨될 확률은 마찬가지인데... 어떤 번호 조합 패턴의 확률이 높다고 주장하지만 그것은 단지 그런 패턴에 해당하는 경우의 수가 많기 때문일 뿐이고 본인이 그 중에서 실제로 선택한 번호의 당첨확률이 높은 것은 아니다. 결국 당첨 번호를 예측한다는 사람들은 감춰진 규칙성을 찾는 것이 아니라 번호 패턴들을 이런 저런 다른 크기의 그룹으로 나누어 놓고 큰 그룹에 있는 번호를 선택하면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고 주장하는 것인데, 이렇게 그룹의 당첨 확률과 본인이 실제로 선택한 개별 번호의 당첨 확률의 차이를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 것 같다. 아니, 많은 사람들은 합리적 근거에 따라 판단하기 보다는 자기가 믿고 싶은 것을 믿는 것 같다. * http://www.ddanzi.com/index.php?mid=ddanziNews&document_srl=948965 [비결] 로또 맞는 비결을 까발려주마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Update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