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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915:26:08 #299970집살까 24.***.121.64 8847
결국 결정은 개인의 몫이고 의사결정을 위한 자료는 함께 공유하죠.
각각의 (경제적) 장점을 비교할까요?
제가 생각하는 것을 적어본다면,
1.집 구입
집 가격 appreciation(물론 불확실하지만 제 경우엔 맨하탄을 생각하고 있어서 최소한 내리지는 않는다는 생각입니다.)
모기지 tax deduction
이사비용 절감(렌트는 1년 단위 이주한다고 가정, 집 구입은 최소 5년 이상 거주한다고 가정)
2.렌트
집 수리비용, 집 관리 관련 miscellaneous 비용
집 구입 시 부대비용(broker fee 등)
재산세
매달 다운페이와 렌트비용은 서로 비슷하다고 가정하고, 무형적인 장점은 생략하겠습니다.많은 좋은 댓글(추가 사항)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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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sky 69.***.19.65 2007-12-2915:36:29
장점.
1. 내 집이라는 심리적 안정감 (무리하고 사지 않았을경우..)
2. 집을 꾸미고 관리하는 재미
3. 5년이고 10년이고 맘편히 살다보면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집값
4. 시간이 지나고나면 퍼스트홈을 렌트로 돌리고, 세컨홈을 살수 있는것.
5. 시간이 지나고나면 급전으로 쓸수 있는 에티퀴렌트의 장점.
1. 입주시 다운페이가 필요없음.
2. 타주로의 이주가 편리함.저는 개인적으로 자리가 잡혔다면, 하루빨리 집을 사는것을 추천합니다.
저도 집산지 1년됐는데, 집을 가꾸면서 애정을 쏟아넣으니, 참 재밌네요.
렌트살때와는 많이 다른 느낌입니다. -
.. 146.***.121.202 2007-12-2916:15:29
그런데 렌트는 왜 꼭 1년마다 이주를 해야한다고 가정하셨는지요? ^^
렌트지만 같은자리에서 거의 8년가까이 살았습니다. 집은 원래 꾸미지 않는 편이고 타운하우스여서 나름 개인적인 공간도, 야드도 있고, 별 불만없이 살았습니다. 여기는 값싼지역이여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렌트비가 아깝다는 생각은 별로 안했습니다.
이제 미국에 완전히 정착해서 살거라고 확실하게 결정되어서 타주로 이사를 가는데, 가서는 집을 사려고 했지만 거품이 심한 지역이라고 하니 집 사기가 망설여집니다. 아무리 언젠가는 오른다고 치지만 내가 일정액을 쏟아부었는데 사자마자 재산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그리 마음이 편하지 만은 않을것 같습니다.
사실 한국에 아파트가 있습니다. 주위에서는 그거 팔아서 집 사는게 어떠냐는 말들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한국의 아파트는 8년동안 많이 올랐는데 제가 사는 이곳에는 집값이 별로 오른것 같지가 않습니다 그나마 손해보고 팔리기라도 하면 다행인데 중부소도시는 기본이 1년이라는 소리가 있을정도로 안팔립니다.
그러니 저의 경우는 집을 안산게 사실은 더 이익이였지요. 그런데 또 작은 도시로 가는데, 거기도 안팔리는 싱글하우스들이 렌트비에 잔디관리와 수영장관리까지 포함해서 아파트 렌트비수준으로 우루루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만약 내가 집을 샀다가 렌트로 돌리면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할까…그런 생각도 들더군요.
여기 한국분들이 대부분 대도시에 거주하셔서 그런데…소도시는 집 사는것을 대도시보다 더 많이 생각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게다가 지금은 시기가 절대 절대 아닌것 같네요. 집 사신 분들은 너무 좋다…하루라도 빨리 사라…그러시는데요. 그렇게 생각하고 샀다가, 매일 떨어지는 시세에 속쓰려 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평생 렌트살라는 말은 절대 아닌데…하여간 요즘은 시기가 아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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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24.***.121.64 2007-12-2916:32:26
저도 렌트 쪽이 더 좋긴 합니다만 뉴욕(맨하탄), 뉴저지(뉴포트) 쪽은 집값이 앞으로도 내릴 듯 하지 않아서 집을 사는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심 중입니다. -
그거시요.. 76.***.155.26 2007-12-3004:35:14
렌트와 모기지 페이먼이 비슷하고 20%다운에 30년 전통 모기지 가능하다면 집 사는게 정답이죠.
문제는 지금 미국에서 렌트와 모기지 페이먼이 비슷한 곳은 거의 없다는 거죠. 캘리나 플로리다 뉴욕 같은 경우는 2배 이상 차이나는 곳도 있구요. 그럼 이 차이를 집값 상승이 메꿔줘야 하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집값 안떨어져 주기만 하면 천만 다행이니 집살 이유가 없죠.
그리고 택스 디덕션에 대해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자신의 택스 브래킷이 20%라고 이자 낸것중 20%돌려 받는게 아닙니다. 실제로는 훨씬 적어요. 수입이 한 20-30만불 되지 않는한 택스 디덕션으로 재산세도 감당 못합니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듯이 집사는데도 때가 있는겁니다. 때 잘못 맞추면 에퀴티는 고사하고 떨어진 집값 산값으로만 돌아와주길 애태우며 10년 지내실 수도 있고. 행여 그동안 누가 아프거나 타주로 이사갈 일이라도 생기면 평생 모은돈 날릴 수도 있습니다.
미국 역사 이래 미국 집값이 소득수준을 벗어난 뒤 제라리로 돌아오지 않은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80년대 90년대 거품 한번씩 있었지만 모두 제자리로 돌아왔구요. 비버리힐즈도 90년 거품꺼질때 40% 폭락했었습니다. 그나마 그시절엔 100%론도 없었고 옵션암 같은 변종상품도 없었는데도 그랬죠. 그렇다면 지금은? 모건 스탠린가 보고서에 의하면 캘리포니아의 경우 최소 30% 하락 예상하고 있고. 소득 수준 비춰 보면 40% – 50% 하락이 예상되고 있죠. 뭐 믿으실지 마실지는 개인 자유지만…
저 같은 경우 보면 2000에 렌트 사는데. 비슷한 크기 콘도가 60만 정도 합니다. 제가 집을 사게되면 월 집관련 비용으로 4000불을 써야하죠. 만약 집값이 3년동안 제자리라도. 전 3년 후 7만불이 이득이고. 20% 떨어진다면 20만불이 이득입니다. 제가 집살 이유가 있을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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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 76.***.178.13 2007-12-3012:46:32
얼마전에 살까하는 고민을 하던사람으로..” 그거시요” 님의 계산방식으로
자꾸 가게되던데요. 매년..매순간이.쉽지 않은 결정인거 같은데요,
현재집사는건..확실이 모험은 있어보입니다.
한 50% 다운할여유가 있으면 모를까..20% 다운하면..10만불..혹은 15만불..넣겠다는건데, 그정도는 집값하락이 계속되면, 정말 한순간에 없어져서..정말 내집의의미가 있을가..싶어져요. 5년이상살면 되지..하고, 속병안나고..그냥 몇년 기다려질까요. 더우기 모기지..가 렌트보다 많다면.. –;
전, 캘리에서 현재사는 아파트가 내집은 아니지만, 편하고..넓고.. 전망좋아서,
잠깐하던, 집사기 긴장을 늦추고, 다시, 식탁(천불짜리 대리석..ㅋㅋ)도 새로 들이고.. 주변을 바꾸어서 꾸미고 나니, 나름대로.. 다시 제아파트가 좋아지더군요..
웃기는건, 좀 무리해서 들어온 삼년전에 이사한 아파트가 그후로 렌트가 별로 올르지도 않고, 무리해서 들어올만큼..편하고 좋았던지라, 집사는것 같은 효과도 생기데요..^^
집값이 내려가는 이시기에 렌트비는 올르기 바쁘잖아요.. 아파트가 부족하니..
이사가면, 요새는 훨씬 더 줘야하는..현상으로, 현재 렌트비가 1600인데, 유사한거.. 갈려면 2200은 줘야싶더라구요. 뭐, 저축할요령으로 방한칸에 온식구..모아
살면서, 저축만 하다가.. 집도 못하고, 주변의 여유도 없이 지내는 것도 아닌이상,
나름, 좋게생각하면, 렌트도 좋기도 나쁘지는 않아 보입니다. -
0000 76.***.178.13 2007-12-3013:00:19
참.. 택스환급..정말, 재산세 감당도 안되더만요.. HOA까지 까지 추가로 고려 하면..글구, 전 여자로서..한가지 더하면, 뭐, 클로징비용등, 추가 비용은 그렇다지더라도, 집사면서, 제대로 가구도 못드리고.. 적당히 있는거 갖고 가면,
무슨 재미가 있을까요.. 렌트시 제대로 못갖춘, 냉장고, 세탁기/건조기, 좀더 큰텔비, 그릇장(오만 수납장에 쌓아둔), 좀더 편안하고 큰쇼파, 가족용식탕, 거실/방용 좀 더 근사한 조명 등등.. 집값만 계산하고..가면, 좀 그렇죠.
살면서 장만한다는거.. 어차피, 아파트에 좀더 좋은거 들여서 정들이나,
없는 살림에 집만 사나, 뭐, 둘사이는 생각하기 나름인거 같네요.. -
아이들.. 70.***.224.241 2008-01-0310:29:43
계산대로 하면 지금은 정말 ‘그거시요’님 식이 정답입니다.십 만불 모은다고 치면 얼마나 긴 시간입니까? 자동차 론 받은 15000불도 매달 갚아나갈려면 빠듯한데… 근데 그 돈이 순식간에 없어진다고 생각해보세요. 물론 원래 물려받은 돈이나 갖고 있는 돈이 넉넉했다면 다른 문제겠지만…’무형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말라고 하셨지만 계산은 다 섰는데 저는 지금도 집을 사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왜냐하면 아이가 둘이고 렌트비가 2100불입니다. 투패밀리 집이고 소음도 무시 못 하다 보니 항상 아이키우면서 주눅이 듭니다. 혹시라고 윗집에서 컴플레인하면 어떻게 하나 하구요. 렌트로 사는 지역과 아무래도 집 사서 오래 살 지역이 같기가 힘들기 때문에 아이들 어릴 때 그나마 오래갈 수 잇는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지역으로 가야 되는 거 아닌가 싶군요. 싱글이면 답이 정말 명확하게 나오고 아이 없을 때도 답이 서는데 아이들이 하루가 다르게 크다 보니 항상 그 ‘무형적’인 부분이 가장 이민생활에서 걸림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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