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에서 도망가고파…

  • #291648
    집지르기 68.***.128.146 2539

    고수님들 안녕하십니까?
    단순과격무식한 요즘의 제 생각은 아래와 같습니다.

    – 미국에서 39개월 동안 렌트내고 산 돈, 전세도 없는 이나라 가슴답답함
    – 돈? 한국에서 쫄딱망하고 와서, 취업비자 갈아타고 이사하고 영주권신청준비중
    -현재. 미국회사 엔지니어.연봉 4만 불선 . 무지 적음
    -신분 취업비자
    – 가진돈. $0

    그래서…,쩝
    어차피 전 미국이 제로다운으로 집사는거 당연시 되는 지금 시점에서리 회사는 그래도 나에게 돈을 적게 주어서 그렇지 나랑 같은 연봉받는 외국취업비자자도 이번에 집삼.

    나도 렌트에서 도망가고 싶고, 앞으로 4개월있음 렌트 만료…
    지로다운 되면 집사고 잡은데.. 쩝.
    뭐, 그냥 렌트 내면 생돈 찾지도 못하는디 적은 연봉에 모기지 이자도 공제된다하고 최소 생돈 한 개도 못찾지도 않을거고 영주권 들어갔으니 어차피 몇 년은 이 곳에 살아야 하는디..

    고수님들, 제가 집사면 머리에 총 맞은 사람인가요? 그래도 사는게 날까요?
    무식한 질문이지만 정말 중요한 질문이니 무플은 민망입니다…쩝
    미리 감사드리겠습니다.

    • 디씨 64.***.20.129

      집 사는 문제는 단순히 결정내리기 힘들다고 봅니다…
      세금 공제가 되고… 집의 equity가 쌓이는건 장점이겠지만…
      머지 않아 이주나 뭐 그런 이유로 집을 다시 파셔야 한다면 손해가 있겠구요…
      페이먼트가 렌트보다 많이 비싸다면 타격은 더 크겠죠…
      또 39개월동안 랜트비를 날렸다기보단…
      (제대로 관리를 하셨다면…) 크레딧을 쌓으신거라 생각하시구요…
      크레딧이 좋을수록 좋은 이자율을 받으시니…
      크레딧이나 집 가격등등 자세한 내용을 모르니…
      구체적인 제안을 하기 힙들지만…
      다 감안 하셔서 잘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 그냥 24.***.74.179

      맹목적으로 렌트를 냈다하여 돈을 날렸다고 생각하시는건 좀 무리가 있습니다. 지역의 집값오름세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겠지만, 일단 집을사게되면 몰게지외에 집을 관리하기위해 들어가는돈이 만만치 않습니다. 때에따라 잔디에비료줘야죠, 잔디 깍아야지, 잔디에 주는 물값, 가을에 낙엽치울때 드는 장비, 겨울에 눈치우는 기계, 지붕이나 사이딩한번 고칠려면 만불은 우숩게 나가고, 보일러망가지면 몇천불이고, 수돗세, 아파트보다 몇배로드는 냉/난방비, 오물세, 가스비, 그라지들어오는길 깨지면 아스팔트까는데 몇천불, 하수구나 굴뚝한번 막혀도 돈나가고, 때때로 집안에 덕트청소해줘야지..등등. 그리고, 주말이나 휴가때는 집관리하느라고 쉬지도 못합니다.
      몰게지와 렌트비의 차액, 집관리비, 유틸리티비를 계산해서 그돈을 아파트사시면서 매달 적금하신다면 집사서 equity쌓이는것보다 많을수있습니다. 요새처럼 집값폭락의 위험이 있는 시기는 구지 무리해서까지 집을 구입하지않는게 좋을듯싶네요.
      지금 이자율이 낮다고해도 처음산 집에서 30년동안 살확률은 거의 없고, 어차피 이자율이라는게 오르락 내리락 하는거므로 비싸게 이자를 받았다고하더라도 몇년뒤 이자율 내려갈때 refinance하면 됩니다.
      현재 여유가 없으면서, 노다운페이먼크로 집을 구입한다는것은 무리한 생각입니다. 생활도 많이 쪼들려질뿐더러 집을 은행에 빼앗길수도 있습니다. web search 해보시면 rent vs. buy에 관한 비교분석해논 싸이트들이 많이 있습니다. 집을 사는것이 항상 이익이 되는것은 아닙니다.

    • wm 160.***.42.130

      요즘은 관망이 좀 필요하지않을까 합니다.
      문론 제 주위에도 돈한푼없이 최적의 시기에 집을 구입해 가히 믿기지않을 많큼의 부를 축척한 분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변화에대한 부정적 견해들이 하나 둘 흘러 나오고 있는 상황에선 약간의 관망도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봄과 여름의 시기는 집 구입에 있어선 성수기와 같습니다. 성수기란것이 계절적인 요인뿐아니라 학교 새학기 시작전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부동산 경기가 하락한다해도 좋은 학군을 중심으로 봄여름 만큼은 높이 오르는 경향이 있더군요. 만일 자녀의 학교문제 또는 그외 당장 집의 필요성이 절실하지 않으신 상태라면 약간 시간을 가지고 지켜보시는것도 좋을듯 싶습니다. 하지만 내일 일은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

    • 원글이 68.***.128.146

      답글주신 분들 모두 옳으신 말씀입니다. 감사합니다. 일단 조금은 더 생각해야 할듯 합니다. 답답한 마음에 한 번 생각해봤습니다. 성의있는 답변 감사드리고 신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