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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교회에 전도사님이 메세지를 남기셨네요.
즐거운 땡시기빙을 보내라는 판에 박힌 인사말..
정말 여러가지로 힘든일도 많고 외롭기까지 한데 정말 이런 메세지까지 남겨서
제 사정을 다시한번 되돌아보게 하는…
앞으로 4일동안 뭘 할지 몰라 막막하기만 한데..
집 근처에 매일가는 커피집도 휴일동안 영업을 오전에만 하거나 아예 문을 닫더라구요.
심심하면 가는 쇼핑센터도 문을 닫을 것 같고..
그렇다고 블랙프라이데이에 혼자 한밤중에 미친사람처럼 나가서 쇼핑하기는 더 싫구요.
날씨는 어찌나 추운지. 낮에도 패딩조끼 입고 겨우 나와요.
그 전도사님 저보다 어린데 이미 결혼은 했거든요. 사람은 좋은데 영 눈치가 없는 것 같아요.
메세지 듣고 울컥했어요. “너나 재밌게 보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