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스기빙때 여기 싱글들은 뭐하세요?

  • #409962
    외로운 74.***.6.6 4560

    오늘은 교회에 전도사님이 메세지를 남기셨네요.

    즐거운 땡시기빙을 보내라는 판에 박힌 인사말..

    정말 여러가지로 힘든일도 많고 외롭기까지 한데 정말 이런 메세지까지 남겨서

    제 사정을 다시한번 되돌아보게 하는…

    앞으로 4일동안 뭘 할지 몰라 막막하기만 한데..

    집 근처에 매일가는 커피집도 휴일동안 영업을 오전에만 하거나 아예 문을 닫더라구요.

    심심하면 가는 쇼핑센터도 문을 닫을 것 같고..

    그렇다고 블랙프라이데이에 혼자 한밤중에 미친사람처럼 나가서 쇼핑하기는 더 싫구요.

    날씨는 어찌나 추운지. 낮에도 패딩조끼 입고 겨우 나와요.

    그 전도사님 저보다 어린데 이미 결혼은 했거든요. 사람은 좋은데 영 눈치가 없는 것 같아요.

    메세지 듣고 울컥했어요. “너나 재밌게 보내라!”

    • 벙개 166.***.130.83

      여기 싱글들끼리 중간지점에서 벙개!

    • 캐공감 66.***.168.22

      글쎄 싱글들은 어딜가나 처량맞은건 매한가지인듯… 한국있을땐 크리스마스가 증후군
      미국선 ㅤㄸㅒㅇ스기빙이…
      그나마 한국선 잔소리라도 들었지 여기선 혼차 집에서 뒹굴던 뭐하던 잔소리하는 이 없으니
      더 처량한것 같은 ㅠㅠ

    • 생일날 128.***.180.18

      전 여자 30대 싱글이고 조그만 도시에서 살고있습니다. 제 생일은 땡스기빙 다음날입니다. 매년 땡스기빙에 한국으로 휴가를 받아갔는데, 올해 처음으로 혼자 집에 있습니다.
      집에 룸메이트가 있는데, 설겆이가 산더미처럼 싸였는데 하나도 안하고, 제가 저녁밥을 차려주기를 기다리더군요. 설겆이하고 나서 생일날 저녁차리는 제 신세에 열 받아서, 혼자서 비싼 레스도랑에 혼자가서 먹고 집에 들어갔어요. 아 처량한 내 인생…

    • 눈의여왕 65.***.233.197

      이번 땡스기빙 연휴에는 눈의여왕을 보면서 시간을 보냈답니다… 보지말걸…
      괜히 하나 봤다가 끝까지 다 봐버렸네요…근데 너무 재밌네요..시간 때우기는 한국 드라마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