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서답 전화인터뷰

  • #159234
    목구멍이 포도청 70.***.11.53 9664

    저는 디자인 구직을 하는 캐나다 거주자 입니다.

    다행히 캐나다는 최근 법이 바뀌어 졸업후 3년간 외국인 학생에게 취업 비자도 주고..
    저 같은 경우는 졸업하자마자 일을 잡아서 일한 경력으로 영주권이 나왓어요.

    미국보다 캐나다는 오히려 더 일자리가 없는데.. 일을 구하고..영주권도 나오고..
    그동안의 노력한 결과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이런 운을 받은것에 대한 감사도 했습니다.

    이제는..보험도 있고..소셜 번호도 있고..
    눈물없이 살수 없었던 유학생활, 워킹 비자 생활을 청산한것에 참 뿌듯합니다.
    immigration 통과부터 영주권자는..참..다르더군요 ㅎㅎ
    영주권으로 랜딩하는 날 축하해라는 멘트와 함께… 아주 편안히 입국 했습니다
    전 같으면..이상한 별별 질문들을 다 햇을 것이건만.. ㅎㅎ

    여기 계신 여러분들도 언젠간 이런 날이 올것이라 생각해요!!

    어쨋든.. 저는 영주권 신청만 하고서, 어차피 영주권이 나오는것은 확실했어서..
    변호사가 모든 일을 책임지고 하고, 영주 비자까지 받아 한국으로 보내준다는 하에..

    그동안 했던 일을 그만두고..
    한국으로 잠시가서..캐나다로 돌아왔을때 좀더 좋은 직장을 구하려고
    약 8개월간 수많은 디자인 스킬들을 더 연마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캐나다에 다시 들어와서 레쥬메를 미친듯이 쏘기 시작했는데.

    그간 한국에서 늘 밤새며 포폴만든 고생의 보답인지…
    북미에서 advergame,  entertainment  로 유명한 한 회사에서 인터뷰를 하게 되었네요.

    먼저 이력서와 포폴, 블로그 싸이트등을 보냈었는데, 연락이와서
    회사의 디자인 파트 director 두명과 스피커폰 인터뷰를 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저 또한 그리 빠른 나이에 온것은 아닌지라..
    인터뷰 예상 질문을 적어가며 연습을 했었는데도 ㅎㅎ..
    버벅 거리기도하고..
    간혹 100% 동문 서답은 아니라도..대략 70%는 동문서답하고..

    아무튼..그랬습니다.
    일주일 후에 적합한 사람은 회사 CEO 와 인터뷰 한다네요.

    이거 참..기분이 붙을꺼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모르겠네요.
    대부분 감이 온다는데…

    부모님에게 늘..끌려다니는 성당 신자이지만…
    오늘은 미친듯이…주기도문 외웠습니다…
    ㅜ_ㅜ

    아…하늘에 계신 아버지..
    일하게 해주세요…ㅜ_ㅜ

    여러분도 다…화이팅이에요 ㅎㅎ

    • 수고 76.***.4.209

      수고하셨어요. 좀 쉬세요. 정리 좀 차리면 그 때 다시 생각하시고요.

    • 구직할래 70.***.11.53

      ㅎㅎ 감사합니다

      언제나 인터뷰후에는 인터뷰ㅤㄸㅒㅤ 왜 이말을 못했을까 !! 하고 생각이 드네요 ㅜ_ㅜ
      그리고 전 두명이랑 인터뷰시 한명은 여자분이었고 다른 한명은 남자분이었는데..
      회사가 한 프로젝트중 가장 마음에 드는건 어떤거냐 라는 질문에
      프로젝트 두개를 골랐어요.

      근데..여자는 아주 좋아하든데…남자는..별 반응이 없더군요.
      처음엔 그냥..남자가 까칠하구나 라는 생각만했는데..

      전화를 끊고보니..
      아!!..내가 말했던 것이….다 그 여자가 한 프로젝트군….이라는 추측이 들었습니다.

      뭐 어쩌겠어요.ㅎㅎ
      이미..지나간일인것을~
      다시 레쥬메 뿌리고있어요 ㅎㅎ

    • 참… 71.***.134.25

      뭐라고 말해야 좋을지………. (약간 할 말 없게 만드시는 재주가 있으신 듯)

      어쨌든 좋은 일 많으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