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못모으는 미국생활

  • #307446
    미국생활 75.***.144.28 7194

    미국에 유학와서 거의 9년을 살았는데도 좀처럼 돈이 모이지 않네요.
    자동차 페이먼트에 집값 및 각종 보험 그리고 높은 유틸리티 비용.
    아이들까지 있으니 식료품비도 의외로 많이들고 높은 자동차 개스값.

    가끔 한 번씩 몫돈 들어가는 일들 한 번씩 생기면 거의 돈을 모으지 못하는 것이 미국생활인 것 같습니다. 주위에 계신 분들도 상황이 비슷하고….이래서 전세라도 있으면 돈을 꾸준히 모을 수 있는 한국을 다들 그리워하나 봅니다.

    한달간 정말 정말 아끼면 1000불 그리고 어쩔때에는 200불도 제대로 저금을 못하면서 사는데 가만보니….세금은 또 왜 이리 많이 떼는지. 세금 및 은퇴연금 좀 떼고 나면 거의 30%이상이 날라가고.

    다들 저금을 하면서 사시나요?

    맨손에 가방하나 달랑 매고 미국와서 일군 생활이라 거의 기반잡기가 참 힘들다는 생각이 듭니다.

    집을 유일한 저금으로 생각하시면서 거의 모든 인컴으로 올인하시면서 사시는 분들도 많이 계신데….잠시 직장 잃으면 자기것이라고 생각했던 보금자리 집 바로 차압당하는 것을 주위에서 보니. 참 씁씁하고 씁쓸합니다.

    • kk 131.***.62.16

      참 돈 모으기 힘들어요..학생때에는 아파트, 유틸러티비, 식료품비가 다였는데..지금은 번다고 버는데도 모든비용이 3배정도 더들어가도 매달 돈들어갈일들이 새로 생깁니다. 이번달에 집세금내면 다음달에는 집 insurance 그리고 그 다음달에는 자동차 보험비 그다음달에는 집에 뭐가 망가집니다 그래서 한 2000불 깨지고 ..등등.. 그리고 내년일월에는 집살대 크레디트 카드에서 빌린 만불 갚아야되고 ..어디에 보니 6개월 살돈을 현금으로 가지고 있어야한다는데 저희는 한달치 현금도 없어요…돈만 생각하면 머리가 지끈 지끈 ..그래서 그냥 버는데로 살기로 했읍니다..좀 불안하긴 해도 평생을 아낄려고 발을 동동 구르면서 살수는 없지 않읍니까…

    • kk 131.***.62.16

      월급이 얼마인지 ㅁㅎ르겠지만 월 1000불 저축하신다면 많이 하시는겁니다. 이전에 읽은 뉴스에서 이십만불 정도 버는 가정이 일년에 저축을 2000불도 안되게 하더군요..

    • 신기 24.***.10.79

      저도 정말 원글님과 심하게 동감합니다. 세가족에 11만불 벌어도 저축은 커녕 적자행진이 계속되고 있네요. 맘 독하게 먹고 개집같은 곳에서 살면 집값이라도 벌 수 있으련만 벌어지는 만큼 써질 수 밖에 없도록 장치가 되어 있는게 우리들의 미국살이가 아닐까요?

    • 24.***.40.106

      저도 그래요.. 저도 1000불까지는 안 바라고 그냥 적자나 안 났으면 좋겠습니다.
      님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전체의 문제예요..
      물가 인상률을 고려했을때 지난 10년간 미국인들의 평균수입이 떨어졌어요.
      그래도 물가는 계속 올랐죠.. 특히 대학학비 같은건 지난 30년간 400배가 올랐다네요.

      하여간 미국경제 문제가 심각한겁니다. 국민이 갈 수록 가난해 지고 있다는 거거든요.
      그래도 워낙에 잘 살던 사람들이라.. 자신들이 가난해지는걸 느끼지못하고 대신 모자라는걸 빚을 내서 때우는 식으로 살고 있죠.
      그러다가 이번 처럼 경제위기가 온거고…

      다시 본론을 이야기 하자면…
      가난해진 만큼 가난하게 살아야 해요..

      제 계획은 이렇습니다.

      이제 빚 안지고 살라구요.. 자동차 론이든 뭐든… 빚내서 뭐하는건 절대 안 할 생각입니다.
      아파트도 더 싸고 좁은 곳으로 옮기고.. 차도 중고차나 사서 타고…
      뭐 등등 이러면 좀 절약이 되겠지만… 큰 변화는 없을거 같네요..

      위에 님의 “장치가 되 있다”라고 하셨는대…
      맞는거 같아요. 제 생각에 그 장치는 빚을 지고 살게만드는 장치라고 생각됩니다.

    • 메그놀리아 160.***.118.60

      100% 동감입니다… 그나마 하나 있는 아들 녀석 건강하게 커줘서 고마울 뿐입니다. 아프기라도 한다면…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 싱글 69.***.20.195

      집값 좀 비싼 곳에서 살고 있지만, 그럭저럭 일년에 2만불 이상은 모으네요. 아마 가족이 없고, 렌트비만 내고 다른 큰 일(차나 집을 수리하야하는 일등)들이 벌어지지 않으니 그렇게 모을수 있나보네요. 대신 일이 너무너무 바빠서 돈 쓸 시간이 별로 없는 적도 있고, 대신 가끔씩 휴가가는 일에 목돈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그래도 싱글을 탈출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 Married 12.***.105.163

      싱글들은 그래도 회사에서 어느정도 위치에 올라가면 캐쉬플로우가 되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회사 미국 사람들중에 결혼한 사람이 별로 없는거 아닌가 생각도 합니다. (제 직종은 평균보다 박봉입니다.)

    • 원글 75.***.144.28

      미국인 평균 몇만불의 크레딧카드 빚을 안고 은퇴하고 퇴직후 저축한 돈은 평균 몇천불도 채 안된다는 통계를 보고 있는 만큼 빚더미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미국생활의 평균적인 모습인 것 같습니다.
      작년에 약간 손해보고 집을 판다음 그나마 약간이나마 저축을 할 수 있지 집이 있을때에는 정말 너무 지출이 많아서 고통스럽웠는데…
      요즘 그냥 하우스 렌트하면서 사는 것이 마음이 편하긴 합니다.

      싱글분들의 경우 최대한 저금을 많이해야 나중에 아이 생겼을때에 어느정도 여유가 있습니다.

      위의 …님처럼 더이상 차 바꾸는 것은 생각도 안하고 차페이 다 끝나면 오래동안 타는 것이 가장 쉽게 돈버는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크레딧카드는 악마의 사신이라고 생각하고 요즘 거의 안쓰니 그나마 저축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각종 포인트 그리고 크레딧의 좋은 점을 생각해서 긁기 시작하면 언젠가 한 번은 꼭 무리한 지출이 올라가고 이러면 수입-지출에 밸런스가 깨지면서 계속 안좋은 상항이 몇달에서 몇년까지도 갈 수 있습니다.
      언젠가 한 컬럼이 기억나네요.
      플라스틱을 (크레딧카드) 다 버려야 돈의 노예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0% 혹은 1.9% 등의 이자율에 현혹되어 크레딧카드를 쓰는 순간 악마의 손아귀에 들어간다는 것을 꼭 명심하시길….. :)

      그나저나 미국생활 참 힘듭니다. 벌어도 벌어도 남는 게 없으니…

    • 비자 98.***.58.215

      글쎄요..미국시스템도 그렇지만 사실 저축이 안되면 되게 하려고 해야하고 그에 따른 행동이 있어야 하는데 사실 그렇지 못한 점들이 많죠. 남들 하는거 나도 다 해야하고 내 자식 다른 자식 뒤떨어지지 않게 과외도 해야 하고..차도 좀 늙었으니 새걸로 바꿔 줘야 하고. 불편하니 차도 두 세개는 있어야 하고. 외식도 일주일에 한번은 가줘야 하고 문화생활도 해줘야 하고 이런식으로 하다보면 인컴이 느는대로 그만큼 쓰는 거고 미국시스템만을 탓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정말 저축하고 싶다면 바꿔야죠..남들 하는 거 다 하고 쓰는 거 다쓴다면 저축안된다고 시스템 탓만 할 수 있을까요? 물론 인컴이 적어 정말 어렵게 입에 플칠만 하시면서 사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런 분들만 이런 불만을 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 맞아요 76.***.14.150

      위에 “비자”님이 말씀하신대로죠. 스스로 조절하여 낮추어 살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쓰고 남은 것을 저축한다고 생각하면 평생 못합니다.

      일단 먼저 일정액을 저축하고 그 다음 남은 것으로 생활을 꾸려 나가는 것입니다. 401k 넣고 있는 사람들은 이미 어느 정도 그렇게 살고 있는 셈입니다. 같은 원리로 저축도 하는 것이죠. 이렇게 하지 않으면 평생 제대로 저축 못합니다.

      시스템 탓이나 남 탓을 할 수 있고, 맞는 이야기일 수 있는데, 그렇다고 누가 와서 구해주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든 스스로 해결을 해야합니다. 저축을 하거나, 대박을 내거나…

    • 69.***.60.23

      미국에서 저축해서 부자 되는 사람 찾는다면 얼마나 찾을 수 있을는지요. 아마 엄청난 부자라 이자율 몇 퍼센트 안되어도 매년 엄청난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이미 부자인 사람들이나 그런 부모로부터 재산을 물려받은 사람들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미국 사람들이 로또에 열광하는 이유도 저축만으론 여유 있는 삶을 꿈도 꿀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기에 그토록 일확천금에 비이성적으로 행동하는지도 모릅니다. 분명히 미국 시스템 자체가 문제입니다. 그렇다고 해결책도 없는 것 같습니다. 맞아요님 말씀처럼 대박을 내는 방법 밖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