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Job & Work Life 독일 이직 고민 This topic has [19] replies, 0 voices, and was last updated 7 years ago by 원글러. Now Editing “독일 이직 고민” Name * Password * Email Topic Title (Maximum Length 80)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비슷한글 올렸는데 너무 고민이 되어 좀더 구체화된 내용으로 다시 글을 올립니다. ㅠ ㅠ 저는 현재 한국의 글로벌 대기업에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30대 중후반의 직장인입니다. 해외 경험은 출장외에는 특별히 없으며 물론 비자도 없습니다. 최근 몇년간 해외이직의 꿈을 갖고 미국위주로 apply를 했는데 정말정말 운이 좋게도 2016년에 실리콘벨리의 유명 A회사 에서 onsite 면접을 보았지만 결국엔 떨어졌습니다. 많은걸 걸고 준비를 했는데 아쉬움이 컸었죠… 이때의 실패가 계속 머릿속에 남아서 한국의 대기업에서 안정적으로 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만족하고 집중하기가 어려워 지더군요. 그래서 저는 미국의 실리콘벨리같은 곳의 큰 IT 회사에서 일하며 커리어를 발전시키는 것이 삶의 목표가 되었습니다. 이후에는 미국에 계속 있거나 다시 한국의 기업에 경력을 인정받고 돌아와서 미국 IT회사의 경험을 나누어 줄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따라서 최근 몇년간 수많은 회사에 지원을 하게 되었고...하지만, 최근 트럼프 정부의 영향인지 그이후에는 skype 인터뷰 기회 조차 갖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독일 뮌헨 소재의 글로벌 대기업 B 회사로 부터 오퍼를 받게 되었습니다. 사실 독일은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나라이기는한데 아무래도 가게 되면 국제 경험도 쌓을수도 있고 회사에서는 영어를 사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영어 실력도 향상되어 향후에 미국에 진출하는데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아무래도 한국-미국 보다는 독일-미국이 더 이직이 활발할것 같기도 하구요. 물론 독일에 갔다가 마음에 들어 눌러 앉을수도 있을거고 독일 유명 자동차 회사로 이직도 할수 있겠지만요.. 하지만 나중에 한국으로 돌아왔을때 경력을 크게 인정받을만한 회사는 아니기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왔을때 지금 현재 수준의 회사를 유지하기 어려워 질것 같은데 이도저도 아니게 될것 같아서 우려가 되긴합니다. 그래서 궁금한 것은 제가 이시점에 독일로 이직을 하는것이 계속 한국의 글로벌 대기업에서 있는 것보다 향후에 미국 IT회사에 진출하는데 도움이 될까요 ? 또는 좀더 다시 준비를 해서 미국의 정말 원하는 회사로 바로 이직의 기회를 엿보는것이 좋을까요? 너무 고민이 되어 이렇게 직접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미 오퍼를 받은 회사에는 간다고 얘기해 놓은 상황인데, 막상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에 퇴사를 밝히려고 하니 두렵고 100% 스스로 확신이 들지가 않네요. 밤에 잘때는 그래 이직해야지 하다가도 일어나면 아니야..계속 다니는것이 좋을꺼같아.. 회사가면 다시 이곳은 내가 다닐곳이 못된는 것같아..의 무한루프가 몇주간 지속되고 있습니다. 사실 100% 확신을 갖고 이직을 하여도 나중에 후회할수도 있는 상황이 있는데, 저처럼 갈까..말까..하는 상황에 이직을 할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제상황을 정리하자만 아래와 같습니다. 바쁘시겠지만 한번 시간내서 답변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_+ 한국에서의 삶 연봉: 기본급 7200 + 보너스 1000~1500만 / 세후 6800만 1년 저축액: 3500만 Life cycle: 기상 5시30분, 집도착 저녁 8시, 취침 11시반 (출퇴근 시간 2시간 30분 ~ 3시간, 하루 평균 근무시간 10시간 30분) 장점: 돈을 많이 모을 수 있다. 미래의 와이프와 맞벌이 가능 (연봉 3500~4000만), 한국에서의 삶이 익숙하니 편하다. 단점: 자기시간이 많지 않다.(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별로 없다.) 한국에서의 삶이 조금 지루하다. 해외 이직을 하고자 하는 꿈을 당장 이룰수 없다. 독일에서의 삶 연봉: 93000 유로 / 세후 51000(싱글), 60500(결혼시) 1년 저축액: 15000~20000 유로 Life cycle: 하루 8시간 근무, 년 30일의 휴일, 도심에서 멀지 않은 직장 장점: 시간여유가 많아 가족들과 시간을 잘 보낼 수 있다. 향후 자녀들을 키울 때 좋을 것 같다. 시간 있을 때 인근 유럽 국가 여행을 할 수 있다. 향후 유럽 다른 국가나 북미로 이직이 용이 하다. 영어 실력 향상. 왠지 미래의 와아프와의 관계가 돈독해 질것 같다. 단점: 돈을 많이 모으기 어렵다. 시간이 많아도 할게 별로 없을 것 같다. 여자친구의 삶이 조금 막막할 수 있다. 낯선 환경에서의 적응이 필요함. 음식이 입에 안맞다. 나중에 한국으로 백할 경우 애매해질 수 있을 것 같다. (중요. 모아둔 돈이 별로 없을 것이고 이직활동이 제한적임)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Update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