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근처 스키장 여행.

  • #299569
    휴스턴 151.***.207.11 5726

    올 크리스마스 씨즌에 콜로라도로 스키여행을 떠나려고 합니다.
    휴스턴에 사는 관계로, 우리 애가 눈과 산을 모르고 지냅니다. 그래서,
    보여주는 김에, 좀 휴스턴에서 멀더라도, 콜로라도로 여행을 떠날까 합니다.

    방학을 이용해야 하는지라, 크리스마스가 중간에 끼게 되어 초고성수기때
    여행을 해야합니다. 인터넷으로 조금 알아봤더니, 스키리조트 (아스펜 등등)
    은 예약도 할수도 없고 가격도 무지하게 비싸더라고요 ^^;

    그래서, 지금 생각은 덴버 혹은 다른 도시에 호텔을 잡고 (1주일정도 지낼여정입니다) 여기서 스키장을 하루에 왔다갔다 하는 것이 어떤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또, 스키장뿐만 아니라, 다른 관광명소도 있으면 보고 왔으면
    합니다.

    혹시, 이런 여행을 해보신 분이나 콜로라도를 잘 아시는 분이 계시면,
    적당한 도시와 근처 스키장을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gb 24.***.151.51

      콜로라도에서 약 6년간 살다가 올 초에 휴스턴으로 이사왔습니다.
      콜로라도의 스키장은 크리스마스 주말부터 성수기 가격이 시작되지만 본격적인 (스키타기 좋은) 성수기는 1월-3월초 입니다.
      Aspen 은 스키장 보다는 마을의 부자동네로 더 유명하지요. 영화 덤엔 더머로 많이 알려지기도 했지요. 한번쯤 가볼만하긴 한데 가족이 저렴하게 여행하기에는 적당하지 않을것 같네요. 덴버에서 3-4시간 운전해야 하므로 다른곳도 같이 여행하기에는 좀 멉니다.

      덴버부터 I-70 를 따라서 서쪽으로 가다보면 스키장들을 만나게 됩니다. Winter Park, Loveland, Keystone, Breckenridge, Copper Mountain, Vail,….. 이렇게 만나는 순서 되겠습니다. I-70 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곳에 있는 터널이 있는데 이름이 Eisenhower 터널입니다. 이 터널을 중심으로 동,서가 날씨, 기온이 틀립니다. 눈이오게 되면 가장 막히는 곳이기도 하고요. 제설을 잘 하므로 체인같은것은 필요없습니다만 많이 막힐것은 각오하셔야 합니다. 그러므로 덴버에 숙소를 잡고 스키장으로 매일 왔다갔다 하시는것은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위에 열거한 스키장 중 Winter Park 는 Eisenhower 를 지나기 전에 40번 도로를 타고 북쪽으로 빠져나갑니다. 그래서 터널의 서쪽에 눈이 올때는 아주 쉽게 덴버쪽으로 나올수가 있지요. 하지만 I-70 를 벗어나서 산길을 약 30-40분 가량 운전해야하므로 터널의 동쪽에 눈이올때는 위험하긴 매 한가지 입니다. 꼭대기의 Timberline 이라는 코스가 아직도 눈에 삼삼합니다.

      Loveland 는 안가봐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가깝지만 시설이 오래되었지요.

      Keystone 은 Eisenhower 를 지나 처음있는 스키장입니다. 성수기 주말에 사람이 매우 많습니다. 비교적 개발을 많이 해 놔서 곤돌라도 있고 편의시설이 좀 잘 되어 있지만 그만큼 북적거립니다. I-70 exit 을 나오면 마을이 있는데 조그맣게 outlet mall 도 있고 모텔도 있고 그렇습니다. 그곳에서 스키장을 왔다갔다 하시는것도 좋습니다만 매일 스키장에 주차하고 걸어가는게 힘드실수도 있습니다.

      Breckenridge 는 마을이 이쁘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밤에 간단히 구경거리들이 좀 있지요. Keystone 보다 한 exit 더 갑니다. exit 을 나와서 좀 많이 들어가지만 위험하지 않은 평평한 길입니다. 스키장이 높지는 않지만 옆으로 길게 되어있어서 코스가 다양합니다. 하루에 다 가보지 못하실겁니다.

      Copper Mtn. 은 조금 더 들어갑니다. 제 기억으로 exit 199 였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I-70 에 바로 붙어있어서 실제 운전시간은 Breckenridge 에 비해 그렇게 많이 추가 되지 않습니다. Cabin 에서 묵어본적 있는데 이국적인 정취를 느끼기 좋습니다. 산 뒤쪽에 있는 스키코스가 멋있습니다만 grooming 하지 않는 그냥 “산” 입니다. Expert 도 타기 힘든 코스들이 있지만 꼭대기부터 내려오는 green 도 있습니다. 온 가족이 즐기기에 좋습니다.

      Vail 은 북미에서 가장 큰 스키장입니다, period! 스키장에 대해서는 더 할 말이 없습니다. 정말 큽니다. 마을도 유럽식으로 이쁘게 꾸며져 있지요. Copper Mtn. 에서 약 30분 정도 더 멉니다. 하지만 eisenhower 터널의 서쪽편은 길이 험한곳이 거의 없습니다. (콜로라도 사람들의 생각이니 만약 휴스턴 길에 많이 익숙하시다면 다르게 느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은 I-70 를 따라서 있는 스키장만 말씀 드렸습니다. 이 밖에도 Beaver Creek 이나 Steamboat 등도 매우 매력적인 스키장들입니다. google 에서 colorado ski 로 검색해보시면 많은 정보 얻을수 있으실겁니다.

      각각의 스키장 사이트에 들어가서 숙박을 알아보시는것도 한 방법이 되겠네요. 가끔 좋은 딜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 밖에 볼거리는… 글쎄요. 겨울에는 Rocky mtn. 국립공원도 문을 닫으니…. 덴버에 사시는 gonfly 님께 물어보시는것도 좋겠네요.

      그럼 즐거운 여행 되시길…

      참, 매일 운전을 하신다면 매일 아침 목적지의 일기예보 확인하시는것 잊지 마세요. 일기예보에서 오후에 눈이 온다고 했으면 오전에 화창하게 맑더라도 눈이 꼭 올겁니다! 물 많이 가지고 다니시고 선블락 꼭 바르세요.

    • 휴스턴 151.***.207.11

      gb님, 이렇게 시간을 내어서 정성껏 답해주시니 참 고맙습니다. 잘 참고해서, 여행 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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