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ic Edit: 대충 돈 적게 들이고 잔디관리 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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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Editing “대충 돈 적게 들이고 잔디관리 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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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정원관리 하는 문의글 올리셨길래 제가 최근 몇년간 배워서 하고 있는 정원관리법 공유합니다. 
남부 기준으로 작성합니다. 지역별로 기후 및 토양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읽어보시고 기온에 맞춰서 날짜를 조절하시면 됩니다.
아래 내용은 개인적인 경험과 지역 기준에 따라 작성된 일반적인 가이드이며, 법적, 전문적 조언이 아니므로 작업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한번 재미로 해 보세요.

1. 매년 1월 중순 - 2월 초 사이 3주 정도 사이, 기온이 약 40F-50F 사이일 때 근처 Home Depot 같은 곳에 가서 weed preventer 를 사다가 뿌려줍니다. 40파운드 정도 하는 포대로 브랜드는 가게에 쌓여있는 거 적당히 사시면 됩니다 Scotts 나 Vigoro 같은 유명한 브랜드 제품이면 아무거나 상관없고, 50-70불 정도 합니다. 한 포대로 10,000 sqft 커버할 수 있으니 마당 크기에 따라 적당량 뿌려주시면 되겠습니다. Mini Push Broadcast Spreader 같은 가루약 뿌릴때 쓰는 카트하나 사셔서 여기에 옮겨 담으시고, 눈금은 5-6 정도로 맞춘 다음에 손잡이 쥐고 카트 끌고 다니면 알아서 가루약이 분사됩니다. 약이 다 떨어질 때까지 카트를 끌고 마당을 걸어다니시면 됩니다.

2. 3월 말- 4월 초쯤 되서 기온이 50도 이상 올라가면 마당에 잡초가 올라옵니다. 이때 아마존에서 Ortho 사의 weedclear 농축액과 2gal pump tank sprayer 를 삽니다. 대충 농축액 뚜껑으로 한뚜껑 정도 스프레이 통에 붓고,  여기에 quinclorac 이라는 가루형 약재를 사서 한 숟가락 정도 추가한 후 주방세제와 물을 타서 사용합니다. 주방 세제 속의 계면활성제가 제초제가 잡초에 달라붙는 데 도움을 주는데, 거품만 살짝 날 정도의 한번 설거지 할때 사용되는 양을 물에 타서 쓰시면 됩니다. 
2갤런짜리 한통으로 대략 500 sqft 정도를 커버할 수 있으니, 수고스럽더라도 마당 크기에 따라 여러번 반복하셔야 합니다. 두시간 정도 하면 열통 정도 분사하실 수 있습니다. 이제 이걸 6월 중순쯤 잔디가 완전히 자리잡을 때까지 5-6주 간격으로 한 번씩 해주시면 됩니다.  반드시 매달 시간 맞춰서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여름이 되면 잔디가 완전히 마당에 자리를 잡게 되고, 그러면 더이상 잡초는 퍼지지 않게 됩니다. 
약재 살포 관련해서 말씀드리면, 약재 살포 후 일주일 정도 지나면 잡초가 눈에 띄게 시들시들해 지는 모습을 보실 수  있는데 ,조바심이 난다고 상단에 기재한 것보다 농도를 강하게 희석하면 잔디에 손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절대 임의로 농도를 높여서 분사하지 마세요. 한번 잔디가 죽으면 수습하는 데 몇개월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정 답답하시다면 3-4 주에 한번 정도로 분사 빈도를 늘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정원일은 조급하게 할수 있는 일이 아니란 점 아셔야 합니다.

3. 잔디 및 잡초가 나지 않았으면 하는 곳에는 mulching 을 해 주시면 됩니다. 약재 처리된 나무 껍질같은 건데, Home Depot 같은 곳에 가면 많이 팝니다. 한 포대에 7-8불 정도 합니다. 필요한 만큼 사다가 적당히 두텁게 깔아 주시면 됩니다. 1년에 한번정도 덧대 주는 걸 추천 드립니다. 빨간색, 검은색, 갈색 다양한데요, 이웃집들 둘러 보시고 대충 색깔 맞춰서 해 주시면 됩니다.

4. 아마존이나 한인마트에서 호미 하나 사세요. 아마존에는 homi 라고 검색하면 나옵니다. 사람들 보는 앞마당은 앉아서 풀 뽑고 있기 좀 그렇지만, 뒷마당은 운동삼아 호미 하나 들고 매일 30분씩 뽑으면 일주일이면 다 뽑습니다.

5. HOA 가 집중 감시하는 앞마당이 아닌 장소일 경우 잡초나 기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한 훼손이 심하다면, weed and grass killer 같은 제초제를 뿌려서 모든 식물을 다 말려버린 후에 다시 심는 것도 방법입니다. weed and grass killer 는 잡초와 잔디를 가리지 않고 모두 말려 죽입니다. 이거 뿌리시고 한 3주-4주 정도 기다린 후에 말라붙은 풀을 긁어내고 잔디 씨앗을 사다가 심으시면 됩니다. Spectracide 사의 weed and grass killer 를 사다가 물 1갤런당 150ml (5온스) 를 희석하시면 됩니다. 이걸로 300 sqft 정도를 커버할 수 있습니다. 실수로 다른 제초제와 혼동하지 않도록 별도의 통에 보관하시기 바랍니다.

6. 잔디를 씨앗부터 키워 보시고 싶으시다면, Home Depot 에 파는 어느정도 괜찮은 soil 을 2인치 정도 두께로 깔아 주시고 (한포대 5불 이상 하는 제품은 아무거나 괜찮습니다), 씨앗을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빼곡하게 뿌려준 다음에 손으로 흙을 살살 덮어 주세요. 잔디 발아를 위해서는 수분 관리가 정말 중요합니다. 3주 정도, 잔디 싹이 올라오고 1인치 이상 자랄 때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아침 10시 이전, 온도가 많이 올라가기 전에 물을 흠뻑 주셔야 합니다. 날이 덥다면 하루 두번은 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하루라도 물을 주지 않을 경우 실패 확률이 크게 올라갑니다. 잔디가 어느 정도 아기 머리카락처럼 자란 이후에는 좀 대충 주셔도 됩니다. 경험상 잔디 씨앗을 심기 가장 좋은 시기는 4월 중순부터 6월 초 사이였습니다.

이렇게 하면 1년에 500불 이하로 정원관리 하실수 있습니다. 운동도 되고 햇볕도 쬘 수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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