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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 1학기
산수책의 골자는
호국불교
였다.
승려 2명이 왜군 10명과 싸웠는데
왜군 8명이 죽었다.
왜군은 몇 명이 살았을까~~~요?뭐 이런.
3명, 5명, 8명등이라고들 걸 답이랍시고 적어
우리반 애덜 59명이 너무 어렵다며 틀린 문제를
나만 2명이라고 맞춰
선생님께선 크게 놀라시며 날신동이니 영재니 하셨었다.
무튼,
국어책의 골자 또한 호국불교여서
이런 실 암기시켰었다.
염주한알 생의번뇌 염주두알 사의번뇌
백팔염주 마디마다 임의모습 담겼으니
낭랑한 목탁소리 임에게 드리울제
풍경소리 허공에 울려퍼지네산사에 홀로앉아 백팔번뇌 잊으려고
두손을 합장하고 두눈을 꼭감아도
속세에 묻힌정을 어디에서 풀겠는가
달빛만이 서럽게 나를감싸네~~~……………………………시인 최현군의 ‘백팔번뇌’ 전문물론 이 또한 나만 외워
암기왕상을 받았었다.
또 무튼,
자연책의 골자 또한 호국불교였는데,
꼬들빼기니 씀바귀니 쑥이니 미나리니 부추니 도라지니……
풀만 먹고 사는 사람은?넌
이번만은 제봘 아니길 기원하며 빌고 또 빌며 염원했겠지만너의 염원과 기대완 달리
그 또한 나만 스님이락 해
자연 또한 백 점을 맞았었다.또또 무튼,
국사책 골자 또한 호국불교였는데
임진왜란 때
쪽바리들에게 낙동강 까지 밀린 세계 16개국 연합군의 연약함을 보면서
보고만 있을 순 없다 해
서산대사란 냥봔이 승병을 일으켜
쪽바리가 백 만 대군을 이끌고 인해전술로 밀고 들어오는 걸 물리치고
빼앗긴 들에도 봄이 오게 했고
독도도 되찾았다며우리나라 종굔 오직 불교다래서
그런 줄 알고
나도 큼 불굘 믿다 승려가 돼
서산대사처럼 승병을 일으켜
위기에 처할 때마다 나랄 구하겠다고 다짐했었다.그러나 난 승려가 되지 못 했다.
내 계획을 알아차린 쪽바리들이
지레 날 겁내
우리나랄 밀고 들어오지 않아서였다.그랬다.
그래서 늘 왕실엔 불교가 얼씬거렸고
권력의 중심엔 항상 그들이 주축였었다.국가의 대소사의 결정권은 항상 그들에게 있었다.
그들이 목탁을 두드리고 난 다음
부처님께서 이래저래그래얀단다 함
걸 따라 결정하곤 했었다.근래에도 봄
육영수 여사의 불교사랑은 지극했고
경주 불국사를 자주 찾아 아낌없는 봉헌을 함에
충성심 가득한 교육부 장관이
일선 교장들에게 공문을 보내수학여행 필수코스로
경주 불국살 반드시 이수토록 했으며전두환 또한 불교에 심취해
온 몸과 마음을
백담사에 투척한 일화만 보더라도우리나라가 얼마나 불굘
국교화 하려고 애썼던갈 알 수 있는 대목이라겠다.그래선지
요즘 승려들 또한 옛 명성을 되찾으려는지
속셀 떠난 줄 알았던 승려들이
속세로 슬슬 겨 내려와
정치, 권력 주위에서 알짱거리고 있다.여기서부터
승려와 땡중으로 분리가 되는데옛 승려들은 나랄 위해 싸웠지만
현 땡중들은 밥그릇을 위해 싸운다.옛 승려들은 풀만 먹고 살았지만
현 땡중들은주 3회 연애도 해야 되고
룸싸롱도 가야되고
벤츠도 타야되고
카지노도 가야되고
씨바스리갈도 빨아야 되기에봉이 김선달
이 되어
길을 틀어막고
통행료를 받는 땡중들이통행룔 왜 내야냔댔다고
행여 밥그릇 빼앗길라
우리 밥그릇은 우리가 지킨다며
승려대회란 이름을 빌려
땡중들이 여럿이서 모인 모양인데,난 또 땡중들이 무슨 대횔 한다길래
땡중들 운동회 하는 줄 알았잖아.쓰바 근데 알고 봤더니
내 밥그릇 건드는 놈은 누굴 막론하고 패죽이겠다며 모인 거드마안?
하여간 요즘 땡중들은 조폭여 조폭.
마지막 무튼.
달마대사는 동쪽에 다녀왔다가 죽었다.
서산대사도 죽었다.
사명대사도 죽었다.어젠
승려는 없고 땡중만 모였음에
아예 불교가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