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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영양가 없는 얘기가 되겠지만 제 경험을 한번 나눌까 합니다.
한곳에서 온사이트 인터뷰 보고있는데 다른 곳에서 연락이 와서 3일 후에 온사이트가 잡힌 바람에 정신이 좀 없었던 적이 있습니다.(모두 타주)3일 후 두번째에서 vice president 와 팀 멤버 한 6명이서 쭉 둘러앉아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잘 대답하고 있었구요, 주로 제 레주메에 제가 적은 경험이라던지 이런거 하나하나 짚어가며 질문을 받았는데 도중에 보다보니 Objective에 첫번째 회사 이름을 쓴 레주메를 가져온것을 제가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레주메를 회사마다 customize해서 쓰는데 급하게 준비하다가 첫번째에 쓴 레주메를 모르고 두번째에 가져 간 것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인터뷰때 사람들이 제가 저번에 보낸 correct한 레주메를 다 프린트해서 가져왔는데 것다대고 아 내가 업데이트 된것 컬러로 프린트 해왔다며 다시 다 나눠주었죠.갑자기 식은땀이 막 나면서 이걸 어쩌지, 눈치 챘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다들 화기애애하고 별로 눈치챈것 같진 않았지만 어차피 이렇게 된거 좋은 인상이라도 주자고 생각하고 대화의 흐름을 봐서 적당한 때에 제가 실토를 했죠. “그런데 정말 미안한데 내가 interview때 할수 있는 최대의 faux pas를 저질렀다” 그랬더니 다들 눈이 휘둥그래지며 절 쳐다보더군요. “사실은 바로 며칠전에 다른곳에서 인터뷰가 있었는데 모르고 레주메를 mix up해 버렸다. 정말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다들 웃으면서 모르고 있었다고 그러더군요. 한두명은 알았던것 같은데 어쨌든 무사히 넘겼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자리에서 좋은 오퍼를 받았습니다. 결국 다른곳에 가기로 하긴 했지만 구직 초보인 저에게는 아주 큰 경험이었던것 같습니다.별 도움이 안되겠지만 후기라며 후기랄까 나누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