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인터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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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조함 70.***.253.208 7866

    지난주 수요일 대기업 연구소 온사이트 인터뷰를 다녀왔습니다.

    현재 학교에서 포닥으로 근무 중인데, 이래저래 일이 많이 밀려서 후기를 이제야 올리네요.
    코웍하는 랩 출신 친구로 부터 리쿠르팅 되서 6월초에 지원하게 됐고, 
    6월 초에 회사 리쿠르터들과 전화 인터뷰,  그리고 프로젝 리더랑 인터뷰 했습니다.(이게 6월 20일 경입니다.) 
    그리고 수요일 온사이트 다녀왔습니다.
    먼저 프로젝리더와 같이 일하게될 팀원과 1시간 가량 인터뷰 하고
    1시간 발표한 후에 Hiring Manager (department head)와 인터뷰
    점심식사 (점심은 아는 친구가 같이 배정되어 편하게 먹었네요)
    다시 다른 Department head, 같은 부서 다른 프로젝 리더들과 미팅 후에
    HR 디렉터와 인터뷰 하고 끝났습니다. 회사쪽 인터뷰는 처음이라 긴장도 많이 했지만,
    이곳에서 본 글들이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제가 현재 하고 있는일이, 회사에서 하는 일과 아주 잘 맞아 떨어져서
    주로 제가 하는일에 대한 질문이 많았고, 간혹 레주메애 관련한 질문도 있었습니다.
    제가 평가 하기로 발표는 제가 여지껏 발표한 것중에 제일 잘한것 같은데.. 글세요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어떨지 모르지요. 친구 말로는 다들 굉장히 좋아했다 하는데 
    미국 사람들 뒤통수 때리는거 뻔한거라 큰 기대는 안합니다.
    프로젝리더는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사람이라 뽑기를 원한다는 느낌을 조금 받았는데
    Hiring Manager가 사람은 굉장히 나이스 한데, 원래 백그라운드가 지금 프로젝하고
    거리가 있어서 그런지, 이 프로젝 말고 다른일도 할 수 있는지 이런 점을 많이 보는듯 
    했습니다. 그런데, 친구말이 이 department head가 승진이 되서 8월 1일 부로 다른 곳으로
    떠난다 하더군요. 어떤 결정을 할지…걱정이죠..
    인터뷰 후에, 다른 후보자가 있냐고 하자, 이번주에 한명 더 인터뷰 하고 이번주안에
    알려주겠다고 하더군요. 
    호텔로 돌아와서 인터뷰한 사람중에 네임카드 없다고 안준 사람 빼고는 다 땡큐 메일 보냈고
    HR 디렉터한테서만 답장 받았습니다. 인터뷰는 잘했고 이번주 혹은 다음주에 연락 주겠다라고…
    구체적인 일정을 알려줬음에도 연락이 오지 않으니까 참 초조하고 불안하고 하네요…
    사실 현재 포닥 계약이 구두상으로는 내년 1월 말까지로 되어 있는 상태인데, 
    오피셜 하게는 8월까지만 사인이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펀딩 문제가 여러단계에서 딜레이 되면서, 8월말 이후에는 어떻게 될지 아직도 
    모르는 상황이라.. 더욱더 불안하고 초조하고 하네요… 
    혹시나 펀딩 문제도 해결이 안되고, 인터뷰 본곳에도 오퍼도 못받고 하면
    바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할지도 몰라서, 여기저기 자리를 알아보고는 있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정말 초초한 하루하루네요…
    • 기다림 72.***.249.44

      잘 될것 같은 느낌 팍팍 받고 갑니다. 좋은 소식 곧 있으실거에요. 화이팅!
      역시 미국이나 한국이나 준비된 자에게 뭐가 떨어져도 떨어집니다.

    • 님과함께 174.***.69.242

      불과 한달여 전에 님처럼 초초함을 감추지도 못하고 기다리다가 안되겠거니 다 포기하고 마음 딱 접으니 오퍼가 오더군요. 세상일 절대루 알 수 없는 것이니 차분하게 기다려 보시면서 그래도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해서 계속 다른 곳도 알아보시는게 여러모로 좋을 듯 합니다. 진심으로 행운을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