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나이에 MBA/박사 조언 절실

  • #166089
    brightday 68.***.64.153 8464
    안녕하세요.

     

    불혹의 나이에 MBA를 하는 것이 과연 어떨지 고민중입니다.

     

    아이비리그 대학에서 행정으로 석사를 한 후, 나름 들어가기 힘들다는 국제기구에서 몇 년 비정규로 일해왔는데, 왠만한 연줄이 아니면 정규직되는 것이 거의 하늘의 별따기인 상황이고 (10년 이상 걸리는 분들 태반), 또 임시직이라는 이유로 많은 injustice 들을 묵묵히 겪어내야 했는데 드디어 그 스트레스가 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쳐 최근 접은 상태입니다.

     

    처음에는 참 화려하고 신나는 일로 보여서, 그리고 인턴쉼에 어쩌다 뽑혀 시작했는데 하다보니 너무 특수한 분야 (국제관계)이고 전문성 키우기 힘든 곳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참고로 제가 한 일들은 주로 리써치 와 국제사회 경제 분석보고서 작성하는 일 그리고 전략적인 에드보커시 등 통해 국제여론을 바꾸는 일들이었습니다.

     

    지금 이대로 주저앉기보다… 한 번 용기를 내어, 그동안 한 일들에 보태어 안정되고 괜찮은 직장을 잡을 수 있는 마지막 투자를 제게 해보고 싶은 마음인데요.

     

    MBA 를 하기에는 너무 늦은 걸까요?  점점 더 어린 학생들을 선호하는 추세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참고로 그렇게 여유가 있는 상황 (보조를 받을 수 있다던가) 도 아니고, 현재 남편 혼자 힘들게 외벌이중이고… 졸업 후 몇 만불 빚에 좝까지 바로 연결 안되면 정말 최악의 상황이 될 수 있기에, 최대한 신중하게 여러 각도로 정보와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도전한다면 제가 할 수 있는 MBA 세부전공으로 어떤 분야들이 있을까요?  ( e.g.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Communication?  Marketing?) 제가 경영쪽으로 경험도 없고 아는게 없어서요.

     

    국제학쪽으로의 박사도 고려중입니다. 이것도 늦은 나이라는 거 압니다… 하지만 연구가 나름 재미있고 저명 학회에서 논문발표 경력도 있을만큼 저랑 좀 맞을 것 같가도 한데… 5년후 job (교수나 연구기관)으로 연결이 얼마나 잘 돨 것인지가 걱정입니다.  경제학쪽으로 하면 좀 더 확실할 것 같기도 한데.. 제 실력 (수학) 이 좀 딸릴 것 같고요 :( 

     

    사실 제가 좀 회사내에서 게임하고 정치적으로 약삭빠르게 잘 처세하는 걸 잘 못합니다. 정직하고 나이스하다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그래서 더 이용도 많이 당해온 것 같고… 이젠 이런 성격이라고 함부로 할 수 없는 뭔가 나만의 확실한 전문성을 갖고 싶습니다. 너무 늦은 걸까요?  

          

    도움되는 조언과 격려에 미리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똘똘이 97.***.217.60

      제게는 사회 생활이 별 재미없으니 가장 하고 싶은 공부를 다시 하고 싶다는 뜻으로 읽혀 집니다. 님의 학력과 경력을 살려서 고등학교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교편을 잡는 것

    • 똘똘이 97.***.217.60

      은 어떨까 싶네요. 아니면 로스쿨도 좋아보이고.

    • 7651 67.***.70.37

      사람관계에서나 직장이나, 좋은점이나 장점, 아니면 잘하는걸 먼저볼수 있는것 또한 커다란 능력이랍니다.

      지금하시는, 하셨던것들이 제가 볼때 앞으로 각광받는 분야가 될거 같습니다.

      비즈니스 분야에서도 보듯이, IT, Finance, Strategic Managment, 등등이 주기를 보이면서 호황을 보이는데, 여기에 덧붙여서 앞으로는, 다른 분야와의 협력기술? 아니면 융합과정기술 (쓰고보니, 누구 얘기하는거 같아요) 이런게 발전할거 같습니다.

      MBA 를 하더라도, 이런 특화된 분야를 가르치는 곳을 한번 알아보세요. 아마도, Stragegic Decision Process 뭐 이런게 있는 학교를 말합니다. 일단 이런데서 공부하시면서, 그 다음 과정도 생각해보심이 어떨까 합니다.

      Brightday 님이 현재 갖고 계신 능력, 경력이 매우 좋은겁니다. 물론 본인은 안 그렇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본인의 현재 좋은 자산에 조금만 업그레이드 하시면, 좋을거 같은데. 여자분들 화장 예쁘게, 안 한것처럼, 하시는거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교수, 경제학, 이런거 예기하시는 걸 보니, 현재 돌아가는 상황에는 아주 젬병? 이신거 같습니다. 주위에 멘토 같은 분들과 여러 얘기를 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나이때가 인생의 후반기를 설계하시는데에는, 딱 적기라고 봅니다. 이런 좋은 기회에 가열찬 고뇌와 희망을 가지고, 앞으로 다가올 Brightdays 를 설계하시길 바랍니다.

    • Give Up 66.***.233.202

      배움에 대한 무엇인가 현실적인 회수(return)을 고려하신다면..비추입니다.

      MBA = Professional School입니다. 이론을 가르키는 것은 아니고 수완이 있는 사람들한테 이론과 훈련을 최대한 하려고 합니다.

      경영쪽 경험도 없고 아시는 것이 없고 정치를 못하시면…경영을 못합니다. 단순히 원서 몇개 읽고 수업 읽는다고 현실세계에 적용할 기술이 막 생기는것은 아니고요.

      MBA는 무엇을 배우기보다는..3~5년동안 열라 빡센 직장에서 보여준 성과를 가지고 MBA라는 딱지를 붙여서 리크루터들한테 자신을 파는 곳입니다~

      행운을 빕니다

      • 성향 216.***.65.86

        성향상 원글님께서 MBA 과정 동안 크게 바뀔 것 같지 않다면, 적성에 안 맞을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윗분 지적대로 어느정도는 그런 성향이 좀 있어야 합니다.

        경제학 박사는 경영학 박사보다 흔해서 취업이 상대적으로 어렵습니다. 경영학 박사하면 좋지만, 어드미션 쉽지 않구요……

    • 한국미국 98.***.164.172

      경제학 박사…괜찮은 미국학교에서 어드미션 받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일단 받고 나면 잡마켓은 괜찮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워낙 괜찮은 미국학교 경제학 박사가 적다고 알고 있습니다. 수학은 박사하면서 배워도 되지요. 하지만 수학 클래스 들어논 것들이 없다면 어드미션 받기 쉽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잡을 잡으실 계획이라면 뭘해도 늦은 나이 절대 아닙니다.

    • 지나가다 216.***.187.156

      Business 라고 해도 전공별로 박사과정 후 큰 차이가 납니다. 경제학박사의 경우 정말 우수한 경우 아니면 job구하기 만만치 않을겁니다. 연봉도 그렇고요

    • .. 174.***.188.113

      말씀주신 정황상으로는 박사는 비추입니다. 어떤분야가 재미있다고 박사학위를 할려는 것은 설득력이 없습니다. 학위과정을 뒷받침할 경제능력이 있고 학위후에 잡을 못잡아도 괜찮다고 하신다면 설득력이 있지만요. 본인에 대한 투자로서 박사학위는 상당한 겜블링으로 보입니다. 저도 아이비리그에서 박사학위롤 마치고 드리는 말씀입니다.

    • 지나가다 66.***.147.154

      제의견도 윗분들과 비슷합니다.
      님께서는 국제기관에서 오랜 경력을 가지셨으므로 앞으로도 이쪽을 살리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즉 국제법 관련 변호사나 International Marketing 분야, 또는 능력이 되시면 한국과 미국의 정부 및 다른 정부를 연결하여 주는 로비스트도 괜찮아 보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부분에 포커스를 두고 공부를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갈갈갈 204.***.79.48

      > 아이비리그 대학에서 행정으로 석사를 한 후

      아는 사람이 컬럼비아에서 국제기구, 정부기관을 위한 전문 석사 과정을 나오고 정부에 취직하던데요. 혹시 그런 과정을 나오신 것인지? 아니라면 경력도 있고 하니 그런 과정을 마치시면 어떨까 생각됩니다. 이미 가본 길이고, 전환을 원하신다면 물론 이건 아니겠죠.

    • 글쎄요 98.***.94.143

      저도 40대 중반인데 참 안타깝네요. 불혹의 나이에 인터넷 싸이트에서 조언을 구한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여기서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이리저리 한마다씩 던지는 말에 인생을 걸려 하십니까? 정직하고 나이스하는 데 얘기를 듣는다고 하셨는데, 40대 남자가 절대로 듣지 말아야 할 말이 나이스하단 말입니다. 나이스하단 말은 무능하다는 말과 동일 합니다. 물론 제 자신이 능력있다는 자랑을 하려는 말은 아니니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 능력있고 잘 나가는 40대 중반의 남성이 여기서 이런 글을 쓰진 않겠지요. 어쨌거나 제 얘긴 갈설하고, 자신을 곰곰히 돌아 보시고 앞으로의 진로를 자신이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장기 여행을 떠나서 자신을 돌아보는 것도 좋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 마초? 220.***.14.175

        글쓴이 여자분이에요;;;

    • 글쎄요 63.***.128.181

      제가 잘못 읽었네요.

      글쎄요, 글쓴 분이 여자분이라는 것이 어떤 변수가 되는 지는 모르겠네요. 여자분이라도 불혹이 되도록 직장에 다녔으면, 남자랑 같은 경력이지요. 아니 군대를 안 가셨으니 2, 3년 경험이 더 많으시겠네요.

    • 겨우 몇만? 96.***.96.86

      몇십만 수준으로 생각하시길. 저는 4년제 학부를
      여기서 했는데 한 2억5천들었다고 나중에 부모님께서 그러시더군요.
      그리고 여기가 남녀 구분하는곳도 아니고
      마초?하면서 글쓴이가 여자라고 굳이 면박주는건 또 뭔지?
      그게 글의 요지랑 무슨 상관이라고
      혹시 한국에선 과,차장만 달면 연봉1억이라 댓글 개그하던
      여자아닌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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