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Talk Free Talk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This topic has [1] reply, 0 voices, and was last updated 5 years ago by 미국노땅노어른. Now Editing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Name * Password * Email Topic Title (Maximum Length 80) 한국에 노인의 날이란 게 있단다. 철저하게 유식한 나인데도 게 있는 줄도 몰랐던 날이니 너야 말한 들 뭐하겠냐마는, 무튼, 노인들의 처지가 그러하듯 노인의 날마저도 사회에선 냉대했고 찬밥였던 모양이다. 내가 다 모를 수 있다니. . . . . . 효니 경로니 공경이니 듣기 싫을 정도로 강요 받고 자랐기에 그나마 어른들을 봄 어려워할 줄 알아서 중삐리 때 담밸 땡기다 어른이 옴 얼릉 끄던지 최소한 감췄는데 말이지. 요즘은 담밸 피는 중삐리들에게 훈육한답시고 한 마디 할라치면 "어이, 그냥 가던 길 가시지?" 면 운수대통한 날이고 대갠 얻어 터지고 입원을 해선 합의는 절대 없다. 이 소리나 하고 있어야니 원. 효니 경로니 공경이닌 이젠 고전에서나 찾아볼 수 있고 그 자리를 틀딱충이니 연금충이니 노인들을 혐오하는 말들로 자연스레 채워진 것 같아 세계 노인을 대표해도 될 충분한 자질을 갖추시고 나이로 벼슬을 할 수 있을만큼 연세를 드신 이 옥체의 맴이 여간 노여웁지 않은 게 아니다. 10 대가 79세 경비원을 패다니. 아니, 팰 수 있다니. 북한이 남한의 10대들이 무서워 감히 못 내려온다더니 맞는 말로 믿고싶어진다. . . . . . "술집에 노인이 들어서자 빠텐다가 신분증을 요구했다. "내 얼굴 봄 몰라? 나 80살 먹은 노인이야." 그래도 도저히 믿을 수 없다며 신분증을 재차 요구했다. 노인은 별로 기분이 나쁘지 않아 신분증을 제시하자 빠텐다가 그제서야 술을 따라줬다. 노인은 술값을 지불하며 거스름돈은 팁일세. 노인이 가자 빠텐다가 야호우~~~ 오늘도 한 건 했넹? . . . . . 술집 앞 도로의 빗물 웅덩이에서 노인이 낚시를 하고 있었다. 지나던 중년 신사가 걸 보곤 하도 딱해 술집에 데리고 들어가선 술을 사 주며 물었다. 그 웅덩이에서 도대체 몇 마리나 물고기를 낚은 거요? "당신이 오늘 열 번째요" 라며 술잔을 맛있게 비우곤 다시 웅덩이로 낚시를 하러 갔다." 우량 도서만 골라 읽던 내 독서 광일 때 샘터 다음으로 많이 읽었던 리더스다이제스튼가 그 우량 도서에서 읽은 유머야. 노인들의 젊어 보이고 싶은 심리와 오랜 세월 산전수전 다 겪으며 터득한 지혜를 풍자한 우스개 소린 거지. 처칠은 또 어땠고. 늙은 처칠의 쓰봉의 자꾸가 열려 있는 것을 보곤 한 춰자가 기겁을 하자 "어이 춰자 놀라지 마시게. 이미 죽은 새는 새장 문이 열려있다고 해서 날아갈 수 있는 게 아니라네." . . . . . 그래 찾아 봤더니 역시 천조국 애덜은 통이 커. 한국은 시월 2일 하루, 겨우 하루가 노인의 날, 날이고 미국은 한 달, 노인의 달, 달이라네? 한국은 갈 때 다 되었다고 황혼기에 맞춰 10월, 가을에 노인의 날이 있고 미국은 인생은 60부터니 혈기왕성하게 인생 다시 시작하라고 5월, 봄이 노인의 달이라네? 보기에도 미국이 좀 진취적이지? 미국엔 어버이날은 없어도 조부모의 날도 있다네? 내 늙어선지 웬지 이런 걸 봄 미국에 가끔 호감도 가. . . . . . 언젠가 한국의 노인의 날이란 뉴슬 읽어내리다 문득 그 우스개 소리가 떠올랐고 그 우스개 소리의 꼬리를 잡고 이 우스개 소리가 될지도 모르는 아직은 우스개 소리가 아닌 이 소리로 우스개 소리를 만들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 거야. 트럼프 옹께서 김정은 아이의 친서를 받곤 좋아 죽는다고 했잖아? 혹 친서에 나이보다 훨씬 젊어보인다고 썼나? 둘이 다시 만나니마니 했던 걸로 기억이 나는데 만나고 나서 헤어질 때 정은이가 이러지 않았을까? 야호우~~~오늘도 한 건 했넹? . . . . . 음.....얘, 너, 그렇게 살지 좀 마 좀. 친구랑 어디 가서 누구에게 대뜸, 이 친구랑 나랑 누가 더 젊어보여? 그런 애덜 장난 좀 하지말라고. 사람 차암 애덜같이 가비얍게 보여. 네가 젊어보인다면 넌 좋아 디진다고 하겠지만 늙어보이는 늙은이의 기분은 어떻겠어. 반대로 네가 더 늙어 보인다면 씩씩거리며 집에와서 네 마눌에게 그러잖아. 그 놈 그거 그렇게 안 봤는데 아주 상종 못 할 놈이데에?~~~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Update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