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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른 아침 어느 교회의 새벽기도가 끝나고 화장실앞에서 두 노부부께서 나눈 이야기를 적어봅니다. 여기서 잠깐! 어느 분이 제가 쓴 글들이 카피라고 하셨는데 한번도 카피한 적이 없었습니다. 이것도 실제로 오늘 일어난 일이지요.
영감님: 여보 화장실 갔다오구려.
할머님: (주위의 사람들을 의식하셨는지) 아유! 괜찮다 그랬잖아요.
영감님: 나중에 차안에서 발동동 굴리지 말고 화장실 있을 때 빨리 가세요.
할머님: 아 그러는 당신이나 빨리 볼일 한번 보세요. 내가 기다려줄테니.어쨌든 그 분들이 나이드신 분들의 공통적으로 힘들어하시는 요실금(오줌을 잘 참지못하고 가끔씩 싸게 되는 증상)에 대한 대화를 나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애인이나 혹은 남편/아내가 오줌을 싼다해도 좀 대놓고 걱정해주기는 뭐 할겁니다. 받아들일수도 있겠지만 숨길수도 있고 또 비정상이라 생각해 빨리 스스로 어떻게 해보려고 병원에 가거나 그렇게 하겠지요.
상대에게 말하기 조차 꺼려지는 오줌싼다는 것 … 그것이 그 노인분들의 진짜 문제인데 서로를 생각하고 걱정해주는 두 분의 대화가 가슴을 좀 짜하게 만들었습니다. 마누라쟁이한테 야 우리도 저렇게 하자는 식으로 이야기를 나누었지요.
이걸로 뭘 설명할려는 것은 딱히 아닌데요, 진실이라는 거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저도 옛날엔 이 싸이트에서 가끔씩 보는 그런 비범한 지식의 소유자들처럼 행동해보기도 했었고 책도 공돌이치곤 꽤나 읽었다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지금은 그것들이 진실이 아니라는 것은 압니다. 지금 제가 말하는 진실의 정의가 애매해지는 데요, 그냥 사전적 의미보단 여러분이 이글을 읽고 느끼는 그것입니다. 굳이 비유하자면 오늘 아침 새벽 교회 화장실앞에서 나누던 노부부의 대화같은 것이랄까요. 나의 진짜 이야기가 진실이겠지요.
아래에 많은 사람들이 참으로 열정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보았습니다. 다들 열심히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요 … 저에게는 진실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런 대화나 내용들이 틀렸다는 뜻은 절대 절대 아닙니다.
그 노부부도 얼마 안있으면 이세상을 떠나시겠지요. 그 서로를 아껴주는 애틋한 마음도 아무도 기억못하는 하나의 편린으로 사라져 버릴 것이고 여기 열정적으로 토론하는 우리 모두 가겠지요.
디지털시대이니 우리의 토론이 얼마간은 저장되겠지만 우리 한사람 한사람 입장에서 보면 There’s gonna be nothing … 하나님은 우리를 심판하지 않고 참는 이유가 우리가 이슬처럼 잠시밖에 못있는 존재라서 참는 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악인이 망하는 것을 절대로 기뻐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어떤이는 거짓말하고, 어떤이는 남이 잘되는 걸 참을수가 없어 계속 험담해서 망하게 하고 혹은 가슴을 찟어놓고, 어떤 이는 남이 뻔히 평생을 괴로워 할만한 일을 단 몇분 생각으로 해버리고는 나도 많이 생각해봤다고 하고, 어떤 각종 음란한 생각 혹은 실제 행위로 머리속의 한부분이 늘 잠식되어 잠시도 비정상적인 섹스에 대한 생각을 이길수가 없고, 어떤 이는 인생살며 단 한번도 (말그대로) 자기보다 약한 자를 진심으로 받아들여준 적이 없고, 어떤 이는 병원가서 살인(낙태)을 하고도 다음날 뻔뻔하게 얼굴을 들고 착한이로 살아가지요.
문제는 그 사람들이 다 자기는 의롭다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위에 써놓은 빙산의 일각은 당연히 저도 포함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그런 모든 것들과 또 그렇게 밖에 할수없는 우리의 죄성(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에 생긴 원죄) 때문에 십자가에 올라가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를 받아주시고 용서해줄 능력이 있는 것입니다. 저는 그것을 성령님이 가르쳐주었기 때문에 이 말을 전하려고 애씁니다. 오해하지 마실것을 저가 여러분보다 나은 것이 단 하나도 없습니다 – 입발린 소리같지만 진짜 이것을 깨달은 자입니다.
예수믿으면 죄지어도 다 ~~ 용서해주냐 하시는 분은 이 천지를 지으신 어마어마한 하나님이 초라한 나무 작대기에서 말라 죽으시며 우리를 대신하신 그 공평과 사랑을 모르시기 때문입니다.
사랑만이 아니고 공평이라 했습니다. 이 말이 이해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리고 모든 형식과 눈에 보이는 것을 떠나 십자가의 예수님을 조용히 부르시는 분들의 모습을 소망합니다. 아멘(하나님 저의 기도가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