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과 데니스 로드먼. 지난달 북한을 두번째로 다녀온 미국프로농구(NBA) 출신의 데니스 로드먼(Dennis Rodman·52)이 영국 일간 선(SUN)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호화 사생활을 공개했다.
18일(현지시간) ‘선’의 보도에 따르면 로드먼은 “7일간의 방문일정 대부분을 김정은의 개인 섬에서 보냈다”며 “자기 나라 국민 3분의 2가 식량부족 문제를 겪고 있지만 김정은 제1위원장은 7성급의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섬의 분위기는 하와이나 스페인 이비자 섬과 비슷하지만 다른 게 있다면 주민이 김정은 한 명뿐이라는 점’이라며 “음주 파티와 제트스키, 승마 등을 함께 했다”고 털어놓았다.
로드먼은 또 “섬에 60m의 최고급 대형 요트와 수십 대의 제트스키, 마구간에 가득한 말 등 부족한 게 없었다”면서 바닥에 오물이나 벽에 긁힌 흔적조차 없을 정도로 무엇하나 흠잡을 데 없었으며 모든 시설이 7성급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 제1위원장은 어떤 술이든 최고급을 갖춰놓고 있었다”며 “양주와 과즙, 얼음을 섞은 칵테일을 늘 즐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나이에 그런 권력을 가진 사람을 보지 못했다”면서 “누구나 직접 본다면 그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보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했다.
로드먼은 “김 제1위원장은 주변 사람들이 행복해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항상 50∼60명의 사람들과 칵테일을 마시며 웃고 즐긴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이 일어나 문을 나서면 형제·자매를 비롯한 모든 사람이 기립해 손뼉을 친다”며 “이런 행동은 존경에서 나오는 것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로드먼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독재자라’는 서방 세계의 평가는 오해(誤解)라면서 김정은을 두둔했다.
그는 “김정은 제1위원장은 조부나 아버지와는 완전히 달라 선대의 발자취를 따르기보다 일을 바른 방향으로 돌리길 원한다”며 “부친의 유지를 받드는 지도층들로 둘러싸여 있어서 이들이 원하는 이미지를 유지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로드먼은 김정은이 서구 문물을 동경하지만 직접 방문할 수 없는 상황을 안타까워한다는 내용도 전했다. 그는 “김정은 제1위원장이 미국을 좋아하지만, 물려받은 독재 유산 때문에 갈 수 없는 처지”라며 “그는 미국과 대화를 원하며 선대 문제만 걸려 있지 않다면 주민에게 더 자유를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로드먼은 자신을 ‘김정은의 평생 친구’라고 자처하면서 그는 핵무기 개발이나 미국과의 갈등에 관심이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