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개소리

  • #3547524
    칼있으마 73.***.151.16 214

    음……얘,

    네가 어제 내게 전화했지?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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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없이 건네주고 달아난 차가운 손
    가슴속 울려주는 눈물젖은

    펴언지~~~김정구의 ‘편지’ 중에서

    간만에 들었더니 참 좋네.
    .
    .
    .
    .
    .
    군대간 형의 안불 물을 때
    도회지로 돈 벌러 간 누나의 안불 물을 때

    봉투에

    밥풀때기를 꾹꾹 눌러 이겨
    재봉선을 꼼꼼하게 마무리하곤
    우체부 아저씨의 자전거에 실려보내는

    편지 한 통의 안부.

    이 말도 적어라
    저 말도 써라.

    연필심에 침발라 가며

    엄마의 눈물까지도 실려 보냈던

    편지.

    를 부치고 나면
    답장을 기다리는 동안의 그리움이란……

    잘 있단

    한 줄로도 엄만 가슴을 쓸어내리고
    참는다고 참았는데도
    꼭 내게 들키고야 마는 조용한 미소

    그런 엄말 보면서
    옆에서 난 또 행복했었던

    편지.

    로 지금을 산대도
    전혀 불편하지 않겠다.
    .
    .
    .
    .
    .
    편지보다
    편한 건지
    편치 않은 건진 잘 모르겠는

    “삐리리리리리~~~”

    는 이제 구가다.

    신가다라는

    머리카락 쭈뼛쭈뼛 서는

    섬뜩한 벨소리에

    내 인격과 비례하는
    굵은 중저음으로

    여보세요.

    “아, 존경하옵는 칼있으마님이세요?”

    네, 그렇습니다만,

    “예, 저는 아무

    라는 사람인데요.”
    .
    .
    .
    .
    .
    아무

    라서 그럴까?

    왜 꼭 아무

    라는

    사람,

    사람이란 것을 확인시켜 주려 애를 쓰는 걸까?

    누가 사람 아니랬나?
    누가 사람인가 의심이라도 했나?

    내가 지금 아무

    하고 통화하고 있나요?

    물어볼라다 참긴 참았는데.
    .
    .
    .
    .
    .
    얘, 아무

    야.

    너 혹,

    네 마눌년의 이름이 영자였냐?

    네 마눌년인 그 영자년이
    바람나 널 차고 집을 나간 거야?

    아님 잠꼬대로

    아, 칼님칼님칼님~~~ 그러대?

    뭔 영자에 한이 그리 서려선
    매일매일 이곳에서

    주딩이만 털었다하면
    영자영자영자니?

    얘, 아무

    야.

    이런곳에서
    막, 막 말을 막 함부로 하고
    막, 막 욕지거리를 주딩이로 털어내면

    여기 놀러오는 양봔들이

    아무

    인 널 보면서

    아, 참 훌륭한 분이시구나.
    아, 참 존경해야겠구나.
    아, 참 무서운 분이시구나

    막 다들 막 그러는 것 같냐?

    그래서 퍽 행복해?

    음……

    내가 볼 때 아무

    인 넌,

    싼티작렬하고
    엄청 없어보이는데,

    요약함

    구질구질해 보인 단 거고.

    혹, 걸 걸로 카바할려고 그러는 건 아닌지
    합리적인 의심이 들어서말야.

    음……얘,

    네가 초딩수준이라서
    눈높일 맞추는 건데,

    그러지 좀 마 좀.

    놀이터에 놀러왔음 걍 재밌게 놀다 가.

    얼마나 좋아.

    네 평생의 독서량이라고 해 봤자
    국어책 셤범위가 전부였을텐데,

    이 칼님께옵서

    주옥같은 대 서사시를
    매일매일 공급해 줘서

    네 빈대가리에 채워져얄 독서량의
    99펄 칼님께옵서 채워주고 있으니

    얼마나 나님인 칼님께,

    아무

    인 너와 나의

    매파역할을 한 이곳에 감사할 일야.

    너야 놀다 감 끝이고
    이런 놀이터가 있었는 지도 모르겠지만,

    남아서
    놀이털 관리하고 보수해야는 사람들은

    내 알토란 같은 돈,
    내 돈으로 관리비 내면서 사는 양봔들인데

    그럼 안 되는 거 아니냐?

    그렇게 주디 털어댈 거면
    최소한 도메인 임대료나 내 주면서 주딩일 털던지.

    뭐 냥 아무

    인 주제에 냥

    개소리도 소리랍시고

    지웠니마니
    옮겼니마니
    영자이름이 뭐니마니……

    음……퍽 싼티작렬하는 얘,

    사람들 놀이터에 아무렴

    네가 주딩이로 털어 낸

    개소리

    가 잔뜩 채워짐 넌 좋겠냐?

    그니 간단해.

    그런 싼티작렬하고
    없어보이는

    개소리.

    안 하고 안 쓰면

    삭제도
    옮김도

    안 당하는 아주 쉬우디 쉬운 이치.

    오늘 하루
    조짭고 깨치도록 햐 이?
    .
    .
    .
    .
    .
    음…..퍽 없어보이는 얘,

    어제

    ” 존경하옵는 칼있으마님~~~”

    하고 공손하게 부르짖으며 아무

    라고 전화한

    너.

    맞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