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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국 분위기 뒤숭숭한거 다들 아시죠??
사실 어제 오늘일은 아닙니다만…정확히 911테러이후라 할수 있을까요?
다들 아시죠?? 요즘 불체자 검거한다고 난리두 아니라는거..
헌데 그 일에 제가 아는 오빠 어머님이 관련되셨더라구요..
그 오빤 관광으로 들어와서 신분을 f1으로 변경한후 한인 회사에서
일하고 밤에는 학교가고 하면서 약 2년여동안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 오빠네 어머니는 신분이 이미 불법이 되신 상태에서 역시 한인 세탁소에서
일하셨고요..
그런데 뭐 여러가지 사정으로 그 어머니가 타주에 가셨다가 아들한테 알리지도 못하신상태에서
이쪽으로 다시 올라오셨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역시 일터인 세탁소에서 일하고 계시다가 갑자기 들이닥친
ins요원들에게 잡히셨습니다.
그 어머닌 일이 금방 잘 해결되리란 생각에 아들 걱정할까 연락도 안하시고 계셨던거 같더군요.
반면 ins쪽에서는 영어도 안되고 식구도 없는 줄 알고 뉴멕시코 감옥으로 이송했습니다.
일이 그렇게 되자 이 어머닌 일의 심각성을 알게되시고 아들에게 부랴부랴 연락을 하셨더라구요.
그러나 아들이 알게된 이후(직접 연락이 된게 아니고 다른 사람을 통해 연락이되었습니다.)
어머니와 연락을 시도했으나 쉽지 않게되자 변호사를 통해서 사태를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후 변호사를 통해 현재 어머니가 충격을 받아 몸이 많이 좋지 않아 급히
병원으로 후송되었는데 역시 연락은 할수 없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몸 상태가 어떻게 좋지 않은지 일언반구도 없이 그냥 기다리라는 말뿐이었습니다.
변호사 말론 비행기 표를 보내면 더 고생안하고 당장이라도 한국으로 나갈수 있다(물론 추방형식이지만)
하여 몇몇이 뜻으로 모아서 돕기로 한게 바로 어제입니다.
때마침 변호사가 뉴멕시코로 들어오라 연락이 되어서 준비하고 있었는데
오늘 새벽에 한통의 전화가 왔습니다.
새벽 1시경에 어머니가 운명하셨다는 겁니다.
이럴수 있습니까
사인을 췌장암이라고 하던데 아무리 암이라 해도 그렇지 단 몇일만에 이렇게 될수 있다는 사실이
믿겨지질 않더군요..
어렵게 알아보니 coma상태가 되신지 꽤 되신것 같다고 하네요..병원에서도 더이상 어떻게 할수 없으니
변호사에게 연락한거 더라구요…병원이나 ins서류상에서도 죽은 걸로 취급되었더라구요..
일이 이지경이 될때까지 어떻게 가족에게 (변호사에게라도) 알리지 않고 있다가 숨넘어 가기 몇시간 전에야
연락을 할 수 있느냐는 겁니다.
압니다. 물론 그 어머니가 미국 법적으로 말하면 죄인이겠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 한거 아닙니까
너무너무 기가 막히고 어처구니가 없구 하소연 할때도 없구해서 이렇게 글이라도 올립니다.
지금 그 오빤 뉴멕시코행 비행기 안에서 가슴을 뜯으며 울고 있을텐데 넘 안타깝네요..
아는 언니가 전화와서 혹시 감옥에서 넘 가혹하게 해서 몸이 더 악화된거 아니냐며 법적으로 액션을 취해야
하는거 아니냐길래 울 신랑한테 물어보니
일단은 가만히 있는게 좋을 것 같다고 하네요…아들도 처음 미국 들어올때하고의 신분 상태가 틀리고
일도하고 있고 (본의 아니게 저희 부부식구만 빼고 대부분이 신분이 불법이거든요) 괜히 잘못 건들였다가
더 큰 피해 볼수 있다고 참아야 할 것 같다고 하네요…
이럴땐 정말이지 이 미국이란 나라가 넘 무섭고 치가 떨리네요…
(식구 일도 아니고 그냥 아는 오빠 일인데도 제 삼자인 저도 이런 심정인데 그 아들인 본인의 심정은 어떨지..)
고달픈 타국살이로 가슴아플때가 한두번이 아닌데 그 신분이라는게 뭔지 정말 원망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