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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너무 진하지 않은 향기를 담고
진한 갈색 탁자에 다소곳이
말을 건네기도 어색하게
너는 너무도 조용히 지키고 있구나~~~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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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고지리가 우지졌던
찻잔
이란 가사의 앞대가릴 가져와봤다.
문득,
산울림을 역임한 김창완이
저 노래의 작곡을
차암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내가 즐겨부를 정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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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래희망란에음악다방 운영.
이라 적었던 초딩소년 칼있으마는
공부밖에 몰라얄 학생노무색휘가
싹수가 제대로 여물기도 전에
물장사가 웬말이냐며선생님으로부터
온갖 핍박을 받았었다.무튼,
걸로 성공하려면
현장실습이 뭣보다 중요타 생각하곤
동네의 음악다방에 들락거렸었는데사실은
디제일 하고 싶었다는 게 맞겠다고 실톨 해야겠다.
형인지 아저씬지
나도 자처럼되면
평생 음악이나 틀고 들으면서
베짱이로 편케 살 수 있겠구나 싶었었기에그 디제인 나의 우상이 되었었다.
그 계에 인맥을 쌓아야
훗날 디제이로 성공할 수 있지 않겠나 싶어그 디제이와 아주 친하게 지내며
가까운 사이가 되었는데그가 자장면을 시키면
김치도 다꽝도 다마네기도 춘장도
곱배기로 가져다 줘서그와의 우정이 매우 돈독해졌었다.
그 꿈은
고딩이 되어서도 변함이 없어
학교에서 퇴근을 하면숙제고 공부고 나발이고
온 몸이 근질근질해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옷을 갈아입곤
바로 음악다방으로 달려갔었다.거기엔
새로 온
오봉걸
미쓰김이 있었는데
미쓰김이 내 꿈을 화악 바꿔버렸다.
디제이고 나발이고
앞으로의 꿈은가드너
다.
감 얼마나 내게 친절한 지,
찻잔을 디밀면서
살랑살랑 짓는 미소.날 좋아하는 게 분명해 보였고
마른꽃밭에 물을 주는 건
가드너의 사명이자 의무라 여겨
마른 꽃밭에 물 줄 기회만 엿보고 있었는데
그러다 말라죽지 싶어
그래. 오늘이다.
작심하고 갔더니
미쓰김이 홀딱 사라졌다.뭔일이래냐?
귀동냥을 했더니
다방보다 연봉과 팁이 쎈
방석집
으로 이직을 했단 소릴 들었다.
아, 그 때의 상심이란.
하늘이 무너지려는 순간
한 말이 떠올랐다.
첫사랑은 이뤄지지 않는단 말.
그래.
나 보다 좋은 남자 만나서
행복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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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들의 편견관 달리업소
에서 일하는 애덜이
시집 하난 잘 간단 풍문이
동네 구석구석을 쓸고 다녔었고그래도 첫사랑이라 잊을 수 없어
귀는 항상
미스김쪽으로 열려 있었는데그도 역시 풍문에 어울리게
방석집
에 들락거리던
의사니
변호사니
아나운서니
검사니.나 보다 좋은 남자들과 사귄다는 말을 들었었고
그들과
동침이니 동거닐 한다는 소리도
옵션으로 따라 붙었었다.그러다 난 군댈 갔고
휴가차 나왔더니
또 다른 내 친구는 내 어깰 두드리며
잊어버리라 했었다.그가
검사
와 결혼을 했단 소릴 전해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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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잘 채간 그의 남편이란 색휘가논산시장을 뽑는
지방선거에 출말 한단다.
첫사랑 미스김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그가
논산시장에 꼭옥
떨어져버려라이
쓰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