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미국 집으로 돌아갑니다.

  • #103594
    떠돌이 112.***.174.202 3386

    취업비자 받고 미국 들어간 후 영주권 받고 여차저차 지내다 몇 년만에 처음으로 휴가내고 고향을 방문했었습니다. 내일 미국으로 귀국합니다. 싱숭생숭하네요. 미국에서 거의 가족들하고만 지내다가 오랜만에 많은 사람들과 연거퍼 술자리를 가졌더니 피곤하네요. 돌아가서 조용히 푹 쉬고 싶네요.

     
    서울은 더 많은 곳들이(시내 전철역들 그리고 아파트들 길가 등등) 공사중이고 차들은 더 늘었습니다. 인도로 오토바이가 다니고, 좁은 골목들, 지하철의 부대낌과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 매캐한 매연과 담배 연기들.  익숙했던 것들이 낯설게 보이는 몇 일을 겪으며 시차도 적응이 되니 이제 돌아갈 날이 내일입니다. 
     
    삼성전자가 협력업체와 공동성장인가 뭔가를 한다고 몇 천억을 투자한다는 뉴스를 오늘 들으며, 이제 그 회사에는 계약관계로 일을 하는 협력 업체 직원에게 인간적으로 모멸을 주는 직원들과 관리자들이 없어지고 (지금도 미국회사와 미팅 중에 맘에 안든다고 한국말로 욕하고 나갔다는 에피소드가 들려오는데. 글쎄요.), 터무니 없는 일정으로 될 때 까지 집으로 안보내는 업무환경은 이제 개선될 것인지 생각해 봅니다. 아 이런 것들 때문에 내가 미국행을 결심했지 라고 되새기면서 이제는 이곳 서울이 내가 돌아올 자리는 없다라는 생각에 슬퍼집니다. 소주가 이제는 입맛에 맞지 않더라는 것도 슬프고, 편의점에 맛 있는 맥주가 없다는 사실도 슬프네요. 

    • 나는 75.***.86.137

      그래서 한국가면 서울은 그냥 비껴가서 서울에 들르지도 않습니다. 서울에 친구들 있지만 서울가기정말 싫어서 서울사는 친구들도 연락안하기도 합니다.
      지방이 고향이라 그게 가능하기도 하지만, 서울이 고향인 사람들 어떻게 사는지 모르겠어요. 서울에서 살라면 하루도 더는 못살거 같아요. 지난날 학교땜에 10여년을 서울서 살긴 했었지만… 도시서 자란 사람들은 나름대로 도시에 대한 향수가 있을거라 생각은 해봅니다만…분당같은 콘크리트 레고촌에서 살라면 나같은 사람은 돈주어도 안살텐데, 그쪽 아파트 비싼것보면 그런 삶을 즐기는 분도 참 많은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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