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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비자 받고 미국 들어간 후 영주권 받고 여차저차 지내다 몇 년만에 처음으로 휴가내고 고향을 방문했었습니다. 내일 미국으로 귀국합니다. 싱숭생숭하네요. 미국에서 거의 가족들하고만 지내다가 오랜만에 많은 사람들과 연거퍼 술자리를 가졌더니 피곤하네요. 돌아가서 조용히 푹 쉬고 싶네요.
서울은 더 많은 곳들이(시내 전철역들 그리고 아파트들 길가 등등) 공사중이고 차들은 더 늘었습니다. 인도로 오토바이가 다니고, 좁은 골목들, 지하철의 부대낌과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 매캐한 매연과 담배 연기들. 익숙했던 것들이 낯설게 보이는 몇 일을 겪으며 시차도 적응이 되니 이제 돌아갈 날이 내일입니다.삼성전자가 협력업체와 공동성장인가 뭔가를 한다고 몇 천억을 투자한다는 뉴스를 오늘 들으며, 이제 그 회사에는 계약관계로 일을 하는 협력 업체 직원에게 인간적으로 모멸을 주는 직원들과 관리자들이 없어지고 (지금도 미국회사와 미팅 중에 맘에 안든다고 한국말로 욕하고 나갔다는 에피소드가 들려오는데. 글쎄요.), 터무니 없는 일정으로 될 때 까지 집으로 안보내는 업무환경은 이제 개선될 것인지 생각해 봅니다. 아 이런 것들 때문에 내가 미국행을 결심했지 라고 되새기면서 이제는 이곳 서울이 내가 돌아올 자리는 없다라는 생각에 슬퍼집니다. 소주가 이제는 입맛에 맞지 않더라는 것도 슬프고, 편의점에 맛 있는 맥주가 없다는 사실도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