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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후하박의 악명으로 유명한 대기업 지상사인지라 돈은 괜찮게 받았습니다
하지만 특유의 꼰대 문화의 악취는 정말 참기 힘들더군요
예를 들어 간단한 비용 집행 리포트를 가져가도 컴퓨터가 익숙하지 않다는 이유로 전부 출력을 해야 하는가 하면
한국 회사 특징인지 파워포인트 사랑은 유별나다 못해 집착에 가깝습니다
워드 문서로 잘 정리해 가면 파워포인트로 다시 해 오라는 게 비일비재 어차피 영어 문서는 해석이 안되니 코멘트 달리는 건 거의 대부분 글자 간격이 어떻고 글자체가 마음에안들고
좋은 시스템을 가지고도 주재원들이 익숙하지 않다는 이유로 구닥다리 내부통제를 고집하고 한심하게 간단한 클릭으로 끝낼 수 있는 기안을 다 출력해서 중요한 부분은 마커로 칠해서 전달해야 그제서야 검토하는 한심한 법인장
영어 문서는 한글로 번역해 오기 전까진 꿈쩍도 안(못)하는 탑 매니지먼트
그나마 법인장이 젊고 똑똑한 사람이 오면 덜 하지만 낙하산이 오면 내가 뭘 하는가 회의감마저 들어서 금방 그만 두었습니다
요즘도 한인 지상사 다니는 사람들 말 들으면 바뀐 건 없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