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번째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저는 교회에 다니지만 제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교회에서, 특히 한국 교회에서는, 기독교인이 되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신의 아들이라 인정하라고, 또 그가 죽은 후에 부활했음을 믿으라고 윽박지르기 때문에 그 기준으로 보면 기독교인이 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예수 그리스도를 존경하며 그가 남긴 주옥 같은 말씀들에 감동합니다. 특히 그가 하신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라는 말씀은 기억할때 마다 위로가 되곤합니다.
기독교 얘기만 나오면 ‘개독교’하면서 열 받는 분들. 소위 기독교인이라고 하는 그 사람들을 보지 마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가 남긴 말씀들을 음미해보시기 바랍니다. 그가 신의 아들이었건 아니었건, 그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건 아니건, 그건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가 이땅에서 있는 동안 헐벗고 굶주린 자들을 위하여 흘린 눈물만을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과 같이 떡을 떼며 이루려고 했던 그 이상향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기독교와 좌파가 왜 상극처럼 되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물론 공산주의에서 종교를 아편이라 가르쳤고, 특히 북한에서 기독교인들을 핍박하는등 역사적인 현실이 있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둘은 같은 생각을 공유하고 같이 설 수 있다고 믿고 싶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처럼 헐벗고 굶주린 자들의 편에서 그들의 위로가 되어줄 수 있기 대문입니다.
기독교인들이 자주 하는 얘기중에 What would Jesus do? 가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라면 어떻게 했을까 입니다. 저는 예수그리스도가 지금 이땅에 오시면, 그리고 좌파냐 우파냐 하나만을 택하라고 강요받았다면, 당연히 좌파를 선택했을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헐벗고 굶주린 사람들의 편에서 그들을 위한 말씀을 설파하던 그의 모습에서 답은 저절로 나오리라 봅니다. 탐욕적이고 이기적이고 기득권을 지키려는 우파의 모습은, 요샛말로 예수 그리스도와 코드가 맞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