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량특집실화] 버스기사가 직접 쓴 “버스에 귀신이 탔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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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44 72.***.240.226 447

    저는 파주에서 마을버스를 운행하고 있는 남자입니다.

    시간이 늦어지면 불끈 채 정차는 하지않고 달리는 버스를 본적 있으시죠?

    그건 회차하는 차인데요.

    막차 시간표를 마치고 차고지로 회수되는 차량들입니다.

    3월 중순이었습니다.

    하루종일 힘들게 일하고 회차를 하기 전 차를 세운 후 혹시 잠들거나

    내리지않은 승객이 있는가 분실물은 있는가 쓰레기는 있는가 점검차 내부 한바퀴를 돌았죠.

    아무것도 없어서 다시 운전석으로 돌아가 내부등을 다 껐습니다.

    그리고 몸을 한번 떨며 기어를 넣고 출발을 했어요.

    드드드거리며 오래된 구형버스는 나아가기 시작했고, 그날도 습관적으로

    내부 눈밀러를 힐끔 한번 봤는데 어두운 좌석들 중 뒤에서 세 번째 의자에

    어떤 여자가 창밖을 보고 앉아 있더라구요.

    깜짝 놀라서 차를 세웠습니다.

    어? 분명히 아무도 없었는데? 생각하면서 내부 등을 켜고 돌아 일어났죠.

    차안은 휑하니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 여자가 앉았던 자리를 보면서 내가 뭘 잘못봤나? 하면서 다시 운전석으로

    돌아와 등을 끄고 다시 한번 그 자리를 확인했습니다.

    역시 그 자리에 앉아 있습니다.

    전 눈미러를 노려보며 오싹해지는 걸 느꼈습니다.

    다시 등을 켜고 돌아 봤습니다.

    역시 그 자리는 비어 있었습니다.

    그 상태로 뭘 보고 착각을 한건지 찾아보려 하다가 문득 짜증이 밀러왔어요.

    피곤해 죽겠는데 뭐하는거야 난….빨리 집에 가서 자자.

    그런 기분으로 다시 등을 끄고 애써 내부를 보려하지않고 출발했습니다.

    차도 거의 없고 도로 옆으론 비닐하우스들과 논밭이 있는 한적한 곳이지만

    그날은 왜그랬는지 속도를 내지 못했습니다.

    이런 상황이 불길하게 느껴져 이 깜깜한 곳에서 사고라도 날까싶어 더

    긴장하게 되더군요.

    커브길이라 혹시나하고 다시 힐끔 봤습니다.

    아까 그 자리에 그 자세로 확실하게 앉아 있는겁니다.

    이게 실제상황이구나 생각하니 갑자기 숨이 가빠졌어요.

    이게 어떻게 착각일 수 있지?저게 어떻게???

    다시 보니 도로 포장 상태가 안좋아 덜컹거리면 그 여자 몸도 흔들렸어요.

    너무 리얼하게….

    갑자기 추워지면서 등으로 식은땀이 나는걸 느꼈습니다.

    왜냐고요? 솔직히 정말 너무 무서웠어요.

    평소 겁도 없는 편이고 귀신얘기는 그냥 재미있게 듣고 흘린편이었지

    여지껏 한번도 본적이 없었어요.

    있으면 한번 봤으면 좋겠다고 장난섞인 말도 가끔 했는데….

    아까 거울로 확인할 때 놀라서 차가 흔들렸었어요.

    핸들이 꺾였었죠. 그쵸 지금 전 운전중이니까.

    숨을 몰아 쉬면서 정신만 차리면 돼…제발 정신 좀 차리자….

    정신만 차리면 돼…라며 수차례 다짐했어요.

    만약 내가 본게 사람이라면 차고지가서 몰랐다고 사과하고 택시비를 주던가

    여기서 최악은 저게 귀신이고 난 홀려서 사고나 죽는거다라고 생각하면서

    운전에 집중하려했습니다.

    아니 운전으로 도피했죠.

    등뒤에 귀신을 태우고 운전에 집중한다는게 쉽지는 않았어요.

    손이 땀으로 흥건하고 숨을 몰아쉬며 버스를 몰았죠.

    극에 달한 공포감 때문에 욕까지 중얼 거렸습니다.

    벨리 울리기 전까진,,,,

    삐익!!!

    하차벨이 울리면서 피가 거꾸로 솟는 느끼메 급 브레이크를 밟았습니다.

    여기서부턴 자세히 기억도 나지 않아요.

    다행스러운건 급 정차시 주위에 차가 없었다는 것과 불행한건 어두운 시골도로였다는 것이었어요.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차의 핸들을 바라보며 숨을 헐떡이고 있을 때 그 여자가 내옆에

    왔다는게 느껴졌습니다.

    같이 떨고 있었을거에요.

    차앞 유리에 희미하게 비친 사람이 내 옆에 있었어요.

    그 여자는 내귀에 얼굴을 가까이 대고 속삭이듯 저한테 말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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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d ‘도도’는 일베충이니 상종하지 말거래이……

    • 67.***.79.120

      진짜 노잼
      고백투 유얼 컨츄리

    • ㅋㅋㅋㅋ 107.***.220.20

      너도 참 가지가지 한다 ㅋㅋㅋㅋ

    • ㅎㅎ 47.***.229.32

      도도나 너나
      둘다 왜 사냐. 그냥 디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