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미국회사에서 겪는 일

  • #154540
    남편을 도와주고 싶은 69.***.51.149 4871

    남편이 이 회사에서 유능하다는 사실은 직원이 다 압니다.
    작년 실적도 제일 좋았구요.

    그런데 이번에 외출중 한 거래를 성사했는데,
    담당자가 자기와 남편직장상사에게 보고를 안했다고 트집을 잡는 일이 생겼어요.

    휴가로 회사에 나가고 있지 않은 상사한테 전화가 와서 훈계적으로 얘기를 하는것 같았어요.
    남편도 휴가라 제가 옆에 있었거든요.

    이해불가는 그 담당자가 직접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자초자종을 물어봐야지
    이 거래에 대해 모르는, 그것도 휴가상태인 상관에게 연락을 했다는 점이예요. 불쾌하기도 하구요.

    남편이 이 새 상관을 존경하고 좋아했는데 이 일로 생각이 달라졌어요.

    이 담당자나 상관이 입사한지 몇 개월 안되고 저희 남편은 몇 년 됬는데,
    이제는 자기네 식으로 매번 거래때마다 보고 하라는 지시예요.남편 하는 일이 하루에도 여러개의 몇 억, 수 밀런달러 거래를 하기 때문에 트레이더와 둘 이서만 서로 결정하고 일을 성사시키거든요.

    이번 주 본부 출장을 갔는데, 제 생각에는 총책임자에게 이 사실을 알리는것이 좋을것 같는데, 걱정되는건, 이 상관이 이 회사에서 더 신임받는 존재거나, 남편과 상관관계가 이 일로 어색해지면 남편한테 득이 될게 없는데. 무엇보다도 whistle blower 같은 존재가 될 수 도 있고요.

    미국회사에서 경륜이 높아지고 보수가 높아질수록 시기하는 동료들이 하나, 둘 생기는 것 같아요. 이래서 힘들지만 결국은 자영업을 많이 택하시는것 같아요.

    인도사람들은 말빨로 한 몫 해 회사를 휘어잡는데(시티뱅크 최고경영자가 인도인이 된 것 처럼요.)대개 한인들은 열심히 일하지만 그 회사폴리틱스에 관여를 안하니 휘어잡히게 되는 점이 안타까워요.

    남편에게 어떤 조언을 해줘야 도움이 되는지 착찹하네요.

    • 미쿡 67.***.138.162

      안녕하세요, 일단 능력있는 남편을 두신점 축하드리고 싶구요 -_-;;
      저도 최선을 다해서 좋은 능력있는 남편이 되려고 하는데 에구구…힘드네요.

      저도 미국회사에서 일한지가 4년째 되어가는것 같은데요, 실적이 중요합니다.
      실적에 따라서 자신의 연봉을 네고 할 수 있는 길도 생기구요, 다른곳에서 오퍼를 받기도 하구요, 승진에도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윗 상사에게 보고를 하지 않았다는것은 잘못된것 같구요. 물론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어떠한일이든 윗놈한테 보고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자기가 다치지 않습니다. 다 자신을 위한일이구요, 자기가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 놓는거라고 생각하시면 될듯합니다.

      미국이든 한국이든 중간 보스 무시하고 위로 넘어가면 당연히 중간보스 열받아하겠지요. 남편이 미국 생활 많이 하신분이면 그정도는 알았을텐데…아쉽네요. 휴가중이면 메일이라도 띡~ 써놓았으면 이런일 생길때…메일 써놨짢아 ㅡ,.ㅡ 라고 할 수 있는데… 대부분 미국은 휴가중에는 터치 않하는데…아마 상관이 조금 남편분의 능력에 샘이 나나 보네요.

      결론적으로…총 책임자에게 일을 알리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우선 남편께서 능력이 되시구요, 실적도 되시구, 이래저래 일하는데 조금 힘들다~ 라고하시면…총책임자가알아서 판단하지 않을까 하네요. 그럼 굳럭!!

    • 엔지니어 65.***.250.245

      우선 남편분이 새로운 매니져를 만난것 같네요. 새로운 사람과 적응하는데는 시간이 좀 걸린다고 생각합니다. 대화를 좀 더 하도록 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불필요한 오해도 있을 수 있습니다. 총책임자에게 이야기 하는 것은 좋으나 괜히 불평 불만을 하는 사람으로 오해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일이 있었다라고 슬쩍 지나가는 말로 이야기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회사내에서는 불평 불만을 이야기 하는 쪽이 손해를 봅니다. 그동안의 업무 방식이 어떠했건간에 새로운 매니져와 보조를 맞추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의 방식에 대해 설명을 하고 왜 그런일이 생겼는지 설명도 하고 매니져와 대화를 시도하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 직장 68.***.34.79

      엔지니어님 의견에 100% 찬성입니다
      왜 남편분의 담당자와 상사를 회사에서 두셨는지 한번 생각해보십시요
      저도 한국에서 17년 미국서 8년 회사생활 하고 있습니다만 조직에서는 한사람의 유능한 사람도 중요하지만 총책임자는 모든 조직원이 함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하도록 하는것일 겁니다, 아마 총책임자는 벌써 남편분 능력 파악하고 계신것 같은데요

    • 매니저입장 74.***.211.42

      매니저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일단 무슨일이든 매니저한테 이야기해야 하는게 맞지않나 생각합니다. 몇년을 있었건, 일을 아무리 잘하는 사람이건, 더우기 온지 얼마 안된 매니저면 그 매니저가 남편분이 얼마나 일을 잘하는지 잘 모르고 있을 텐데, 매니저가 남편분을 파악하기 전에 다른 사람으로부터 남편분이 보고 없이 어떤 일을 했는데, 그것에 대해서 매니저한테 물어본다면 좀 난처할 것 같기도 하구요. 일단은 남편분이 더 윗상사한테 이야기하는 것은 보류하라고 하고 싶네요. 사실, 이런 일들은 매니저하고 계속 몇년을 일하다보면 나중에 서로 오해가 있었던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이야기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서로 신뢰를 쌓기전에는 서로 서로 조심해야하는 일들이 많답니다.

    • vp 76.***.233.46

      남편분이 일을 잘할수 있는건 유능하다고 믿고 남편의 사기를 올려주는 원글님이 있어서 입니다. 남자들이 철이 없어서(?) 직장상사에게 칭친받는것도 좋지만 집에와서 아내가 믿고 용기를 북돋아줄때 직장에서 힘들어도 버틸수 있는 힘이 생기는것 같네요. 매니저가 낙하산이 아닌 경우는 그자리에 있을만 하니까 고용이 되었겠지요. 부당하더라도 그직장을 그만 둘 작정이 아니라면 적을 만들지 않는게 좋을것 같고 업무능력이 뛰어나 유능하더라도 적이 많게 되면 그만큼 직장생활 힘듭니다. 쉽지 않겠지만 다음부터 보고 잘하겠다고 웃으면서 넘기고 적을 만들지 않는것이 정말 유능한 사람이지 않을까요?

    • 63.***.29.114

      딴지는 아니지만.. 원글님이.. “남편이 이 회사에서 유능하다는 사실은 직원이 다 압니다.” 라고 하셨는데.. 혹시 남편분하고 같은 회사에서 그것도 HR 쪽에서 일하시나요? 아님 주변에 남편분 회사에서 중역으로 계시는 분이 있나요? 회사에 깊이 관여된 사람이 아니면 알기 힘든 정보를 알고 계시네요..

      암튼.. 원글을 간단히 요약하면.. 내가 능력도 있고 실적도 좋고 이 회사에서 일한지 오래되고 예전에 있던 사람은 이런식으로 일 안했는데 내가 너한테 일일이 보고해야 되냐? 이 정도 인거 같은데..

      원글님 남편이 능력이나 실적에서 전혀 꿀리지 않고 회사에서 일한지 오래되도 매니저는 매니저 입니다. 회사에 온지 몇일 안되도 그만한 능력이 있으니 데려왔을텐데 예전에 하던 것도 차이가 있으면 예전엔 이렇게 처리했는데 니 생각은 어떠냐.. 이런 식으로 대화를 통해서 풀어나가는게 제일 좋습니다. 아무리 능력이 좋고 실적이 좋아도 적을 여러군데 만들면 살아남기 힘들어요.. 남편분이 회사에서 정치를 얼마나 잘 하셨는지는 모르지만 남편분과 회사 총책임자 사이에 있는 사람들을 무시하고 총책임자에게 직접 알리는건 그리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