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와 여자의 차이…

  • #409512
    이진 208.***.62.89 6023

    만난지 4개월 정도 시간이 지난거 같습니다.
    온라인을 통해 알게 되어서 처음에 멜을 주고 받고 하면서 서로의 나이와 직업등 미국에서의 각자 살아가는 삶의 얘기를 나누다가 같은 고향사람이란걸 알게 되었고 나이도 4살 연하인 것도 알고 난후에 남자로 생각하기보다는 고향후배가 객지생활을 혼자서 외롭게 지내는거 같아서 식사나 한번 하자고 해서 첫 만남을 가지게 되었네요.

    첫 만남이후 편한 마음으로 가끔 전화통화도 하고 몇번 더 만나서 식사하면서조금은 더 가깝게 지내던 중에 연하남이 적극적으로 사귀어 보자고 했고 누나지만 편하고 좋은감정이 생겨서 사귀고 쉽다고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나이만 먹었지 연애경험도 많지 않고 특히 연하남에 대한 부담감도 있고 해서 조금 망설였지만 좋은 사람 같아서 사귀게 되었어요.

    서로의 시작은 좋은 마음이었는데 2개월쯤 만나면서 왠지 대화를 나누고 같이 시간을 보내도 잘 통하지 않고 답답한 느낌이 들어서 고민하다가 솔직하게 연하남에게 제가 느끼는 감정등을 얘기 하면서 서로 사랑하고 있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연하남은 그때에 상처를 받아서 마음이 문이 조금씩 닫혀졌다고 나중에 얘기를 하더군요.

    서로 나이도 했고 해서 저 나름대로는 신중하고 싶었고 솔직한 심정을 얘기했는데 그뒤로 서로 만남은 계속유지는 했지만 왠지 멀게만 느껴지고 연하남도 처음과는 조금 다른느낌이 들어서 나중에 알고 보니 연하남이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다는것을 알게 되었네요.

    어디에서 부터 잘못되었는지.. 제가 연하남의 마음을 아프게 해서 빌미를 제공한건지.. 저 혼자서 고민하고 마음도 많이 상해서 제가 내린 결론은 헤어지는걸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연하남에게 헤어지자고 얘기를 했지요.

    새로 만난다는 연하남의 여친 얘기는 자존심도 상하고해서 꺼내지도 않았고 연하남은 제가 아무것도 모르는 줄로 압니다. 처음에 서로 좋은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더 좋은 관계로 발전하지 못하고 서로 함께 있어도 예전같지 않으니 더 이상 서로 힘들게 하지말고 좋은 마음으로 헤어지자고 얘기했지요.

    연하남은 조금만 시간을 달라고 하면서 본인의 감정을 잘 모르겠다고 합니다. 저는 남자과 여자의 생각이 참 많이 다르다는것을.. 사실은 남자의 마음을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연하남과의 만남을 유지하면서 저두 실수 할수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스스로 이해하기엔 너무나 어려운 문제고 다른 이유도 아니고 서로의 관계에서 믿음 신뢰가 깨어진게 다시는 회복하기가 어려울거 같습니다.

    연하남은 어떤 마음으로 시간을 더 달라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연하남은 어떤마음으로 두 여성을 동시에 만날수 있는지??..
    이런 상황에서 제가 내린 결정이 최선의 방법일런지여??..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 지나가다 68.***.2.10

      그건 “남자와 여자의 차이”도 아니고 “연상과 연하의 차이”도 아닙니다.
      “개개인의 차이”지요.
      여기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자기나 주변의 이야기를 예로 들어 일반화 하려고 하는것 같던데요.
      만약 그 남자가 다른 여자를 이성관계로 만난다는 것이 맞다면 그 사람은 그런 사람인거죠.
      님이 심정얘기를 한 이후로 관계가 멀어진건 확실한 것 같네요.
      확실하게 정리하는 것이 좋을것 같네요.
      그 남자에게 따져봤자 “관계가 소원해 진것 같아서” 내지는 “아무래도 연상관계가 힘든것 같다” 등 이리저리 핑계를 댈 겁니다.

    • 또 지나가다 69.***.240.29

      양다리가 당연한 요즘,
      남자이건 여자이건,, 싱글이라는 이유는,,
      인간으로서 인간을 대하는 예의라는 것을 무감각하게 합니다.
      참, 주변에 너무나 많은 이와같은 상황을 봅니다.
      저울질 때문인가요?
      연하남..
      요즘 많이 성공하시는 분들도 많으실텐데,, 그래도,
      힘이 드는것은 사실인듯 합니다.
      최선의 방법이라..
      정말 후회하실것 같다면, 끝까지,, 솔직한 마음으로 ,,마음가시는데로 진실을 다 이야기 하세요, 모든 생각, 모든 느낌,, 그리고,, 사실들 까지두요.
      그리고 연하남에 대한 님의 마음이 진심이라면,, 그럼 솔직하세요.
      상대방을 위해서가 아니라, 님 자신을 위해서 말입니다.
      그리고 나서는,, 인연이라면, 되는 것이고, 아니라면,,, 그저 새로운 인연을 기다려야죠, 중요한것은 후회하지 않는 것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라도.

    • 74.***.208.126

      그런 남자는 무조건 그만 만나시는 게 상책입니다.
      자신에게 솔직하지도 못하고, 님한테도 솔직하지도 않았구요. 결단력도 없구, 의지력도 없어보이네요. 아마 그냥 ‘멀쩡’하게 생긴 놈인것 같습니다.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그냥 끊어 버리시고, ‘참 한심한 놈 만났었네..’ 생각하세요. 허… 진짜 한심한 놈 같네… 그 놈…

    • 연하 98.***.1.209

      요즘 아무리 (여)연상-(남)연하 커플이 유행이라지만, 전 별로 좋지가 않네요. 원해서 그런 것도 아니고 저도 주구장창 연하만 사귀었었는데, 서로 인생에서 원하는게 다르고 30대에 가까워져 가는 나이가 될수록 그 갈등이 더 심했습니다. 서로 다 30대에 연상연하라면 다르지만, 남자가 20대 초중반이면 아마 20대후반 여성하고는 인생에서 원하는 바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원글분이 천천히 진지하게 만나자고 서로 사랑하고 있는 지 모르겠다고 “만난지 2개월”만에 말씀하셨다는데.. 만나고 2년만에 그런 얘길하면 억울하겠지만, 그것도 아니고 남자가 핑계거리 찾는거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양다리 걸치다 에라~ 그걸로 꼬투리 잡고 님을 휘둘르려고 하는 거 같아요. 그런 사람 꼭 있습니다. 약점될거 하나 잡아서 사람 고문하고..알고 보면 지는 사실 백배는 마음 후벼파는 짓을 뒤로 하고 있으면서 말이죠.

      원글님의 나이대에 따라 결론이 많이 다를수 있습니다만,30대가 가까우시거나 초반이시면 그냥 다른 길 가시는게 훨 편할 겁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 조언 76.***.138.115

      두분이 망설이고 넘겨짚고 두려워하고 의심하고 그러는걸 보니 ,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다른사람 만나면 나는 정리하겠다. 라고 왜 솔직하게 말하지 못하나요?

    • Y 24.***.217.202

      뭐가 더 필요하나요? 자신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시길… 님 두고 다른 여자를 만나는 남자, 다른 어떤 좋은 점이 있다한들 거기서 끝입니다. 뒤도 보지 말고 정리하시길 바랍니다.

    • 연상남 75.***.150.115

      허허..연하남이 보험을 들었군요. 님이 보험이었던 것 같은데…

    • ISP 24.***.99.238

      제가 볼때는 그남자 아니라고 느껴집니다.
      한여자한테 올인해도 될까 말까 한데, 두여자라니요?

      결혼해서도 그러면 이혼감인데, 결혼전에 그런다구요?
      싹수가 없습니다.
      그냥 패스 하시지요.
      뭐 그분이 너무 좋다면, 님의 매력으로 그 남자분을 님쪽으로 끌어 드릴수야 있겠지만, 평생 그러고 사셔야 하는데, 과연 그게 쉬울까요?

      저는 그냥 패스하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원글 208.***.62.107

      원글입니다. 여러분들의 진심어린 댓글에 우선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글을 게시판에 올릴때만 해도 저의 마음이 참 많이 답답하고 힘들어서 빨리 정리하고 싶었습니다. 올려주신 글들을 보면서 스스로 내린 결정을 확인하고 다시한번 깊이 생각하고 저의 마음속 깊은곳까지 들여다보는 시간을 통해서 흔들림 없이 정리를 잘 할수 있을거 같습니다. 지금은 마음이 아프지만 아픔을 통해 배우고 스스로 조금 더 성숙할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다시한번 댓글 올려주신 분들께 마음을 다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꿀꿀 63.***.132.170

      지나가다 님 조언대로,, 남자와 여자의 차이라기 보단,, 개개인의 차이인듯 하고요,,상황이 이래저래 되면,,여자도 그럴수 있고,,남자도 그럴수 있습니다,,
      너무 두분의 상황이 안좋고,,부정적으로만 생각지 마시고,,
      일단 진지하게 원글님의 마음을 먼저 정리해보세요,,
      그 남자분이,,양다리인지,,아니면,,그냥 편한 관계로 다른 여자를 만난것일 수도 있지나요,,
      중요한건 원글님의 마음입니다,,일단 그남자와 오래 같이 있고 싶은지 만약 그렇다면,, 지금부터,, 두분의 관계를 좀더 가깝게 되도록 노력해보세요,,
      아니라면야,,그냥 정리하는게 좋기도 하겠지요,

    • 탱크 76.***.50.124

      저도 동감입니다. 뒤도 돌아 보지 말고 정리 하세요. 그 여자한테 대시 했다가 체이면 님한테 오겠다는 심산 인듯. 잘되서 결혼 해도 딴짓 할 사람인것 같습니다. 결혼 할 배우자와 교제할 때, 제일 중요한 것은 신뢰입니다. 그 사람은 믿을 만한 사람은 못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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