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좀 만만해 보이는지 예전에 친하게 지내던 동생들 중 기어오르는 경우가 좀 있었는데
다른 나라 사람이었으면 나이에 따른 상하관계가 없으니 아무렇지 않은데 한국 사람들한테는 어떻게 대해야 할지 애매하더라고요
권위적으로 대하면 가까워지기 더 어려워질 거고
그렇다고 호구처럼 되거나 만만하게 대하는 것도 안좋고
적당한 선을 유지하는 게 좋은데 그게 어려워서 안 그래도 사교성이 좋은 편이 아닌데 어린 사람들이랑 어울리는 게 더 부담스럽게 되는 것 같아요
뭐,
김광규 보면, 어린애들 어른들 가리지 않고 놀 타입같지 않나요?
머리 벗겨지고 늙고…뭐 그런거가 문제 같진 않은데….
다만 어린애들하고 잘놀려면, 어린애들을 잘 챙겨주어야 하는데, 그러면 잘 따르는 동생들도 생기게 되는데…성격에 안맞으면 그런짓 못하죠. 특히 잘따르는 동생들은, 삼시세끼에 나온 쓸데없이 잘생긴, 착한애처럼…이름이 뭐더라… 좀 성격들이 써브미씨브하고 예의 바른 애들이 그런애들이 좀 있는데, 그런애들은 형이 카리스마있게 잘 해주어야 따르죠. 형이 카리스마도 없고 잘해주지도 않고 밥도 안사주면, 금방 변심해요, 요즘 애들은. 어린 여자애들은 친할 필요도 없구요. 단물만 쪽 빨아먹으려…오빠오빠하고 여기저기 애교나 부릴줄알지…밥을 할줄아나 빨래를 할줄을 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