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Talk Free Talk 나의 첫사랑 계안이 This topic has replies, 0 voices, and was last updated 5 years ago by 칼있으마. Now Editing “나의 첫사랑 계안이” Name * Password * Email Topic Title (Maximum Length 80) 메밀꽃 필 무렵이란 단편 한 편을 옆에 끼고 벚꽃 필 무렵 내게로 와선 연애살이를 함께하는 동안 날 고혈압 환자로 만들고도 부족해 열꽃 돋는 홍역을 된통 치르게하더니 메밀꽃 필 무렵 "나 시집가." 홀연한 한 마딜 남기고 엄마 손길 같은 햇살 한 자락과 한통속이 되어 사라진 아, 첫사랑 계안이. . . . . . 무릎을 맞대고 영양가 없는 이빨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깔 때마다 중독이 되고도 남을만큼 취하고도 취한 줄도 모르고 취할수록 더 흠뻑 취하고 싶도록 몸에선 언제나 살랑한 향기가 나던 아, 첫사랑 계안이. . . . . . 사랑한다고 해도 결혼하자고 해도 터지기 직전의 벚꽃망울처럼 냥 입가에 방긋한 미소만. 속 가지고 장난하는지 속을 보여줄 듯 말 듯 곧 보여줄 듯 말 듯, 좀처럼 속을 보여주지 않던 속을 알 수 없던 그럴 때마다 더 속이 궁금해 애간장 타는 침으로 목젖을 적시게 했던 아, 첫사랑 계안이. . . . . . 언젠가 뉴슬 봤더니 대법원의 소식지 '법원 사람들' 에 지난 20년 간 법원이 이름 때문에 놀림감이 되었다든지 등의 이유로 개명 을 허가한 사례들을 소개하였는데. . . . . . 보면서 혼자 웃었던 건, 웃긴 이름 보다 웃긴 이름을 지은 그 부모님의 웃긴 뇌구조가 웃겨 웃었던 이유가 바로 그 이유였는데, 그러한 이름들이 글장난 할 때나 말장난 할 때나 쓰는 장난 이름이려니 했더니 그런 이름들이 장난용이 아니라 실제 이름이었다니 웃었던 이유중의 것도 하나의 이유였다. . . . . . 김치국. 김하녀. 이창년. 서동개. 조지나. 경운기. 신간난. 구태놈. 양팔년. 임신. 신기해. 방기생. 홍한심. 강호구. 송아지...... 이러한 이름의 소유주들이 개명을 해서 새 이름 새 기분으로 새 삶을 살진 모르겠지만 저 분들이 당시에 불렸던 저 이름 때문에 얼마나 많은 친구들에게 그 이름에서 파생시킨 별명으로 얼마나 또 놀림감이 되었을까 생각하면 또 웃어야 할 이유가 생기는 거다. 재밌는 이름 보다 재밌는 부모님들이다. 아마 추측건데, 부모님들이 설마 저리 지었을까. 오로지 자식 성공기원 하나로 작명가의 구라에 혹시 몰라 알면서도 속아 준 건 아닐까? 음...... 그러고 보니 배우 안성기도 이름이 참 곱지는 않네 이? . . . . . 아, 나의 첫사랑 계안이와 헤어진지 어언 수 십 년, 지나도 지나도 잊혀지지 않고 벚꽃 필 무렵만 되면 구름 물린 밤하늘의 곰자리처럼 또렷뚜렷 생각나는 아, 첫사랑 계안이. . . . . . 정말 그는 날 좋아는 사랑은 했었는지, 그 속을 알 수 없었던 그래서 지금도 그 속이 궁금한, 아, 내 첫사랑 계안이. 어디서 무엇이 되어 살고 있는지, 벚꽃 필 무렵이면 남편 모올래 내 생각을 하며 터지기 직전의 벚꽃망울처럼 입가에 방긋한 미소를 가끔은 머금는지, 이름을 반드시 개명 해 내고야 말겠다고 입버릇처럼 당찬 각오를 내뱉곤 했었었는데 이름은 개명을 했는지 했담 새 이름은 뭔지 궁금한 아, 내 첫사랑 조계안.~~~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Update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