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미국 직장 구하기 중간 후기 (2)

  • #3376259
    미쿡취준생 147.***.209.101 2715

    지난 글 링크

    윗 글 작성 후 한 달이 지난 시점의 추가 후기입니다. (총 구직 기간은 약 두 달 정도입니다)

    현 시점의 상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 of applications: 70~80
    – # of technical phone interview done: 5
    – # of technical phone interview scheduled: 4
    – # of onsite interview scheduled: 3

    Technical phone interview까지 연결된 9개의 position 중 3개는 리쿠르터 측에서 먼저 접근했고, 5개는 온라인으로 지원하였고, 1개는 Blind에서 내부 추천자를 구하여 지원하였습니다.

    지난번에 댓글로 조언해주셨던 내용들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별 것은 없지만 지원하면서 얻는 작은 insight들을 다른 분들께 공유합니다.

    – 하나의 지원이나 인터뷰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냉정하고 확률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아무리 이력서 customization을 잘 하더라도 회사 사정으로 이력서가 튕길 수도 있으며, 인터뷰를 보는데 interviewer가 내게 관심이 하나도 없거나 별 이유 없이 적대적일 경우도 있습니다(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있고요). 이런 케이스 하나 하나에 집착하지 않고 다음 기회로 넘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국에서는 “Keep moving”이라고 하더군요.

    – 저는 resume를 두 종류로 관리했습니다. 우선 모든 정보를 담은 master resume를 만들었고, 제가 정말 가고 싶은 회사일 경우 10분 이상 시간을 들여서 master resume에서 필요한 정보를 추려내거나 추가해서 1장 짜리 resume를 만드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그 외의 회사는 기존에 제출했던 resume 중 하나를 선택해서 1분 내에 간단히 편집해서 사용하였습니다. 온라인 지원으로 technical phone interview까지 간 5개의 position 중 3개는 전자, 2개는 후자입니다.

    – 가끔 Online assessment라고 폰 인터뷰 전에 온라인 코딩 시험을 치게 하는 회사들이 있는데 일단 여기서 좋은 성적만 기록하면 적어도 technical phone interview까지 연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국내에서 지원하는 입장에서는 좋은 기회입니다. 문제 난이도도 상당히 쉬운 편입니다. (좀 큰 기업들에서 이런 필터링 작업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 Recruiter interview는 회사에 대한 조사와 resume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준비하고 제 열의만 표시할 수 있으면 쉽게 통과하는 것 같습니다. Recruiter interview 단에서 떨어진 적은 아직 없습니다. 사실 비전공자가 적합도를 판단하기 쉽지 않겠죠.

    – Technical phone interview는 여러 번 떨어져 봤는데… 제 생각에는 본격적인 코딩 문제가 주어지기 앞서 interviewer의 마음에 어느 정도 드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보통 해당 position에 대한 제 passion과 curiosity를 보여주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가끔 아무리 이야기해도 안 먹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대부분 떨어지거나 붙더라도 굉장히 찝찝하게 인터뷰가 끝났습니다.

    – Technical phone interview에서 문제가 주어졌는데 한 눈에 풀 견적이 나올 경우는 코딩 실력과 기본적인 배경 지식이 있으면 별 무리 없이 붙습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 불행하게도 한 눈에 풀 견적이 나오지 않는데, 이 때는 recruiter와 discussion을 하면서 문제를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실 이미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인데, 의도적으로 연습하지 않으면 정말 어려워요. 특히 discussion을 하면서 문제를 풀려면 영어로 생각을 해야 하는데, 한국어로 생각할 때보다 확실히 문제가 잘 안 풀립니다. ㅠㅠ 제가 취하는 방법 중 하나는 정 안 풀릴 경우 “Please give me one minute to think, then we can continue discussion”이라고 하고 1분 정도 한국어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물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현재까지 진행된 생각을 interviewer에게 이야기하고 다시 discussion을 해야 합니다.

    이제 온사이트 인터뷰를 시작하게 되는데, 마찬가지로 떨어지기도 하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것 같네요. 어느 정도 진전이 있은 다음 다시 한번 글을 쓰겠습니다.

    • ㅌㅌ 75.***.250.213

      소중한 후기 감사드립니다.

    • 조언자 63.***.131.70

      후기만큼 지원자의 사기를 돕는건 없죠. 지금까지 잘해오신거 같네요. 곧 좋은 소식이 올겁니다.

    • cs 173.***.70.3

      한국서 지원했는데 온사이트 3개면 그래도 많이 통과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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