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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AIG 구제 조치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지속되면서 골드만삭스, 모간스탠리 등 월가 금융회사의 부도 위험도인 크레디트 디폴트 스왑(CDS)이 사상 최고치에 달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월가의 5대 증권사중 살아남아 있는 골드만삭스와 모간스탠리의 CDS는 리먼브러더스의 파산보호신청 이후 사흘 연속 급등세를 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리먼 사태` 이후 또다른 금융회사가 몰락할 수 있다는 우려감으로 단기 금리가 급등하는 등 금융불안이 진정되지 않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CDS는 해당 기업의 부도에 대비해 드는 일종의 보험이다.
뉴욕 지역의 브로커인 피닉스 파트너스에 따르면 모간스탠리의 CDS는 전일대비 220bp 치솟은 900bp를 기록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CDS 역시 110bp 급등한 530bp에 달하고 있다. 이들 수치는 사상 최고치다.
미국 4위 은행인 와코비아의 경우도 사상 최고치 수준에 근접했다. CDS는 721bp로 21bp 올랐다.
미국 최대 은행인 씨티그룹의 CDS는 13bp 상승한 323bp를 기록중이며, JP모간체이스의 경우 전일과 비슷한 203bp다.
반면 AIG의 경우는 미국 정부의 구제 조치에 힘입어 20.5bp로 급락했다.
퍼니트 샤마 바클레이즈 캐피탈 전략가는 “금융시장의 신용경색이 CDS 급등세를 이끌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