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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가 최대 쟁점 사안인 만큼 회사에 가도 사람들이 이번 건보개혁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여기저기서 볼수 있었습니다. 회사가 텍사스에 있어서인지 역시 반응은 대체적으로 개혁에 대해 부정적이었으며 멀쩡한 제도를 왜 바꾸냐는 의견이 압도적 이었습니다. 정말이지 남부 사람들 보수적이고 변화를 싫어하는줄은 알지만 대학 이상 나온 사람들이 모인 고학력 집단 그것도 20 대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는것을 보고서는 적쟎게 놀랐습니다.
어제 저도 본의 아니게 미국인 3명과 3대1의 논쟁을 해야만 했는데 제 질문에 대한 이친구들의 대답이 정말 저는 놀라웠습니다.
알버트(이후 알): 건보개혁이 싫은 이유가 뭐냐?
R 직원(이후 R) : 강제적이지 않냐 ? 왜 다들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냐? 미국은 자유 국가다.알: 때론 더 큰 대의를 위해서 자유를 일부 제한 할수도 있는거 아닌가?
R: 우리 주머니 에서 더 많은 세금이 빠져 나간다. 알버트 너도 희생자가 될거다.
알: 보험 혜택을 못받는 국민을 위해서라면 감내할수 있다.
R: 그들은 지들이 안원해서 보험을 안산거 뿐이다. 왜 그런사람들 까지 강제 가입시키려 하나?
알 : ?????
R : 지금 미국에 무 보험자중 상당수는 불체자다. 한국도 불체자한테 보험혜택 주는가 ?
알 : 그렇진 않다.
R : 거봐라. 사람 마음은 똑같다. 누가 쓸데없이 더내고 싶은가 ?
알 : 어차피 다 같이 살아가는 세상 아닌가? 수치적으로만 내이익 니이익 따지는건 정의롭지도 않고 세상이 너무 차갑고 어두울것 같지 않나?
R: 교회가면 선금 많이 낸다. 그걸로 그들을 도울수 있다. 왜 굳이 원하지도 않는사람들에게 더 세금을 부과하나?
알 : 마이클 무어의 식코 본적있나 ?
R : (웃으며) 본적 없다. 니가 보라고 하면 한번 보겠다.알 : J 미국 의료기관들이 너무 많은 진료비를 받지않나? 난 신장결석 생겼을때 날아온 빌을 봤는데 7000 불 정도 되었다. 이거 한국에선 400 불도 안나온다. 어떻게 생각하나?
J : 한국이랑 미국의 상황은 다르다. 의사들이 받을만 하니까 그정도 받는거 아니겠나? 월마트에 일하는 사람들 수당하고 의사수당이 비슷해야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난 내 개인적으로 차도 고칠수 있다. 즉 내가 할수 있는데 그냥 미케닉 한테 맞길 뿐이다. 근데 난 의사들이 하는일은 아무것도 못한다. 그들은 충분히 그만한 가치있다.
알 : 그럼 한국의사들은 그만한 가치가 없는 일을 하기에 그렇게 작게 받는다고 생각하나? 영국은 어떤가? 캐나다도 봐라. 미국 의료진들 만큼 그렇게 높은 월급 안받는다.
J : 미국 의료가 영국보다 낫다. 영국에서 수술 받으려면 한달이상 기다려야 되는 경우가 흔하다. 그러나 미국에선 바로 수술 일정 잡힌다. 얼마나 좋은가?
알 : 물론 그런점은 좋다. 하지만 왜 미국의 병실들이 텅텅 비는지 생각해 본적 있나? 진료비가 현실적이고 합리적이어도 지금처럼 그렇게 여유로울까 ?J : 알버트 너는 미국 의료를 너무 부정적으로 본다. 금액은 비쌀지 모르지만 그만큼 서비스의 질은 우수하다.
알: 내 아내가 여기 간호사다. 그녀가 봤을때 미국 간호의 질이나 서비스가 절대 한국보다 우세한게 아니라고 하더라. 도대체 그만한 진료로 7000 불을 내야할 이유가 있는가? 넌 지금 회사에서 보험 대주니까 맘 편하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어떻게 그 금액을 감당하나?
J : 어찌됐건 지금 오바마의 개혁안은 엉망이고 차라리 공화당 개혁안이 더 낫다.
알: 공화당이 한건 10 년 넘게 침묵한것 뿐이다. 그런 그들이 뭘 이야기 할수 있겠나?알 : 미국엔 약 200 개의 보험회사가 있고 그들은 이익을 내는 영리단체다. 개혁의 목적은 그런 이윤추구의 집단을 공공성을 지닌 집단으로 바꾸는데 있다. 의료보험이 이윤추구를 해야한다면 별로 바람직 하지 못하다고 본다.
A : 작년 포츈지 이익 1위가 누군지 아나? 콜라 만드는 회사였다. 그리고 의료보험 회사는 68 위 였다. 몸에 해로운 콜라를 만드는 회사가 그렇게 이윤을 많이 내는데 왜 의료보험 회사라고 그정도 이윤도 못내야 하는가?
알 : ???????A : 지금 오바마의 개혁은 완전 엉터리다. 점진적으로 세율은 올라갈꺼고 부실은 커질 거다. 메디 케이드, 메디케어의 적자는 무슨 수로 메울것인가? 내가 알기론 미국내 무보험자는 4천2백만 이다 그중 불체가가 천 2백만 그럼 나머지는 3천만 인데 3천만 무험자 신경써주자고 3억의 인구가 세금부담에 허덕여야 되나?
알 : 당장은 세금부담이 커지는 것으로 느낄수도 있지만 나중에 너도 그 혜택을 받게된다. 혹은 니가 아는 주변사람들이 골고루 혜택을 받을수도 있게된다. OECD 국가중에 이런 기형적 의료제도를 가진나라는 미국 뿐이다. 세계 최 강대국이라는 너희 나라 말이다.
A: 한국계 미국인들이 치료받으러 한국 간다는 뉴스는 들었다. 미국과 한국은 여러점에서 다르다. 그 차이는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나라는 자본주의 국가지 공산국가가 아니다. 국가가 강제적으로 이래라 저래라 하는거 별로 좋지 않다. 우리가 왜 총기를 못버리는지 아는가 ? 우리가 경찰을 믿고 가족의 안전을 지켜 주리라 믿을수 있는줄 아는가? 믿을건 우리자신 밖에 없다.
알: 너희들 말은 대충 알겠다. 하지만 내맘도 이해해 달라. 한국에서 난 그 의료제도가 별로라고 생각했었다. 근데 미국와서 그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한국은 의료천국이다. 미국에서는 아파도 병원비 비싸서 못가고 끙끙대다가 죽을지경이 되어서야 응급실에 온다는 사람이야기를 집사람 한테서 자주 듣는다. 너희는 그런 사람들의 심정을 이해하는가? 난 공산주의자도 아니고 민주당 맹신자도 아니다. 하지만 생명이 소중한건 알고 국가가 자국민의 건강을 지킬 의무에 대해 이렇게 소홀할수가 있다는 것에는 분노를 금할길이 없다. 일요일 마다 교회가서 사랑이 어쩌니 하고 떠드는 거 보다 이런 시스템이 잘 정착되 나갈수 있도록 지지해 주는것이 더 큰 박애 아닌가 ? 어찌됐건 토론에 응해줘서 고맙다.
한시간 정도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들의 철저한 개인주의, 자본주의 적 인식에 놀랐고 콜라 회사가 의료보험 회사를 같은 수준으로 보고 있는데 놀랐고 의사들이 그정도 돈을 받는게 지극히 당연하다는데 놀랐습니다.
카리브해 연안 국가에서 이민온 흑인인 제 매니저에게 이 이야기를 했더니 텍사스 애들한테는 그게 일반론이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기대를 하지말라고 하더군요.
좀더 미국살다 보면 그런 힘의 논리와 겉으로 웃는 얼굴 뒤에 숨겨진 칼날을 볼수 있게 될거라고 하더군요. 참 마음이 씁쓸한 하루였습니다.제가 너무 이상적이고 인본주의 적인 생각을 하고 사는건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