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회사 주식에 대해 질문있습니다.

  • #154502
    아까 72.***.109.36 4904

    주식에 대해 지식이 많으신분들이 계신거같아 질문드립니다.
    전 지금 아주 작은 규모의 회사에서 디렉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창업할당시 사장 포함 총 5명의 창업멤버중의 한명으로 시작했습니다.
    사장을 포함 모든 멤버들이 이전에도 거의 10년 가까이 같이 일한 동료들이구요.
    그런데 첨에는 자세한 내용을 모른체 그냥 시작을 했는데
    지금에 와서 제 지분이 넘 작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장이 창업자로 거의 대부분의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총 주식7백만주중에 사장이 5백만주. 엔젤투자잦 한명이 1백만주, 그리고 나머지 창업멤버 4명중 3명이 각 25만주 초기에 그만두고 나간 한명의 창업멤버가 5만주…
    이런 배분이 원래 일반적인가요?
    사장이 물론 회사 창업을 하긴 했지만 나머짖 창업멤버도 회사운영에는 없어서는 안되는 사람들이었고, 저도 솔찍히 지난 2년간 거의 혼자 일해서 회사 먹여 살리다시피 했는데요. 지금도 제가 그만둔다그러면 당장 회사가 망할지도 모를정도로 비중이 큰 역할인데요. 사장은 그래서 제게 최상의 대우를 해준다고 월급도 많이 올려주줬고, 회사가 상태가 더 안정적으로 올라가면 더 많은 연봉을 주겠다고 말하긴 하는데요, 전 그래도 25만주의 주식이 넘 작은게 아닌가 억울한 생각이 듭니다. 사장 소유분의 5%…
    원래 창업자가 아니면 창업 멤버에 아무리 중요한 역할을 해도 이정도밖에 못받는건가요? 나머지 직원들도 사람들이 도통 욕심이 없어서 언제나 사장이 주는대로 받지 토를 달줄을 모르는 사람이라 참 답답합니다.

    그리고 회사가 IPO나 그런걸 목표로 하는 회사는 아닙니다. 그런경우에 회사 주식은 회사가 잘 된다는 가정하에 제게 금적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 사장 98.***.113.186

      입장 바꿔서, 회사가 망하면 본인은 어떤 금전적 손해를 보게 됩니까?

    • 아까 72.***.109.36

      회사가 망한다면 당장 손해보는건 없겠지만, 그점은 사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손해보는 사람은 초기 엔젤투자자였던 한사람… 사장도 자기돈 들어간거 거의 없습니다. 자기 이름으로 은행돈을 빌린것도 없고, 엔젤투자자 한명의 투자금이랑, 작년엔 직원들이 월급도 반년씩 못받은적도 있고 그러면서 일을해서 들어온 수입으로 지금까지 회사가 유지되어 왔으니까요.

    • 이그 67.***.137.140

      지분 배분에 있어서 공식같은게 어딨습니다. 당사자끼리 합의하면 되는거죠. 처음에 좋다고 하고 일 시작했다가 나중에 지분 더 달라고 요구하다가 틀어지는게 스타트업 회사가 망하는 주된 이유중 하나입니다. 사장이 가지고 있는 지분이 욕심나시면 정식으로 더 달라고 요구하시던가, 아니면 직접 회사를 차리셔서 지분을 차지하세요. 일반적으로 사장의 경우 보통 IPO전까지는 증자하면서 지분이 쪼개질 때 경영권 방어(51%이상)를 위해서 지분 규모를 처음에 크게 가져갑니다.

    • 아까 72.***.109.36

      같이 일을 오래해서 첨에 넘 믿고 자세한 내용을 확인안한 잘못이 크네요.
      그래도 창업멤버에 여러가지 조건이 안좋았음에도 같이 일을 시작했고 또 툭하면 너희들은 공동창업자나 마찬가지다 라고 해서 못해도 10%는 줄줄 알았거든요.
      첨에 일부터 시작하고 자리 잡혀가면서 서류작업에 관한것들은 한참이나 지나서 알게 되었는데 지분이 5% 남짓한걸 알고 첨엔 엄청 배신감까지 느껴지더라구요. 하긴 다른분들이 다 그러긴 하더군요. 꼬우면 네가 회사 차려라 하구요.
      뭐 지금에 와서 이의를 제기할 생각은 없지만, 회사에 대한 애정이나 책임감이 많이 약해지는게 사실입니다. 나중에 제가 하는 일을 대신할 사람이 생긴다면 그만둘까 하는 맘이 생기네요.
      근데 IPO 안하는 개인회사의 지분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회사에서 Buy back은 안한다는데 그럼 주식 배당금만 기대를 하는건가요?

    • BizMan 64.***.112.173

      창업을 계획하고 (business and financial planning), 태동할 수 있도록 혈액을 공급하는 투자자를 끌어들이고 (fund raising), “아까”님처럼 우수한 사람들을 모으는 등등 창업자의 역할과 공로는 항상 지대합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창업자가 없었다면, 현 회사는 태어날 수 없었겠지요.

      현재의 사장/창업자의 지분율 71%는 그다지 많다고 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IPO를 목표로 하지 않는 회사라면, 더더욱 경영권의 분산을 막기 위해 이 정도는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현 회사의 사장/창업자가 현 회사를 태동시키고, 여지껏 잘 운영해나가고, 자금을 조달하고, 사람을 끌어 모으고, 모두의 에너지를 총합하기 위해 들인 노력과 고민과 열정을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나 자신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하는 것과, 남이 차려 놓은 자리에서 주어진 일만 하는 것에는 대단히 큰 차이가 있습니다. “아까”님은 엔지니어라고 생각이 됩니다. “아까”님께서 한 번 다음과 같은 질문을 자문해보시기 바랍니다.

      ‘현재의 사장/창업자 처럼 이런 회사를 만들고 운영해나갈 능력과 기회와 열정이 과연 내게는 있는가?’

      엔지니어들이 큰 돈을 벌기 위해서는, 창업가 정신(entrepreneurship)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vp 76.***.233.46

      원글님이 생각하시는건 비슷한 입장에 있는 누구에게도 해당이 될것 같습니다. 하지만 님의 받으신 지분이 적게 배당되었다고는 할수 없을것 같군요. 윗분도 말씀하셨지만 창업자/사장이 그정도의 지분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나머지 사람들이 나쁜의도로 합심하면 회사를 다른곳에 넘기는것이 가능합니다. craigslist의 지분 25%를 ebay가 가지고 있는건 아시는지 모르겠군요. 만약 ebay가 다른 창업멤버들로 부터 또다른 25%이상의 지분을 확보한다면 craigslist의 경영권을 확보하고 더 이상 비영리로 운영하지는 않겠지요. 어느분도 말씀하셨지만 모든 회사들이 크기도 전에 깨지는 원인중에 하나가 님같은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님이 잘못된 생각이라고는 할수 없겠죠. 공헌도에 비해 대우가 약하다면 당연히 그에 대응하는 대우를 요구를 해야 되겠지요. 하지만 님이 생각하시는 공헌도와 회사의 다른 창업맴버들이 생각하는 님의 공헌도는 차이가 있을수 있습니다. 많은 사업들을 하면서 느낀건 엔진니어로서 아무리 기술이 좋아도 그걸 비지니스로 연결하지 못하면 돈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걸 연결시키는 역활을 하는 사람들이 회사성장을 위해선 기술력보다 더 중요하구요. 저도 엔진니어출신이라서 말씀드리면 기술력은 대체가 쉽지만 비지니스개발은 대체인력을 구하기 어렵습니다.

    • 아까 72.***.109.36

      조언 주시분들 감사드립니다.
      그냥 연봉이나 팍팍 올려달라고 해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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