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월스트리트는 다시 한 번 개미들/불나방들(=개인 투자자들)의 발걸음으로 환장 파티가 지속되었다.
시장은 거대한 자본의 계산보다, 이름 없는 수많은 손들의 직감과 열기로 더 뜨겁게 움직였다. 소액 데이트레이더들은 새벽의 모니터 앞에서 옵션을 사고팔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태어난 밈 주식들은 다시 한 번 중력을 잊은 듯 하늘로 솟구쳤다. ‘스마트 머니’가 잠시 멈칫한 순간에도, 개인 투자자들은 주저하지 않았다. 그들은 매그니피센트 세븐이라 불린 기술 기업들에 과감히 뛰어들며, 시장의 맥박을 자신들의 리듬으로 다시 쥐어 흔들었다.
그들의 발자국은 주식시장에만 남지 않았다. 귀금속 시장, 스포츠 경기 예측 계약, 공모주 청약, 후기 단계 스타트업 투자까지—2025년의 개인 투자자들은 마치 새로운 영토를 개척하듯, 전통과 신생 시장을 가리지 않고 자신들의 존재를 새겨 넣었다.
JP모건체이스 분석가들은 2025년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과 ETF에 쏟아부은 자금이 사상 최대였다고 기록한다. 4년 전 밈 주식 열풍조차 비교 대상이 되지 못할 정도였다. 옵션 시장에서도 개인의 비중은 기록에 육박했고, 대표 금 ETF에는 지난 5년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자금이 흘러들어갔다. 거대한 흐름이었고, 그 흐름은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시대의 정서가 만들어낸 집단적 움직임처럼 보였다.
개미들과 불나방들이 쏟아부은 달러의 물결은 결국 S&P 500을 떠받쳤다.
매도세가 몰아칠 때마다 시장을 다시 일으켜 세웠고,
마침내 2025년 S&P 500은 16% 상승이라는 결말에 도달했다.
이는 지수가 3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한, 시대의 드문 장면이었다.2025년의 시장은 거대한 기관이 아니라, 수많은 개인들의 손끝에서 다시 쓰였다.
그들의 선택과 열정이 모여 하나의 시대를 움직였고, 월스트리트는 그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