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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623:01:49 #3287259이민꿈나무 218.***.21.15 10645
이민을 가기로 마음 먹은 평범한 30대 중반 가장입니다. 애들 엄마가 간호사여서 간호사 취업이민이고 저도 영주권을 받을 계획입니다. 애들 교육 때문에 가는거죠. 한국에서 아마 6억 정도는 가져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시골로 가면 집이랑 차 2대 정도는 살 수 있지 않을까 희망하고 있습니다. 제 부인은 간호사로 일하겠지만 제가 무엇을 할 수 있느냐가 문제인데 전 그 동안 그냥 평범한 사무직으로 일했고 특별한 기술은 없습니다. 다만, 어렸을 때 외국에 산 적이 있어서 영어는 잘 할 수 있습니다.
제 생각은 시골 컴칼에서 ADN을 받아서 간호사로 일하면서 계속 BSN 따고 일하는 것입니다. 궂은 일 할 마음 먹는다면 안정적으로 나름 높은 시급을 받으면서 장기적으로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입니다.
애들 엄마는 제가 CPA를 따서 한인 회사부터 시작해서 결국 제 business를 하는 것이 낫지 않느냐는 생각입니다. 저는 미국에 가서 사업을 하는 것은 불확실한만큼 좀 더 안정적인 기술직 (간호사) 월급쟁이를 하는 것이 낫지 않냐는 생각이고요.
여기서 간호사, CPA에 대한 글도 많이 읽었습니다만 선배님들의 고견을 여쭙고자 글을 올리오니 좋은 말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꼭 직업에 대해서가 아니더라도 다른 말씀을 주셔도 감사히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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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CPA이고 얼마전 개업한 사람입니다. 장단 점이 있습니다. 일단 개업하시면 안정될 때까지 오래 걸립니다. 적어도 4~5년 정도 되야 자기 밥벌이나 할 수 있지 않을까합니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안정적으로 매출을 올리면서 성장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너이기 때문에 직장인들 처럼 상사나 동료 때문에 오는 스트레스는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간호사의 경우 가장 장점은 안정된 직종이라는 것있겠죠. 잡만 잡으시면 큰 문제 없으면 당장 먹고사는데 지장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보수도 6디짓정도 되니……단점은 육적인 노동강도가 쌘편이고 업무스케줄이 9 부터 6시까지가 아니라 저녁이나 주말에도 일 할 수도 있습니다. 환자 때문에 격는 스트레스도 있겠죠.
글쓰신분의 성향이 가장 큰 관건이 되겠죠. 사업한번 해보신 분이고 회계가 그렇저럭 적성에 맡으시는 분이고 초기에 버틸만한 자금이 있으시면 회계사 추천하고 초기에 안정적인 기반을 잡고 싶다면 간호사 추천하겠습니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것은 적성입니다. 그러지 말고 영주권 받으시면 어떻게든 회계사및에서 일해 보시고 결정하세요. -
AICPA만 패스하면 직장이 줄을 설것 같은데 안그렇습니다.
Corporate Tax쪽도 관련 경력있어야 하고요 Pool도 작습니다.
뭐 그냥 작은 회사에서 Accounting, Payroll 외 잡다한거 하실려면 할수는 있겠지만,
그럼 사실 CPA가 필요없죠.바로 위에 바지락님 말씀대로 개업하시면 4-5년 뒤에야 자리가 잡힌다는 것은
4-5년 뒤에도 자리가 안잡힐수도 있다는 말이거든요.
(작은 business들 왠만해서는 회계사 잘 안바꿉니다.
본인 개업한것 자리잡힐때 까지 일하던 회사에 그대로 일하면서 투잡뛰는 분들도 있어요
-> 이것 또한 자리 잡힌다고 확실한것도 아니고요)마지막으로 회계사 오피스에서 손님 여럿가질수 있지만,
환자는 한명에 의사 간호사 간호사 보조 여럿 달려들때도 있습니다.
거기다가 점점 미국에 (아픈) 노인네들이 많아지기 때문에 간호사 추천입니다.-
사실 CPA 자격증은 근무시에는 크게 필요없을수도 있지만,
혹시나 좋은 기회에 이직을 하려고 하니 다들 CPA는 기본으로 요구하더군요.그래도 향후를 위해서는 꼭 필요할것 같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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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도 있고 아내분이 제대로 된 직장이 있다면 직업을 비교하시기보단 그냥 좀 더 하고싶은걸 하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CPA면 일 재미가 있을 수도 있지만 개인 사입이니만큼 미래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을거구요. 간호사는 전문직이라서 그런건 덜하겠지만 일때문에 스트레스받는게 있을거구요. 본인 적성에 맞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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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것을 하던 되면 좋겠죠. 전 회계쪽은 모르겠고 간호사도 생각보다 오래걸릴 수 있습니다. 보통 컴칼? 가면 쉽게 간호사 될것으로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선수과목 1년정도 듣고 (물론 전부 A로 깔아야 합니다), 어디로 가시는지 모르지만 도시같으면 간호과 본과가는데 2-3년 기다립니다. 그리고 2년 열라빡세게 하는데 도중하차하는 경우도 많구여. 그리고 졸업하면 RN입니다. ADN 이 아니라. 간호보조사는 따로 과정이 있구요. BSN으로 갈 수 없습니다. cc 졸업하고 1년 이나 1.5년 BSN과정이수하면 됩니다. 다만 요즘은 대부분 BSN을 원하기 때문에 cc졸업생들이 잡을 구하기가 쉽지않습니다. cc졸업하고 일하면서 BSN따는건 옛날에는 그랬는데 지금은 좀 힘듭니다.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혹시 와이프가 간호사면 좀 잡을 알아봐줄 수 있을겁니다. 이쪽이 워낙 인맥으로 들어가는 곳이라. 하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간호사는 좀 공부나 일이 적성에 맞아야 합니다. 그냥 먹고살기 쉬워보여서 뛰어들면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제가 간호대간다는 사람은 숫하게 봤는데, 진짜 간호사 된사람은 몇못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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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 아니구요… 지금부터라도 한국에서 전기설비/배관/AC/Heater 관련된 기술을 배우시면 어떨까요? 미국에와서 직업학교 다니시고 정식 license 따면 취직도 쉬울거예요. 나중에 미국에서 10년 정도 경력과 인맥을 쌓은뒤 shop을 차리면 직접 field에서 일할 필요없고 owner로 직원관리와 영업망 관리만 하시면 될거구요. 그런분들 몇 봤어요. 미국엔 hands-on skill 갖고 성실하게 일하면 웬만한 desk job보다 벌이가 더 좋은것 같아요. Good luck 하시길 바랩니다. 뜻이 있는곳에 길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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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4년차 개업 고민중인 회계삽니다. 저같은 경우 여러가지 공부하다 이 길로 오게 됐는데 별로 추천 드리지 못하겠네요. 간호사나 물리치료사가 차라리 낫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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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bsn 졸업해보니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구요(저만 그런가요 ㅜㅜ
전 pre-med, biology 전공하다 바꿔서 upper division 널싱 지원해서 무자게 오래 학교 다녔어요ㅜㅜ)저도 많은분들 생각처럼 진입이 쉽고 med 스쿨 못갈거 같아 널싱 해야지 하고 했는데 생각만큼 쉽지 않있습니다
주위 많은 유학생 졸업자 잡 못잡구 돌아가는 경우도 봤구요
미국에들도 졸업후 잡 못잡는 경우도 봤어요
일하면서도 한국도 마찬가지 겠지만 front line에
있어서 그런지 sue 도 쉽게 당하구 ㅜㅜ
이직률 많고 잡 구하기 쉬운 이유가 있더라구요
또한 특별한 직업의식 없이 버티기 힘듭니다
여기 뿐아니라 많은 us community 에서
널싱이나 해볼까 하는 글들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
위의 hands님 말도 정말 공감합니다. 나름 좋은 직장에서 일하는데 집 고친답시고 하루 day off해서 이 사람들 보면딱히 어려운 일 하는건 아닙니다. 자기 사업체 가질 수 있고 몸으로 하는 일인만큼 페이도 세고요. 일이 들어온다는 전제 하이지만 열심히 하다보면 하는만큼 잘 될 수 있고요. 혹시 DIY 좋아하시는지 적성을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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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 아니구요… 지금부터라도 한국에서 전기설비/배관/AC/Heater 관련된 기술을 배우시면 어떨까요? + 강력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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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에 와서 CPA 따고 한인 회사에 있다가 개업한지 5년째인데 이번년도 4만불 순수입 입니다. 여기는 미네소타주입니다. 영업 못하면 CPA 오픈 할생각 마시고 플러밍이나 전기쪽 배우세요….진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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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cpa로 한인직장에서 8년째 일하고 있는데
미국에서 cpa는 한국cpa보다 연봉도 적고 대우도 좋지 않습니다. 빅4 가야 그정도 대우 받지만 가기 힘들죠.
실제 작은 회사에선 영업도 뛰어야 되고 그러면 영어도 원어민 급으로 잘하셔야 됩니다. 님 상황에서 많이 안 좋습니다.
하지만 rn도 좋은 선택이 되지 못하는게 (제 동생이 하고 있습니다)
직업은 탄탄하지만 육체노동과 감정노동 많이 하는 직군이라 3d라 불리웁니다.만약 제가 다시 대학교 다녀서 직업을 바꾸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PA나 PT 하고 싶습니다. 두 직군다 med에 pa는 의사가 부족한 시골에서 의사와 같은 지위를 갖고 월급도 많이 받습니다. pt는 의사와 같은 박사학위를 받고 개원도 가능하며 돈도 많이 법니다. 두 직업다 시골이든 도시든 취업 걱정 할 필요 없고
정년이 80세 넘어서도 할수도 있습니다. -
KoreanBard 204.***.13.250 2018-12-2711:55:02
평범한 사무직이라고 하셨고 자세히 말씀은 안 하셨는데, 영어도 잘 하시고 그러면 전공 & 경험을 살려서 같은 계열 회사로 알아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간호사, CPA 가 한국분들 많이 하는 인기 직업이기는 한데, 그렇다고 일한 경험을 없애버리기는 아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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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보셔서 간호사로 시작해서 NP(Nurse Practitioner)쪽 알아보시면 어떨까요?
NP가 되시면 그럭저럭 여유로운 생활이 가능할 만큼 연봉을 받으실 겁니다.
아무리 시골이라도 NP가 되시고 경력 좀 쌓이시면 10만불은 됩니다.현재 NP가 되기위해서는 석사이상의 관련 학위 취득 후 시험을 통과 햐야 합니다. 간호사로 큰 병원에 취직하시게 되시면, 학비지원을 받으실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평범한 사무직이라고 하셨는데, 그러한 경험들이 많이 도움이 되실 겁니다. 시야를 좁혀 간호사 혹은 CPA에 국한 하지 마시고, 되신 다음 무엇을 하실지 설계해보라고 충고 드리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간호사 로 출발해도 사무직 경력이 있으면 nurse manager로 올라가기가 쉽습니다. NP도 그렇고요.
제가 미국 첨 올때와 비슷한 고민을 하시고 계시군요. 건투를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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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보니 CPA가 무슨 자영업에 포거스가 맞추어 져있는거 같은데.. 제가봤을때는 그쪽으로 가는건 비추입니다. 결국 한인들 상대로 북키핑하는건데 경쟁이 치열하고 성장기회가 없어 보입니다. CPA가 있던없던 회계 경력을 시작하게 되면 뭐 갈데는 많습니다. 박봉이긴해도 경력에 비해 셀러리 점프하는것도 크고 뭐니뭐니 해도 분야가 너무 많습니다…. 정부에서 일할 수 도 있고요.. 간호사는 모르겠네요. 힘든 직종이라는 것 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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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옵션이 간호사/CPA 딱 두가지만 있다고한다면, 저는 CPA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윗분이 말씀하셨듯이 처음에 조금 고생하면 후에는 정말 많은 옵션들이 생기고, 시간이 지날수록 할줄 아는것도 많아지고, 거기에 맞춰서 또 연봉도 오르게되구, 회사에 따라서 hour 도 flexible 하기도 하고 요즘은 remote 로 일하는곳도 많아졌기 때문에 워라벨 생각해서라도 개인적으로는 CPA 하셨으면 좋겠어요.
한국분들을 위주로 회계/택스 비지니스를 하시는것도 좋지만, 이왕이면 미국회사에 취직하셔서 (어카운팅은 정말정말 일자리 오픈된곳이 많아요 꼭 public 아니여도 갠찮을듯 합니다) 경력쌓으시고 후에도 계속 관심이 있으시면 그때가서 비지니스를 하셔도 되고, 그냥 계셔도 되고, 두개다 하셔두 되구요. 저희 회사에도 사이드로 텍스리턴/어카운팅 하시는분들 종종 계세요
아 그리고 또다른 장점이라면 시간이 지날수록 정말 CPA 로서 일할수 있는곳이 무한하구나.. 라고 느낍니다. 회계법인이 뿐만아니라온갖 회사들에서 말로 다 설명하기 힘들정도로 많은 포지션들이 있어요. 아 물론 그렇다고 돈을 많이준다는건 아니에요 ^^;;
한가지 단점 이라면 스타팅이 높지 않다는….CPA 있으셔도 경력이 없으면 높지 않다는…. 근데 또 옮기면 금방 금방 올라요 ㅎㅎ
저도 CPA여서 bias 가 들어간거는 어쩔수없으니 이해해주시구, 현명한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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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의 장점은 잡이 많다는 것 입니다. 그런데 모든 미국삶이 그렇지만 이것은 영어가 완벽한 경우이고, 영어에 문제가 있으면 많은 제약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기에 대부분의 이민 1세들이 어쩔수 없이 한인타운, 한인 커뮤니티, 한인교회, 한인 회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어가 안되는 상황에서, 40대 혹은 그 이상의 한인 남자가 회계로 취직할 곳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회계직을 둘 규모의 한인 회사도 그렇게 많지 않고, 이런 자리에 40대 이상의 한인 남자를 뽑는 경우도 매우 제한되어 있습니다. 왜 그럴지는 본인이 사장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CPA 따고 개업하는 것은 비지니스를 하는것 입니다. 즉, 회계 실력은 그냥 기본이고 가장 중요한것은 비지니스 능력, 특히 영업능력 입니다. 흔히 개업해서 어느정도 자리잡기 까지 10년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위에 5년차 회계사님이 4만 남짓 넷인컴이 된다는 말씀이 절대로 과장이 아닙니다. 그러나 만약 10년 뒤에도 살아 남을 수 있으면 개업 회계사는 괜찮은 초이스 입니다. 큰 돈은 못벌어도, 남들 은퇴할 나이에도 본인의 비지니스를 통해 일정소득 이상 벌 수 있으며 그렇게 큰 스트레스 없이 살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최소 5년차 까지는 3-4만 이상 벌기 힘들다는것을 명심하시고 (물론 2-3년차 까지는 자기돈 갖다 넣어야 함), 한 10년차 쯤 되면 10만 언저리 가져가겠다 하는 생각으로 느긋하게 마음 먹으실 수 있으시면 개업 회계사도 고려해 보십시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배우자가 최소 5-10년 정도는 가정의 생계를 혼자 책임지실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개업 10년차 된다고 반듯이 10만불 언저리 버는것 아닙니다. 제가 아는분 가운데는 10년차 정도 되었음에도 4-5만불도 못버시는 분도 계시며, 능력있는 분은 5-6년차에 넷으로 50-60만불 이상 버시는 분도 계십니다. 개업 회계사는 철저히 비지니스라는것 명심하시고, 본인이 비지니스에 적성이 맞는지 안맞는지 잘 판단하시고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나중에 돈, 시간 버리고 후회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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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세상에 쉬운일이 없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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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자입니다. 좋은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결코 간호사나 CPA가 쉬워보여서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고 안정적으로 가족을 부양하며 살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는 것입니다.
당연하지만 결국 제 성향이 가장 중요하겠네요.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CPA 는 AI 의 발달로 미래가 안보이는 직업이고
특히 요즘 소프트웨어도 잘나와서 개인이 구지 회사에 돈 안주고 직접 할수 있어서 미래가 많이 어둡고요
간호사는 요즘 뜨는 직업입니다. -
남자간호사… 그다지.. PA 나 물리치료사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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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영어가 원어민 수준이 되어야 간호든 회계든 할텐데요.
한국이시면 고시공부하듯 영어실력 올리셔서 그 다음에 오시는게 나아보입니다. 영어공부 하시는게 너무 고통스럽다면 한국에 계시는게 어떨까요? -
현직 간호산데. .제가 회계사 하고 싶네요..전 간호사 너무 안맞고 한국에서도 솔직히 병원일 너무 싫었거든요. .먹고살려고 어쩔수 없이 하지만. .전 공무원 스탈이라. .편한일 하고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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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N 하셔도 간호사 중노동입니다. MSN 하셔야되요. 병원에서 일하고싶으시면 피지컬 떼라피스트 권해드려요. 솔직히 전기/플러밍/AC/히터 진짜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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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 쓴 내용에 대한 답을 먼저 드리겠습니다. 간호사 하세요.
어렵네 어쩌네 여러 말 많겠지만 세상 일중에 쉬운 것 없습니다. 이것 저것 방황하지 말고 미국 컴칼에서 ADN으로 시작해서 경력 쌓으면서 BSN으로 가면 됩니다. 시간 없으면 accelerated course 하면 됩니다.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ADN만 해도 어지간한 엔트리 직업군 뺨 때리는 시급은 받습니다. 그리고 ADN에서 BSN -> NP(거의 가능성은 없지만)로 올라갈 수 있는 테크트리도 있습니다. 사실 BSN까지만 해도 충분히 잘한거라고 봅니다, 30대 신입 남자 입장에서는요. 한국에서 사무직 생활 마무리 하시면서 가장 후회되는게 뭐세요? 내가 내세울 게 공인된 수단으로는 하나도 없다는 거 아닙니까. 그렇게 미국와서 생활하면 계속 후회 하십니다. 공인된 수단 중에서 그나마 취업하기까지 시간도 얼마 안걸리고, 잡마켓에 구인광고도 많이 올라오는 직종으로는 간호사가 최고입니다.2. 원글 님도 취업 하셔야 합니다.
그런데 미국 처음와서는 어떻게 하실 생각이세요? 아직 별 생각 없으실겁니다. 와이프분이 미국 에이전시 소속으로 영주권 얻어서 다 해결 되겠지 하시겠지만 보장도 별로인 보험을 월 800~1000불 내라고 할겁니다. 한국에서 내던 보험료 생각하면 학을 뗄 노릇이죠. 그리고 에이전시에서 주는 월급에서 세금 제하고 들어오는 돈이 한국에서 계획한 만큼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주 40시간으로 계산하지 마시고 주 30시간으로 계산하세요. 세금 떼는 것과 시간을 다 채울 수 없는 경우를 고려해서 생활비를 짜세요. 그리고 아이들이 학교에 다닐 나이라면, 그리고 맞벌이를 생각 중이시라면 애들 방과후, 방학때 캠프, 중간에 뜬금없이 쉴 때 내니 비용 등으로 몇천불씩 훅훅 나갑니다. 그리고 와이프분 취업도 처음에는 좀 기다리고, 면접 보느라 고생하고 그럴 수 있습니다. RN으로 미국 오면 병원이 두팔벌려 환영할 것 같지만 절대로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초반에는 수입이 전혀 없는데 돈은 한달에 몇만불씩(차사고 집 보증금 내고) 나갈겁니다. 가져 올돈이 있다고 말씀 하셨지만 그거 쉽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무조건 한국에 묵혀두고 여기서 어떻게든 해결 본다고 생각해야 여기 적응도 빨라지고 나중에 줄어든 한국 잔고보고 후회하는 일도 적습니다. 그러니 원글님도 무조건 아무데나 취업을 하세요. 그래도 아직 한국계 업체의 세일즈 잡은 경력이 적은 사람도 받아주고, 입사절차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이상적인 시작은 아니지만 잡이 없는 것 보다는 100배 낫습니다. 잡을 잡아서 초반 가계도 보전하고 보험도 해결하고(가장 중요~!), 와이프분이 조금 더 부담을 덜 느끼게 해주세요. 참~! 아무리 관련 없는 경력이라도 빈것 보다는 그게 나중에 간호사를 안하고 이직 하시더라도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3. 보험이 1년에 1만불입니다.
아주 간단히 계산해서 그렇다는겁니다. (아주 낮게 봐서) 연봉 3만불 되는 잡을 잡더라도 보험이 해결되면 본인한테는 4만불의 가치가 있는겁니다. 그리고 다른 복지도 있지요. 실업상태 보다는 3만불짜리 잡이 훨씬 낫습니다.4. 그 다음 학교다닐 준비를 하세요.
취업을 해서 일을 하시고, 와이프분이 몇달 거치면서 요양원 -> 병원 이직에 성공하고, 업무적으로 안정이 되면 그 다음에 학교 다닐 준비를 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아마 학교도 내가 가겠다고 바로 갈 수 있는게 아닙니다. 기본적으로는 원서 접수 기간이 있고, 선수과목이 있습니다. 그리고 선수과목 인정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한국 대학교에서 증명서도 떼야하고, 토플 점수도 필요합니다. 그러니 학교다닐 준비라는 것은 토플 시험 공부를 하고, 관련 서류 및 선수과목을 미리 챙겨 보는거죠.4. 와이프분 취업이 쉽지 않다고 적어 뒀지만 사실은 다른 직군에 비해서는 그냥 장난치는 수준입니다. 소속 에이전시에서 어떻게든 연결시켜 줍니다. 여기 사이트 보시면 이력서 몇백통 뿌려도 연락 한번 없다는 분들 많으신데 와이프분은 이력서 딱 한통 에이전시에 넣어두면 에이전시가 계속해서 (무려~!!) 면접을 물어다 줍니다. 가서 큰 말실수 안하면, 영어를 너무 못하지만 않으면 어지간하면 채용 됩니다.
절대로 쉬운 길은 아닙니다. 간호사 공부도 어려울거고, 원글님 미국 취업도 어렵고, 와이프분 취업도, 원글님 일하면서 입학 준비도 어려울겁니다. 그래도 꾹 참고 한 10년 매진 했다고 할 때 가장 후회하지 않을 길이 이 길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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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아시는 것 같아서 여쭤 봅니다. 혹시 RN-BSN 과정으로 잘 아시는 온라인 학교 있으신가요? 토플 점수는 없지만 영주권있고 카운티병원 7년차 근무중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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