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생활 정말 무섭군요.

  • #3034228
    무섭군요 24.***.10.6 3983

    머 처음 느끼는건 아니지만.
    정말 회사 생활이 무섭다는거 오늘 아주 크게 느낍니다.

    회사 부서의 IT Director (상사)가 Department에서는 욕을 좀 많이 먹고
    그 이유로 2017년 들어서자 마자 4명이 사직했습니다.

    이 상사는 또 자신의 상사와 (Sr Exec Director/VP급) 불화가 조금 있었고요.

    하지만 일은 정말 잘했습니다.
    프로젝트 밀어 부치는 능력이랑 이런건 정말 뛰어납니다.
    팀 매니지먼트를 못해서 문제인거지요.

    그래서 다른 부서들은 상사를 좋아?했습니다.

    저도 가끔 불만이 있었지만
    같이 일하면서 배울점은 많았습니다.

    그런대 정말 오늘 출근전 까지 아무런 일도 없다가.
    출근 하자마자 상사가 짤렸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회사를 위해서 약 20년을 일해온 사람을 정말 단 하루만에 자르더군요.
    더욱 심한건 VP급의 상사의 상사는 이야기 하기 싫다면서 HR에게 떠 넘기고.
    저의 상사는 머라고 말도 못하고 아침에 출근과 동시에 짐 싸서 가더군요.

    참 사회 생활 살벌 하군요.

    미리 정리할 시간이라도 주면 힘든일인지.
    진행 중인 프로젝트도 지금 넘치는데.

    20년 일하던 사람을 단 하루만에 짜른다는거에 놀랐습니다.

    같이 일하는 팀원들이나 다른 팀 그리고 다른 부서 사람들은
    이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일 하기 좋은 회사 100위에 드는 회사도 이런걸 보면.

    보통 회사는 어떨지.

    • A 70.***.203.238

      혹시 마소?

    • 2000 70.***.15.179

      파워게임에 밀린겁니다.

    • 20 73.***.218.243

      오클?

    • 상황 67.***.119.67

      아마 그 해고 결정이 있기 전에 상당시간 불화가 쌓이고 커졌을겁니다. 그러다 더이상 수습이 안되는 선을 넘어서 해고결정이 났을거고요. 하루만에 일어난 결정이 아닐겁니다. 해고된 보스도 아마 한참 전부터 다른 직장 찾고 있었을겁니다.

    • A 70.***.203.238

      삼송?

    • Portlandia 149.***.7.28

      임원급 이상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내사람 심기 정치게임임.

    • e6 71.***.189.100

      임원급이상은 1년 단위로 머물거나 나가거나가 결정되다고 보면 됩니다. 한국도 미국도 마찬가지.. 그대신 연봉이 많이 높죠.

    • 무섭죠 156.***.52.10

      전 1년 사이에 그런 임원급 짤리는 건 수도없이 보고, 심지어 100명-500명 단위의 소규모 그룹, 1000명이상의 큰 조직들이 한번에 짤리는 것도 수도없이 봤네요. 솔직히 이제는 좀 무섭습니다.

    • Mono 172.***.171.247

      이게 아메리칸 스타일이죠. 인정 사정 없음
      그러니 평생직장이 없죠

    • fdfs 50.***.215.130

      처음 봐요?

    • kalboy 99.***.169.202

      미국 특히 실리콘벨레에선 메니저 레벨에서도 흔히 있는일. 미국은 로열티고 뭐고 없음.

    • 알라바마 205.***.245.100

      알라바마 조지아에서 낮밤도 없이 뼁이 치는 애들
      일에 지치고 사람에 시달리고
      보따리 싸서 나오면 어디 석방되는 느낌인데
      그보다는 낫겟지요

    • Bostonian 209.***.125.157

      일하기 좋은 회사 순위 어쩌고는 대부분 low level emploee (주로 MFG) 들 입장에서 본거니까 별 의미없다고 봅니다. 우리회사 밥 좋아, 위치좋아, 베니핏 좋아, 일하는 시간 널널해 등등..회사입장에선 힘들어지면 짤라버릴것들 일순위들이죠.

      그리고 미국에서 직장생활이란 언제 끊어질지 모르는 줄다리를 타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감이나 촉이 좋으면 자기가 타고 있는 다리의 끊어질것 같은 느낌을 알수있을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어버버하다가 다리 끊어지는 거지요.

      그래서 회사에서 새로운 일을 끝냈을때 마다 꼭 이력서를 업데이트 하여야 합니다. 전 분기별로 해놓고 있습니다.

    • Hutr@3% 70.***.76.131

      믿었기에 무서운것이지, 믿지않는다면 무서울것도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