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할일이 별로 없을때 뭐하세요?

  • #163154
    .. 171.***.160.10 11386
    회사에 프로젝트 펀딩이 많이 줄어서 제가 하던 태스크가 많이 줄었는데요, 갑자기 할일이 많이 없어지니까 뭘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매주 시간기록을 해야해서 그냥 self training/documentation 정도로 기록하고 원래 하던일 문서로 만들고는 있는데요 누가 해서 하라는게 아니고 데드라인도 없다보니 게을러지기만 하고..

    매니저한테 일을 달라고 얘기를 했는데도 매니저는 자기 하는 일이 바빠서(하는 업무가 틀립니다.) 묵묵부답이구요.

     

    조직이 커서 노는 사람도 꽤 있긴 하지만 그래도 하루가 끝나면 죄책감도 느껴지고 요새 레이오프도 많이 하는데 걱정도 되구요.

     

    어떻게 해야 이 시간을 잘 활용할수 있을까요?

     

     
    • job 141.***.73.59

      job search를 하거나 인터넷 기사 들여다 보거나 좀더 건설적인 마인드를 가지신 분이라면 업무에 관련된 책을 보거나 하겠지요.

      내용을 보니 왠지 예전 lay off 당할 때 제가 처했던 상황으로 보입니다만…

    • salary 199.***.131.215

      윗분이 언급하신 것처럼, 일단은 보스하고 진지하게 논의해 보고, 그런데도 보스가 나 몰라라 모른척하면 빨리빨리 다른 직장 알아보셔야 겠네요.

    • .. 171.***.160.10

      저 레이오프 될려나요T.T 그런데 저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 프로젝도 다 펀딩이 줄어서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와 비슷한 상황.. 빨리 보스를 재촉해서 다른 일을 받아야겠네요. 이 경기가 언제 좋아질런지..

    • 편한 게 98.***.250.81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윗분들 지적대로 위험한 상황은 아닌지 촉각을 곤두세워야 합니다.

    • 지나다 211.***.68.23

      저역시 똑같은 처지입니다.
      회사가 작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제 부서에 달랑 저혼자 매니져를 하다보니, 저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합니다. 할일도 딱히 없지만, 가끔씩 제가 해야할 일들도 어려운게 없어서 해야할 일들은 후딱 해치우고 (성격상 제 앞에 일이 밀려 있는걸 못참습니다.) 나머지 시간은 업무상 필요한 책을 보면서 시간을 때웁니다.
      어떤날은 정말 할일이 없어서 하루종일 인터넷만 하다가 퇴근 하기도 하지요. 그럴때면, 저도 미안한 마음과 불안한 마음이 듭니다. 너무 할일이 없다보니 제 능력개발할 기회도 없어서 좀 더 큰 회사 실험실에 자리를 알아보고 있지만, 요즘 다들 힘들다 보니 제 차례가 잘 안오는것 같습니다.
      이러다 갑자기 짤리는건 아닌지 걱정도 되구요.

    • crazy 64.***.250.180

      그렇게까지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자주 매니저 찾아가서 일 달라고 조르시고, 너무 이야기 안 하면 또 그러니까, 일 하는 척은 좀 하셔야 될 것 같아요. 옆에 있는 미국인들 일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하지만 안 하는 사람들은 1년 넘게 혹은 2년 넘게 놀다가 레이오프 당하는 사람들 많이 봤어요. 일 안 하고 몇 년을 놀면서 안 잘리는 사람도 많이 있고요… 한국 사람들이 많이 빠르죠. 후딱 헤치워 놓고 또 다른 일도 하고… 좀 심하고 병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할 일 다 해 놓고 어떤 날은 하루종일 노는데, 정말 미치기 일보직전까지 가는 날도 있고요, 그렇다고 없는 일 까지 찾아서하고 하다보면 남들 뒤치닥거리까지 다 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그런 경우는 되도록 피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