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중요한 일에 자꾸 배제시키네요

  • #3805029
    살다보니 163.***.248.42 1936

    캘리남부 40대후반 프로젝트 매니저/SW 엔지니어 입니다.
    끼리끼리 논다고 중요한 프로젝트는 친한 사람들끼리하고 별 영양가 없는 것만 던져줍니다.
    그래서 니가 안주면 내가 발굴한다고 중요해 보이는 일들을 땡겨오는데 영 비협조적이어서 괴롭네요.
    부서의 팀멤버들이 있는데 절반 이상은 다른팀과의 협동해서 진행하는데 다른팀과의 관계는 매우 좋지만 같은 팀 사람들한테 인정받기가 어렵습니다. 인종이 달라서 그런지 백인들끼리 친하고 인도인들끼리 친하고…. 리뷰도 같은 팀에서 별로 않좋고요.
    다만 나만 할수 있는 스킬이 몇가지가 있어 layoff 는 안당하고 있습니다. (3번정도 잇었지만). 회사를 때려쳐 말아를 하루에 몇번씩 생각합니다. 와이프는 급여도 좋고 안정적이니 행여라도 그만둘 생각마 라고 하고 실질적으로 이회사 그만두면 이정도 대우해주는 회사찾기도 어렵고.

    가슴이 뛰는 일을 해야한다, 하고싶다 … 이런말은 공허한 메아리이네요. 가슴이 뛰기는 커녕 답답합니다. 이런 답답이 생활이 근 7년차. 앞으로 5-10년은 버틸수는 있을것도 같은데 뒷방 늙은이처럼 하이라이트 받지 못하는 마이너한 일만 주구장창 하기가 짜증나고 답답하네요. 와이프 말처럼 회사는 회사일뿐 기대하지 말고 잘릴때까지 그냥 다니는게 정답일까요 ? 주변 사람들도 다들 하는일 지겹고 짜증난다고 하던데 20-30대에는 이런 상황이면 그냥 다른회사로 옮겼는데 50즈음 되니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그냥 버틸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일자체는 힘들지 않고 Work Life balance 도 괜찮은데 그냥 존재감이 없네요. 그나마 나만 할수있는일을 꽉잡고 있어서 그냥그냥 버티지만 대체자가 있으면 Layoff 후보1순위일것 같은 느낌.

    • 헤잉 173.***.8.39

      그러다가 레이오프 당하면 그때는 땅치고 엄청 후회하십니다.
      회사상황을 모르겠지만 오래다녀도 알짤없이 짤리는 곳이 회사에요.
      저도 경험자라 이런마음을 들면 저는 이직을 알아봅니다.

    • 조언 166.***.157.5

      버티세요. 그 나이에 소프트웨어로 이직 어렵습니다. 머리 굳을 나이네요.

    • 하하 174.***.75.196

      버티면서 동시에 이직준비.
      알면서….

      아무리 나이가 찼어더 성취감이 drive되는건 사실. 그게 없음 남잔 좀 공허하지.

    • 동감 76.***.86.254

      저도 약간 비슷한 처지 입니다. 나이도 비슷하네요.
      특정 분야에 전문가라서 연봉도 꽤 받고 있는데 오히려 이직이 쉽지 않게 되었어요.
      그래도 연봉을 낮춰보면 갈 곳이 몇군데 보이기는 합니다.
      애가 고등학생이라 대학까지만 졸업시키면 선택의 폭이 생기겠지 하고 버티는 중 입니다.
      근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사람일 모르는 겁니다. 어디서 또 다른 기회가 생길지……
      항상 위기 뒤에 기회가 오더라구요. 힘내세요.

    • sdcdwcq 70.***.107.112

      답답하시겠네요. 힘내세요. 직장생활이 늘 어려워요.
      사실 저도 늘 성취를 중요시 하기는 하지만 직장에 빛나는 사람만 필요한건 아니더라구요,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묵묵하게 하는 사람도 그 나름의 경쟁력이 있습니다.
      제 멘토가 저에게 해준말이 기억이 나네요. 직장에서 성취를 찾지 말고 프리랜서나 취미에서 너가 원하는 삶을 살아라.
      어려운 상황이겠지만 본인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하고 행동해보세요, 인생 뭐 별거있나요.

    • ㅎㅎ 174.***.16.149

      부럽다 이건뭐 놀고 어마어마한돈벌고
      노무노무 부럽다
      자존심? 개나주고
      돈이 최고지

    • 지나가다 174.***.75.196

      뭔 핀트 안맞는 개소리에 자랑이야 타키나.
      너 친구없지

    • 한국 96.***.157.23

      뭐라 드릴 조언은 없지만…
      힘내세요.

    • 174.***.19.80

      와이프는 급여도 좋고 안정적이니 행여라도 그만둘 생각마 라고 하고
      ㅡㅡ
      와 저런말을 한다고?
      정상적이라면
      너무 힘들면 그만두고 쉬어
      내가 일하면 반찬 값이라도
      벌잖아
      이래야 정상아닌가?

      말로만듣던 컴싸 개발자
      퐁퐁이? ㅎㅎㅎㅎ

      • ggg 76.***.164.129

        인생을 드라마로 배웠니? 현실이랑 착각하지 마라.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어. 젊었다면 새로 시작할수 있는 기회가 많아서 그리 말할수 도 있지만, 나이 사십후반이면 이제 잘 다져논 인생기반 수확하며 사는거 준비할 시긴데 그만둔다면 누가 좋아하나?

    • 지나가다 216.***.19.33

      이런경우는 님의 성격이 드러워 그룹에서 튀거나 어울리지 못하거나 아님 그룹프로젝트할때 본인 고집이 너무 쎄서 본인 의견대로 밀어부치는 경우, 남들은 다 아니라고 생각하는데도 개의치않고 밀어부치죠.

      위 두가지경우가 전형적인 직장 왕따 케이스입니다. 물론 영어를 잘못해서 퉁명스럽게 대답하거나 대답을 안하는 케이스는 배제했습니다.

      가만히 본인을 이성적으로 볼때 둘중 하나에 해당된다면 답은 본인이 고치는것밖에 방법이 없죠. 그리고 시간이 답입니다. 이직요? 다른데가도 비슷할겁니다.

    • sodjsowk 174.***.231.56

      위글 지나가다님의 답글을 보니 제가 뜨끔하네요
      저도 엔지니어로써 고집이 있어서 제가 하고자하는 방향으로 끝내려는 욕망이 강해서…
      저도 회사에서 주가 되지못해서 이것저것 노력을 많이 했지만 제가 내린 결론은 외국인으로써 한계가 있다는걸 받아들이고 순응하고 할수있는 길을 찾는거 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안되요 한 5-6년간 노력했는데 계속 주 인원이 되지는 못합니다. 실력으로 올라가도 더욱 더 힘들어요.
      아무리 소셜라이징을 해도 일단 배제되고 들어갑니다. 서러워도 어쩔수가 없더라구요. 줄을 잡아도 그쪽 줄에서 가장 더럽고 힘든일만 합니다. 언제 토사구팽 당할지 모를정도로요
      일단 어쩔수가 없다는것을 받아들이고 다른 방향으로 무기를 만드시는게 좋습니다. 저는 남들에 2-3배 일을해서 결과를 만들어서 회사에서 저를 우숩게 보지 못하게 만듭니다. 그러면 디렉터든 시니어 매니저든 제가 불평하면 무시하지 못해요
      외국인으로써 백인들과 똑같은 대우를 받을수 없다는걸 인정하시고 차라리 다른길을 찾으시는게 빠릅니다

    • 에휴 112.***.123.113

      와 174.***.19.80 남 집안사정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헛소리하고 자빠졌네 남녀 불문 배우자가 일 그만두고 싶다는데 누가 선뜻 그러라고 하냐 등 신아

    • 지나가다 24.***.106.230

      에휴 남얘기 같지 않네요. 저도 님과 비슷한 나이에 살짝 비슷한 처지에 있는데….에휴 전 그래서 아직도 3-4년에 한번씩 꼭 이직합니다. 직장은 그저 잠시 지나쳐 가는 곳일 뿐입니다. 계속 실력을 쌓고 주기적으로 이직을 하는게 답인가 같습니다. 힘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