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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먼저 미국에서 많은 것들을 경험하신 여러 선배님들에게 고견을 듣고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우선 저는 학사와 석사 모두 호주에서 마쳤습니다. 학부 때 Media & Communication을 전공 후 한국/호주에서 Public Relations 관련 분야에서 일을 했고, 지금은 회계학 석사 (course-work; 논문 X) 졸업 후 호주에서 회계 관련 일을 이제 막 시작한 상황입니다.
제가 박사 과정을 생각하게 된 계기는, ‘석사 과정 중 관심있는 분야가 생겼고 그쪽 분야 관련 조금 더 공부/ 연구를 하면 좋을 것 같다’라는 어찌보면 막연한 생각 때문입니다. 졸업 전에도 잠깐 같은 고민을 하다가 그냥 일을 시작하는 걸로 마음을 정했었는데, 이게 참 아무래도 가보지 않은 길이다 보니 계속 미련이 많이 남네요. 현재 호주에서 박사학위는 불가능한 상황이며 (영주권자 이상만 가능), 또 하게된다면 호주보다는 미국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박사과정에 대해 아무런 준비도 되어 있지 않은 상황 (GMAT 이나 GRE에 대한 준비 & 학교에 관한 리서치 조차도 안된 상태) 이며, 정말 박사과정을 하는 것이 좋은 건지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제가 고민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우선 제 나이 때문입니다, 지금은 30대 중후반 아니 후반에 가까운 나이네요. (나이는 숫자라고 생각하고 믿고 지내던 1인이지만 새롭고 또 기나긴 도전 앞에 참 고민이 되네요).
만약에 박사과정을 하기로 결정을 하고 정말 운 좋게 admission을 받고 공부를 마치게 되면, 한국으로 돌아 갈 마음은 없고 최대한 미국 현지 취업 (교수/ 연구원)을 목표로, 아니면 싱가폴/홍콩/호주 쪽으로도 그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습니다. 또 아직은 싱글이고 결혼에 대한 압박은 없어서 그 부분에서는 조금 자유롭게 결정이 가능한 상황이구요.
음, 글이 길었지만 짧게 말해 “30대 중후반이라는 늦은 나이에 미국에서 경영학 박사 과정을 준비/ 시작하는 것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구합니다. 이제 시작하게 되면 40대 중반은 되어야 공부를 마치게 되는데, 그 다음 취업도 고민이 되고… 참으로 많이 어려운 고민이네요.
많은 선배님들의 고견 그리고 정말 현실적인 조언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