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일, 적성에 안맞아 죽겠어요

  • #159663
    싫어회 76.***.37.79 7857

    어찌하다 회계를 공부하고 전공에 맞춰 일하고 있지만…
    제 성격이 둥글둥굴 대충대충 설렁설렁이거든요…
    회계와는 상극이죠
    상사의 꾸지람은물론이고 일에대한 열정은 커녕
    하루 하루 느는것은 한숨이요 괴로움의 연속입니다.

    전 뭔가 창조적이고 사람들과 만나서 새로운걸 도전하는걸 즐기는 성격인데
    사무실에 온종일 갖혀서 돈계산이나 하고 있으니
    답답함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이 불경기에 좋은직업 얻어서 취업비자까지 받아 집에서는 경사났다고 난리인데
    왜 저만 괴로운걸까요…

    • me too 208.***.141.2

      완전 동감입니다!
      저도 한국에서..음악하다가 취업못할까봐 군제대후 회계공부해서. 어찌어찌해서. 미국까지 와서. 회계공부하고 회계일하는데..정말 싫습니다..
      취업때문에 회계에 발들여논게. 인생 가장 최악의 실수인 거 같습니다..
      빨리 영주권 받아서. 딴 거 하고 싶어요!

    • 회계 71.***.27.2

      와우… 저랑 비슷한 분들이 계시는 군요.
      저도 설렁설렁하는 성격이라 참 회계가 적성에 안맞는다는 생각 많이 했습니다. 상사한테 많이 혼나구, 꾸지람도 듣고…
      하지만 처자식이 딸려있는 처지라 쉽게 때려치기도 좀 그렇더군요.
      그리고 곰곰히 생각해보면 내 성격에 딱~ 맞는일이 과연 있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어차피 일은 일이니까요.
      그냥 주어진 일에 감사함으로 최선을 다 했을때 좋은 일이 생길것이라는 기대로 오늘도 지긋 지긋한 엑셀을 처다봅니다.

    • 근데.. 208.***.141.2

      정말 회계가 적성에 맞는 분이 있는지 궁금해요….
      그냥 다른 직종보단 구직이 좀 쉽고, 안정되있긴 하지만…정말 일도 많고….스트레스도 많이 받고….저만 그런가요? :)

    • 그게 209.***.240.193

      미국에 와서 자기가 좋아하는 일 하는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창의적인 일은 미국인들이 주로 하고싶어 하는 일이고, 이민자들은 갈 곳이 정해져 있는데

      박사과정 분들도 학문적인 열정 보다는, 한국에서 교수자리 얻어서 팔자 고쳐 보려는 분들이 더 많더이다.

    • 그거 근데 67.***.198.194

      회계일 하는 일인입니다…윗분들 말씀 정말 동의합니다…근데 제 생각엔 회계일도 종류가 참 많은것 같아요…그냥 일반적인 회계말구 영화에서 나오는 멋진 회계일, 빅포의 FAS 업무, 같은거 하면 참 재미있을것 같긴 한데 토종한국인으로서 영어나 문화때문에 미국에서 이런 하기는 정말 불가능한것 같구……..암튼 전반적인 회계일은 정말 재미 없긴 없는거 같아요….기본적으로 남들이 해놓은거 다시 검토하는 일이잖아요…내가 뭘 창조해 내는 일이 아니라……..

      어떡해요 그래도 이거라도 미국사람보다 잘 하도록 노력하는수 밖에요…다들 화이팅하세요

    • cpa 96.***.139.164

      저요 저 완전 덜렁이였는데 일 하다보니 성격도 바뀌네요^^
      힘내세요!! 홧팅이에요!!!

    • ^^ 76.***.22.26

      그 분야에서 충분한 지식과 경력을 갖게 되는 날, 적성에 딱 맞는 일이라고 느끼게 될 겁니다.

      아직 회계일이 익숙하지 않으신가 봅니다. 모르는 걸 해야 할 때가 가장 힘들지요…

    • 공돌이 71.***.17.59

      회계일이 공돌이 짓보다 수명이 더 길죠.
      낭중에 하나 직접 처려도 되고.

    • 하긴.. 208.***.141.2

      남의 돈 얻어먹기가 뭘한들 쉽겠습니까…
      술집에서 어렵게 일하시는 분들도 있고..힘들게 농사지으시는 분들도 있고…
      정말 like what you do, do what you like 는 힘든 거 같아요…

    • 회계 69.***.185.178

      정말 잘하는 것과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다른 분들이 많군요.

      전 회계가 참 적성에 잘 맞습니다. AICPA 시험도 쉽게 합격을 했구요…
      그런데 지금 하는 일은 회계랑 아무 상관없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비자때문에….
      전 기회가 된다면, 회계사로 전직을 하고 싶은데 저 역시 나이도 있고 가족도 있고 그리 쉽지가 않네요.

    • 회계일 63.***.174.98

      제목이 너무 잼나네요..ㅈㅅ
      그래도 회계공부하셔서 미국에 취직했다는거에 위안 삼으세요.
      다른 전공은 미국에 취직하고 싶어도 못하는 현실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