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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307:45:11 #3276619anna 1.***.174.90 3808
얼마 전에 글 남겼던 사람입니다. 오늘 NVC 에서 인터뷰 일정 잡자고 메일이 와있더라구요. 제가 생각한 것보다 빨리 빨리 진행되는 거 같아 또 마음만 급해졌습니다.
우수울 수도 있지만, 오늘은 결혼 생각하고 있는 여자친구 걱정이 되네요. 제 여자친구는 화학 전공으로 지금 제약회사에서 QC 직무하고 있는데 제가 이쪽 업종의 미국 상황을 전혀 몰라서 더 걱정이 됩니다.
많은 분들이 조언해주신 것처럼 모든 구직 활동은 영주권이 나온 이후에 할 것이고, 저와 마찬가지로 여자친구도 미국에서 석사를 할 생각이 있습니다. 한국 경력 인정받긴 어렵다고는 알고 있는데, 미국에서 영주권 받고 석사하면 미국에서 자리 잡을만 할까요? 아무래도 화장품&제약 업계를 생각해야할 것 같아요. 여자친구도 열심히 알아보고 있는데 제가 WORKINGUS 에 한번 물어보겠다고 하고 올려봅니다.
철 없는 글 올려 죄송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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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많은 분들이 구직 가능성을 물어 보기는데, 솔직히 운이 따른다는 말 밖에는 할 수 없어요. 나중에 취직 비자 스폰서 할 회사를 찾느냐, 영주권 얻을 때 까지 무사고로 지낼 수 있느냐 등등 넘 많은 우여곡절을 각오 하셔야 합니다. 하늘이 내리는 운과 개인의 피눈물 나는 인내심 뿐이 미국 이민을 돕습니다. 미국이민하면서 기나긴 스토리 없는 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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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1로 시작해서 영주권 받기는 약간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민절차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살펴보고
좋은 변호사를 만나면 그렇게 어렵지도 않습니다.그리고 한국경험을 쳐주지 않는다는 것은 무슨 말씀인지.
영어로 또박또박 한국에서의 경험을 설명한다면
당연히 도움이 됩니다. -
아니요…. 심지어 미국 대학에서 화학 박사받고 취직 안돼서 통계 석사하고 자리잡은 사람도 봤습니다. 전공을 최소 화공으로 돌려서 석사 하셔야 됩니다. 화학 전공자 취업은 지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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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기초과학이 그렇듯이 화학 역시 대학원 학위가 필요합니다. 물론 대학원 학위 (MS/PhD)가 있다고 다 취업되는것은 아니며, 그중 세부 전공여부에 따라서 취직이 가능한 전공이 있고 (유기, 분석), 매우 어려운 전공 (물리, 무기)이 있습니다. 또 점점 MS 학위자들을 위한 자리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현재 여자친구가 하는 QC 분야는 BS로도 가능하지만, 이 경우 굳이 외국인을 쓰지 않고 대부분 미국내에서 학부를 졸업하고 비자에 문제 없으며, 영어에 문제없는 사람을 씁니다. 또 미국 제약/바이오 산업은 미국내 몇몇 도시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보스톤,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뉴저지, 샌디에고, 노스캐롤라이나 등). 그러므로 만약 질문하신분이 이들 지역에 가시는게 아니면, 직장 구하는게 더욱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대학원 진학을 염두에 두신다면, 미국 화학 전공자는 대부분 PHD 대학원생을 뽑습니다. 물론 MS를 목표로 하는 학생을 뽑는 학교도 있지만, 대부분 티이칭 중심 학교로 100위권 밖의 학교 입니다. 이런 학교는 나와서 취직하기 쉽지 않습니다. 일단 PHD로 들어가서 도중에 개인적인 이유나, 박사 시험에 떨어진 사람들이 보통 MS를 받고 나오며, 이런 분들이 대부분 MS 레벨 직위에 취직합니다. 이게 무슨 뜻 이냐면, 최종 학위는 MS이지만 입학시는 다른 PHD 학생들과 비슷한 레벨로 입학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뜻 입니다 (영어, GRE, 학점, 논문 등). 즉, 화학으로 최소 20-30위권 학교에 PHD로 입학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하셔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습니다. 화학같은 경우 생물에 비해 뽑는 대학원생도 훨씬 적고, 일단 뽑으면 등록금 및 생활비를 주기에 공대나 인문계에 비해 경쟁이 무척 심합니다. 그래서 공대나 인문계 전공보다 대부분 GRE 및 TOEFL 점수가 훨씬 높습니다.
화학 20-30위권 정도만 되도, 학점 4.0 만점에, GRE 및 TOEFL 만점자들이 몇명씩 꼭 지원하며 (중국/인도), 그렇다고 이들이 어드미션을 받는것도 아닙니다. 즉, 이들과 경쟁해서 뭔가 더 나은점을 보여줘야 합니다 (보통 아시아 학생은 본국에서 석사를 받고오며, 이때 출판한 논문이 있으면 GRE나 TOEFL 같은 공식점수가 조금 낮아도 입학시 유리합니다). 또한 화학의 경우 여자가 하기 쉽지 않습니다. 특히 랩에서 일하는 경우 더욱 그렇습니다 (임신등 여러가지 문제, 그러기에 만약에 여자가 전공한다면 가능하면 분석전공으로 특히 기기분석쪽으로 하는게 좋음). 그러므로 가능하시면 전공을 바꾸시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좋은 결정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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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하이레벨 얘기 하나만 합시다.
잡 마켓과 커리어 디벨로프먼트의 망망대해를 적극적이고 진취적으로 항해할 마음이 있느냐가 많은걸 좌우합니다. 가만 앉아서 생각만하다가 될 것 같지 않거나 두려워서 지지부진하게 남는 이들이 부지기수인데, 나가서 부딛치면 생각지 못한 길도 펼쳐집니다. 가만 앉아서는 상상도 못하는 길들이죠. -
두분이서 함께라니 부럽네요. 좋은추억 많이만드시길. 그리고 커리어가 어느쪽으로 굴러갈지는 진짜 며느리도몰라요. 불확실성의 바다에 한번 젊음을 걸어보세요 ^^ (농담아님) 고향을 떠나서 좋은점중 하나는 내가 뭘하는지 유명한회사에 다니는지 어떤지 그런거에 관심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거. 그냥 자기자신을 믿고 마음가는대로 한번 살아보시다보면 한참후 아 내가 여기까지 흘러왔구나 하는 마음이 들고 자신이 대견해질겁니다. 이민은 긴 여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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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글 “조언”님 댓글에 동감입니다. 제 주변에 유낙 화학 박사가 많은데, 전공일을 못하고 있습니다. 자식도 화학까지 시켜서 같이 헤메는 경우도 있네요. 제 아는 친구 아들도 한국에서 화학인데,미국 유학을 생각하기에 화공으로 바꾸라고 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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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말 진짜 죄송하지만, 이쪽 잡마켓 정말 불안합니다. 취직되더라도 3~4년내에 이직해야할지도 모르고.. 게다가 두분이 같이 외국인 신분으로 한다면.. 두분이 근거리에서 지내며 출퇴근이 가능할지는 …정말 최악의 경우는 한분은 보스턴, 다른한분은 노스케롤리나 가계실지도 몰라요.. 글쓴이님은 3~4년이지만.. 바이오/제약은 석사마치고 1년도 보장못받은 케이스 많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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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화학전공 잘모르시거나 인더스트리 경험이 있는 분은 없는듯. 저위에 조언님은 딱 외국인 박사과정생들이 생각하는 방향입니다. 박사학생들은 일단 영주권없고 목표는 주로 교수나 연구소 PI가 되는 것이고, 학교는 탑스쿨에서 탑저널에 논문을 쓰면 아마도… 잘 풀리지 않을까. 대부분에 박사들은 자기들 끼리 얼마되지 않는 교수자리를 두고 경쟁을 하다보니 아무리 올라가도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그렇게 한평생 학교에서 오래 포닥으로 버티다 보면 결국 죽도밥도 안되는 경우 많습니다. 즉, overqualifed 되었다고요. 그러나 인더스트리에 가보면 박사만 있는거 아니고, 탑스쿨을 나와야지만 탑저널에 논문을 싫어야지만 하이어되는 것도 아닙니다. 실제로 빅파마가보시면 석사나 학사출신 연구원이 제일 오래 버팁니다. 예를 들어서 purification 필요하다 하면 그냥 누구이름 바로 나옵니다. 다른건 몰라도 그거 하나만큼은 그 연구원이 어느박사보다도 더 잘합니다. 그 사람없으면 일이안되요. 수십년 회사있었으면 아마 연봉도 무지 많을텐데 상관없어요. 그러면 그자리 잡기가 어렵냐. 박사보다 훨씬 쉽습니다. 화학석사출신에 인더스트리 경험있는 연구원이면 잡은 어디가나 쉽습니다 (영주권은 기본). 내 생각엔 한국에서 QC 경험있고 영주권 있으면 영어만 좀 되면 대학원안가고 한번 도전해 볼만 합니다( 학교하고 동시에 지원해 보셔요. 그리고 만약 회사내부에 아는사람있으면 가능합니다). 단 자연과학쪽은 박사가 없으면 메니져로 가거나 프로젝트 리더역할은 힘듭니다. 그러나 원글님 와이프가 뭐 그런거 원하는 건 아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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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테크니션(학/석사)이 어떤 기술적인것은 박사보다 더 잘하는게 당연합니다. 하루종일 파잇펫질 하는데 이것저것 해야하는 박사보다 더 파잇펫질 잘해야 하는게 당연하죠. 박사를 그런일 시키기 위해 뽑는것 아닙니다. 잡 안정성은, 어차피 팀이 날라가고 싸이트가 날라가는 거기에 일단 레이어프 들어가면 박사 석사 구분없습니다. 단 취직시 경험있는 석사라면 박사보다 재취업이 훨씬 유리합니다. 그건 당연하죠. 연봉 차이도 있고, 직급도 있고, 향후 경쟁구도도 있고…
그리고 저 위 댓글은 박사를 위한 댓글이 아닙니다. 참고로 저는 유기화학 박사며, 인더스트리 경험있고, 직원 뽑아본 경험 있습니다 . 현재는 리서치를 떠나서 다른 일 하고 있고 파마/바이오텍 현실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 테크니션으로 취직? 요즘 바이오텍엔 학사급은 아예 보기 힘들고, 석사급도 거의 없습니다. 예전 처럼 박사 한명에 테크니션 한명 붙여주는 구조가 아닙니다. 파마에는 아직 박사 한명에 리서치 어소시에이트 붙여 주기에 자리가 좀 있지만 대부분 리서치 스쿨에서 잘 나가는 교수 밑에서 박사 과정에 있다 석사만 받고 오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학사는 못봤음). 그러기에 일단 최소 화학에서 20-30위권 대학 박사 어드미션 받을 정도는 되야 한다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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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쪽으로 말씀드리자면,
한국보다 훨씬 잡도 많고 안정적이에요.
다만 들어가기가 힘든데
보통 인도나 중국애들은 취직 잘되는 대학원 연구실 골라서 오더라구요. 정확하게는 논문 안내도 되니까, 회사에서 프로젝 따오는 교수밑에서 일하다 보면 업계사람들하고 연줄이 생깁니다.
안그러면 거의 취직 안된다고 보시 면 되여 -
일단 미국 취업은 신분 없으면 험난한 가시밭길입니다.
Nvc연락이 혹시 영주권이면 최종 승인 전에 결혼 하셔야 follow to join으오 받으실 수 잇는 것 아시죠? 영주권 배우자로 나중에 신청하시면 2-3년 대기하셔야 영주권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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