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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308:22:25 #20599블루문 76.***.110.150 8753혹시 이곳에직업은 정비사가 아닌데,준 프로급으로 자동차 정비 가능하신 아마추어 정비사들 계시나요?저는 미국에서 보기좋은것 중 하나가차고에서 자기가 차 만지는 사람들이 많은겁니다..미국은 고교때부터 차량정비 교과과정도 있고여러가지로 자동차에 익숙하기 쉬운 문화를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직업은 자동차 분야가 아닌데도 수준급으로 차를 정비,개조 할 줄아는 사람들이 많더군요..뭐 심지어 엔진스왑, 트랜스미션 스왑 할 줄 아는 취미반아닌 취미반?레벨들도 허다 하던데요..저는 그정도는 아니더라도 웬만한 기본정비, 소모품교환, 브레이크 정비정도 할 줄 알면 너무 좋겠습니다..뭐 물론 이것도 제대로 하려면 전체적인 흐름? 을 알아야 하겠지만요..혹시 이곳에도 그런 준프로급 차량정비 동호인분들 계신가요?컬리지 같은데서 공인정비사자격증(ASE) 취득 과정 같은것도있던데 직장인이 그런식으로 배우려면 한 10년은 걸리겠죠..?상업 목적이 아니라 순수 취미 수준인데 나이먹고(30대)직장인이 이런거 배우기는 무리일까요?취미도 기왕이면 관심있고 쓸모? 있는거 배우고 싶어서요..물론 이것도 제대로 빠지면 정비비용 이득보다는 공구값이더 나오겠지만요..오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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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cha 71.***.68.27 2013-12-0308:57:58
취미로 한다고 해도.. 차량정비 제대로 하려면 공구들을 제대로 갖추고 해야합니다. 제일 중요합니다.
꼭 최고급일 필요는 없지만… 공구가 없으면 못하거나, 부족한 공구로 억지로 하려고 하다가 일을 더 키웁니다.
스페셜공구들은 오토존 같은데서 빌려오는게 가능하긴 합니다만, 또 그거 빌려왔다고 쉽게 갈수있는것도 아닙니다.기본적인 소켓렌치, 토크렌치, 토치, 같은건 기본이고요. 논외로 합니다.
에어컴프레서… 임팩렌치.. 놓기 시작하면 작업속도가 붙고요
집에 세컨/서드카 있으면 마음에 평온이 오고요
아예 차고에다 리프트 설치해놓고 자가정비하는 사람들도 있답니다. 작업하다보면 그게 제일 갖고싶죠.그렇게 하다보면…
결국.. 나중에는… 귀찮아서.. 메캐닉한테 가져다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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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99.***.1.190 2013-12-0309:17:06
하하하…mecha님의 글이 정말 마음에 쏘옥 와 닿는 명언입니다.
초반에 잘 모르고 이런 저런 싼 공구 샀다가, 고생 고생 하던 끝에 과감히 좋은 툴을 사니 신선이 되어 날라다니는 꿈에 부풀어 더 큰 일들을 벌리게 되고…
수많은 시행 착오 끝에 준도사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날라 다니는 고수의 필살기를 보고 한없는 좌절감과 더 큰 공구에 대한 투자….
처음 2-3년은 어떻게든 건수를 만들어 차를 이리 저리 돌보지만….어느 순간에 이르게 되면, 즉 동산이나마 정상에 오르게 되면 밀려오는 허무함과 게으름.
등산과 정비는 비슷한 느낌이 드는군요.
계속 도전하지 않으면 처음의 열정은 동산을 정복한 후 사그러들고…그냥 왠만하면 동네 미케닉에게 가게되는 현실.
인생이 이렇게 싸이클이 있습니다.
저도 지금 바로 그런 싸이클의 하부정점에 와있어, 그냥 귀찮아서 잘 하는 미케직에게 맡기는 일이 슬슬 많아지니…좋은 공구들이 울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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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문 76.***.110.150 2013-12-0309:06:06
아..역시 튜닝의 끝은 순정이고
자가정비의 끝은…….인보이스 인가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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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64.***.249.7 2013-12-0317:20:56
즐거움과 취미를 위한 자가정비 및 개조를 원하신다면 몇천불의 투자는 아무것도 아닐 겁니다. 그런데 단지 돈을 아끼기를 원하신다면 그냥 잘하는 정비소에 맡기시는 것이 오히려 더 나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제 경우도 특별히 비싼 공구없이 쉽게 정비할 수 있는 몇가지만 직접 하고 나머지는 그냥 정비소에서 고칩니다. 엔진오일도 직접 집에서 한번 갈아보면 정비소 가격이 비싼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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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정비 208.***.89.144 2013-12-0318:04:05
차에 관해서는 무엇보다 “관심”입니다. 지금 갖고 있는 차종의 forum에 가입하셔서 DIY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세요. 그러다 보면, 제가 뭘 할 수 있겠구나가 보입니다. 처음부터 Tool 샀다가, “관심” 낮아지면서 후회마시고, 할 수 있는 것 부터 차근 차근 해보는 게 중요합니다. 참고로 정비 좀 하실려면 만질 “차’ 하나 필요할 겁니다. 왜냐면 정비라는 게 처음부터 잘 할 수가 없거든요. 그렇다고 괜찮은 차 올리고 내렸다가, 낭패 보면 Tool이고 뭐고 “관심” 자체가 사라질 수도 있을 겁니다.
돈 아끼는 정비내용
1. Brake Job:Rotor, Pad 교환
2. 각종 Fluid 교체 – 엔진 오일 포함
3. Car Scanner 읽기
4. Tune Up
5. Alternator 교체
6. Black Box 혹은 후방카메라 설치
7. Filter 교체
8. Throttle Body 청소하기정도면, 왠만한 차는 저럼하게 타고 다닙니다. 이정도 거뜬 하실때 쯤 되면, 나머지 난이도 있는 것도 시도해 볼 용기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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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다 131.***.232.27 2013-12-0420:30:19
저도 준정비님 올리신 목록 중에서 5, 6 번 제외하고는 다 해봤네요.
간단하면서 자주 할 수 있는 거 위주로 해서 정비소 가는 시간 절약이 많이 되었던 거 같습니다.
차가 2 대다 보니, 엔진 오일 교환하러 정비소 가는 것도 은근히 자주 다가오더군요. 자가 정비를 하면 그냥 한가한 토요일 아침에 좀 일찍 일어나서 한 시간내에 뚝딱 다 해버리니 맘이 참 편한 거 같습니다.
자가 정비에 재미들이면 차를 살 때도 정비 잘 될(?) 차를 고르게 되는데 가족들이랑 마찰이 생길 수도 있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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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cha 65.***.255.18 2013-12-0318:36:25
“준정비” 님 쓰신게 맞습니다.
브레이크가 돈 제일 많이 아낄수 있고요
드라이브벨트 (서펜틴벨트) 와 그걸 풀었을때 교환할수 있는것들 이것도 돈 꽤 세브합니다.
쇼바/스트럿.. 쉬운것도 있고 힘든것도 있지만.. 가능함…
엔진에 붙는 각종 씰 종류들.. 이정도 되면 준정비수준이런거 하는데는 차 밑에 기어들어가지 않고 할수있는게 많아서… 할만하죠. 공구도 기본공구만 잘 갖춰져있으면 할수있고요.
좀 하다보면, 중고차 살때 “이건 얼마짜리다” 등등 대강 견적이 나옵니다.
이쯤되면 오래된 MB BMW AUDI 같은 중고차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싼값에 사서 재미있게 타고다닐수 있는 노하우가 생깁니다. 오래된 독일럭셔리 차들 보면 생각보다 싸게 수리되는게 많거든요. (잘만들어졌단소리죠) 차 값이 비싸질수록 가격차이는 더 벌어지고요.
얼마전 10년된 BMW컨버터블 샀는데, 샵에가면 삼천불 들어가는거 제가 직접 이백불에 꺠끗하게 고쳐서 타고다닙니다. 나름 재미있는 카라이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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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 207.***.93.11 2013-12-0318:39:04
어느정도까지 정비를 하느냐에 따라 다르고,
본인의 여유시간이 얼마나 있느냐에도 관련되죠.돈도 조금 아끼지만, 약간의 성취감이나 기계를 알게되는 취미도 되고,
딜러나 가라지에 예약하고 갔다 서너시간 기다리거나 두번가는 시간도 제법 많이 절약됩니다.또 때론 허접한 메카닉의 의견을 믿어야될지 말아야될지 의심되는 경우도 없어지고
바쁜 메카닉이 대충 나사조으고 문제있으면 다시와라 소리 듣는것보다,
본인이 천천히 꼼꼼하게 정비할수 있습니다.정비소 엔진오일 교환가격은 엄청나게 원가에 가깝게 책정해 놓은 가격입니다.
일단 엔진오일 갈러 와야 고객과의 만남이 시작되니까, 다른 정비도 권하고 하니
엔진오일은 미끼상품입니다. 나머지 정비가격들이 꽤 비쌉니다.시간좀 있고, 핸디맨이고, 주차장에 공구 쌓을데 있고, 차가 2대나 이상이면 추천합니다.
공구류:: 소켓세트, 렌치세트, 토크렌치, 전기임팩트드라이버, 잭&스탠드, OBD코드리더
정도 $300~400 정도 준비해놓으면
각종 오일류,필터류(엔진,미션,스티어링,쿨런트..), 브레이크 패드&로터,
타이어(윈터타이어)로테이션 정도만 해도 1년에 차 1대당 $300 정도는 절약되죠.
게다가 차량이 1대가 아니고 2대 3대 있다면, 절약이 2~3배로 늘고요.조금 익숙해지다 보면, 차가 고장이 안나고 잘 달리면 오히려 고칠게 없어 짜증나게 되기도 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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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E Tech 98.***.21.254 2013-12-0320:23:35
저같은 경우는 직업은 프로그래머 지만, 취미 비스무리 하게 자동차 정비를 배웠습니다. community college에 가서 배웠죠. ASE 자격증도 몇개 따고… 아직도 공부 중입니다.
학교에 처음가면 어떤 어떤 툴을 사라고 정해줄겁니다. 하다가 보면 그때 그때 어떤 툴이 필요한지 알게 됩니다. 제일 싸게 사고 싶으면 harbor freight 가서 사면되고요, 좀 품질 좋은거 사고 싶으면 sears 가서 craftsman 제품 사시면 됩니다. Snap-on이라고 프로페셔널 정비사들이 사용하는 브랜드가 있는대 가격이 무지 비싸고요.. 비싼 돈 주고 snap-on 살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싼거 사서 부서지면 새거 또 사서 쓰는게 낫죠.
처음에 비용투자가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자가 정비로 돈 세이브하는건 맞습니다. 맡기면 몇천불 들어가는 정비도 직접하면 엄청 세이브 되거든요.
그리고 학교를 다니면 이쪽 분야로 인맥이 생기기 때문에, lift가 있는 bay를 공짜로 빌려쓰거나 하는건 아주 쉬운 일 입니다. 학교서 수업중에도 학생들이 자기 자동차 가져와서 고치면서 실습하는건 아주 흔하게 매일 일어나는 일이고요.
ASE 자격증 따는건 어렵지 않습니다. 조금만 공부하면 딸 수 있고요.
좀 오래된 차 70년대 80년대 차 세컨드 카로 하나 싸게 사서 하나 하나 고쳐가면서 타고 다니면서 하시면 재미도 있고 많이 배우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옛날 차일수록 정비가 쉽고요.. 요즘 나오는 차들은 전기장치가 많이 있어서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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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158.***.198.4 2013-12-0320:45:32
사는 동네에 동호회나 클럽이 있으면 아무래도 편한 것이 lift도 사용할수 있고 연장도 빌려주는 곳들이 더러 있고, 여기 정비에 도사들이 이런저런 것을 도와주기도 합니다. 여러해 전에 이런 동호회에서 큰 도움도 받고 차가 여러 대면 경비 절약도 되고 많이 배우게 되었는데 차츰 주말에 시간도 안나고 하니 정비소에 맡겨버리게 되었습니다. 동네에 혹시 이런 동호회가 있는지, 아니면 community college에서 이런 장비를 빌리수 있는지 알아보세요
다만 요즘 차들은 자가정비라 할수 있는 것이 오일/필터 교환, 벨트와 브레이크정도? tune up도 스파크플럭 10년에 한번 교체라 너무 간단하고 별 고장이 잘 안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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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문 76.***.110.150 2013-12-0407:46:34
답변주신분들 모두 너무 감사합니다.
역시 함부로 덤빌건 아닌거 같네요.
그래도 미국, 특히 서부에 사는한 차에 대해 많이 알면 좋을거 같습니다.
ASE는 다른 일이있는 직장인 기준으로 몇년을 해야 딸수 있을까요?
컬리지에 야간클라스도 있는거 같던데요.
70년대 머슬카 너무 멋지던데요.. 노바 같은거
개스값의 압박에 시달리겠지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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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E Tech 98.***.21.254 2013-12-0423:23:25
ASE 자격증 시험은 전혀 힘들지 않습니다. 학교 않다니고 사실 책만 봐도 패스 할수 있어요.
http://www.amazon.com/ASE-Test-Prep-4E-PKG/dp/1418061395/ref=sr_1_2?s=books&ie=UTF8&qid=1386194186&sr=1-2&keywords=ASE 사다 읽어보시면 됩니다.책좀 빨리 읽으시면 1년이면 다 할수 있을거 같은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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