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석사 출신이 미국 취업 알아보고 있습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 #170600
    CK 121.***.153.31 9643
    안녕하세요
    호주에서 학/석사 마치고 
    호주 현지 취업 및 영주권 취득 조건으로 잡오퍼 받아서 진행중에 막판에 뒤집어져서
    한동안 방황하다 미국 취업 알아보고 있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석사 졸업한지는 두세달 됐습니다.
    호주에서 재학중 파트타임 일 했었습니다만,
    말 그대로 일한 경력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학위도 특별한 전문성 있는 분야가 아니라 그냥 경영이구요.
    미국 대학 출신들도 현지 취업 어렵다는데 고민이 많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다 알아보고 있는데 이렇다 할 방법이 없네요.
    국내 취업 준비도 병행하고 있지만 미국 취업이 일단 저에겐 우선입니다.
    지원 분야는 HR, 마케팅, 경영지원 등 사무직입니다.
    처음 알아볼때는 에이전시 통해서 J-1 후 H-1 전환쪽으로 생각했었는데
    계속 서치해 보니까 그리 확실한 길은 아니더라구요.
    비추천 하시는 분들도 많고..
    H1B 해주는 스폰서 찾는게 제일 확실한 방법 같은데
    지금부터 준비해서 쿼터 승인 나도 내년 10월에나 일이 시작 가능한데
    그렇게 하면서 저를 쓰려고 하지 않을것 같구요.
    스폰할 회사를 찾을 길도 막막하구요.
    제가 미국 취업을 알아본지 얼마 되지 않아 잘 모릅니다.
    그리고 저같은 케이스가 많지 않기도 하구요..
    (쓸데없는 고학력에 나이도 적지 않고 일한 경력도 없음)
    막막하네요. 저는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댓글 하나하나가 큰 힘이 될것 같습니다.
    현실 파악 하라는 쓴소리도 좋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 12.***.146.98

      호주는 신분 때문에 물 건너 갔고.. 미국에서 경영 전공으로 외국인이 취직하는게 쉽지도 않을뿐더러 신분이라는 큰 걸림돌이 있습니다. 그나마 좀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이 미국에서 석사를 하는건데 이미 석사 학위가 있는 상태에서 또 석사 한다고 취직이 보장이 되는것도 아니고 석사 하느라 돈 들이고 시간 들이고 2~3년후에 지금하고 똑같은 상황이 되풀이 될수 있습니다. 방황 그만하시고 한국 가셔서 직장 구하고 경력 좀 쌓으면서 후일을 기약하세요.

      • CK 121.***.153.31

        미국에서 살겠다고 석사 유학을 다시 하는건 제 계획에 없습니다.
        현실적으로 힘들구요.
        영주권 없는 상태에서 취업하기란 호주나 미국이나 어렵긴 마찬가지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 아.. 71.***.215.124

      영주권 없으면 힘들어요. 호주에서 기술이민은 안되시나요? 제가 회계과목으로 기술이민 준비하다가 미국 영주권 받고 미국 왔거든요.

      • CK 121.***.153.31

        저는 학위가 회계 쪽이 아니라서요.. 그냥 Business 입니다.

    • 71.***.215.124

      참고로 호주 유학시 동기 선배들 10에 9은 한국 돌아갔습니다.

      • CK 121.***.153.31

        그럼 호주 회계 유학 하시고 호주 기술이민 준비하시다가 미국 영주권을 받게 되신건가요?
        실례가 안된다면 어떤 경유로 되셨는지 궁금하네요.
        회계를 전공 안한 저는 해당은 안되겠지만 궁금합니다.

        제 외국인 동기/선배도 10에 9는 자국으로 돌아갔습니다.
        미국인 동기 하나만 남아서 취직했네요.

        저는 호주 현지 취업 및 영주권 취득 조건의 잡 오퍼를 받은지 일년 가까이 되었습니다.
        졸업하기 전에 networking 통해서 받은 잡 오퍼였는데,
        인터뷰 부터 해서 과정이 길고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될거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너무 하고 싶은 분야 및 직무였습니다..
        그런데 결국 엎어지고… 그거 하나만 바라보고 다른 준비 안했던 제가 너무 어이없네요.
        만약을 대비해 올해 한국 9월 공채라도 넣어보는건데..

        답변 감사합니다.

        • 아.. 70.***.85.181

          네..호주 학부 회계로 기술이민이 가능한 상태였구요. 가족 초청 이민으로 미국 영주권이 먼저 나왔습니다. 도움이 안되서 죄송합니다.

          Graduate visa로 졸업후 1년간 호주에 머물 수 있을텐데 호주 한국 동시에 지원해 보시는게 어떠세요? 미국은 호주보다 더 어려울것 같아요.

    • OZ 65.***.255.18

      호주라 하시니까.. 저의경우는 10+년전 얘기지만,제 경험을 조금 이야기하자면…

      전 시드니(맥콰리대학옆에… 호주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에 본사가위치한 호주회사에서 일하다가 같은회사의 미국지사로 H1B 받고와서… 여차저차해서 결국 미국영주권받고 시민권 신청중에 있습니다. 원글님과 저와 다른점이 있다면… 전 호주가기전에 미국에서 (엔지니어링) 학사+석사를 한 케이스이고, 제가 시드니에서 구직활동을 하던때는 지금보다 경기가 약간 좋던시절이긴 했었죠.. 그리고.. 이게 진짜 중요한건데… 제아내가 호주 교포시민권자라… 신분문제가 없었던것… 전 한국여권에 미국+호주영주권을 둘다갖고 다녔던적도 있었죠. 돌아보니 호주5년 미국10년 살았네요.

      호주에서 석사를 하셨단 뜻은… Bachelors with Honours 를 하신거죠? 실제 Master’s Degree 를 하신게 아니라… (호주에서는 학사3년에 Honours 1년을 하는경우가 많은데, 그걸 한국어로 번역하면 석사까지 했다고 말하는사람들이 많아요. 뭐라고 한국어로 번역하시던 상관없습니다 그런데 중요한건, 일반적으로 미국에서는 그걸 석사로 인정해주지 않습니다)

      현재상황에서 미국회사로 직접 H1B 비자스폰서받고 오시는건 불가능하십니다. 미국와있는 수많은 한국+중국+인도+etc 유학생들도 너무 힘들어하는문제고요. 전공과목이 요즘 잘나가는 직종과 딱맞아떨어지는 경우거나, 박사학위를 해서 학교쪽으로 길이 열려있는경우가 아니라면 거의 불가능합니다.

      네임밸류좋은 미국대학에서 학사석사 하시고 호주에서 구직하는거라면 얘기가 좀 달라질겁니다. 저도 당시 약간 놀랄정도로 호주회사들이 관심을 많이 보이더라고요.. 단지 미국학위가 있다는것만으로..

      원글님은 호주에서 직장을 잡으시는쪽으로 더 노력을 하셔야할것같습니다. 이런말해서 유감입니다만, 미국회사에서는 호주대학의 학위를 약간… 가볍게보는 경향이 있더라고요. 물론 호주 대학, 학위중에도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분야가 있습니다.. 그런데 원글님은 그런쪽이 아니시니까.. 미국회사입장에서 구태여 돈더들여 님을 데려올필요가 없는거죠.

      원글님에대해 더 자세히 알지못하므로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자세한 얘기를 해보시고 싶으시면 이멜 남겨주세요.

    • 경영? 192.***.136.129

      경영이라는 전공이 너무 general 해서 여기 미국에서도 전공자들이 차고 넘칩니다.
      까다로운 비자 프로세싱 통해 외국에서 데려올 만한 스킬셋을 가지고 계시지 않습니다.
      호주 취업과 국내 취업에 집중하세요.

    • 한마디만 하죠 70.***.8.64

      그냥 지나갈려고 했는데. 답답해서. 미안하지만 한마디로 포기하시죠.
      이유는?
      1. 석사이던 학사인든 특별한 Finance 이나 Accounting도 아닌. 그냥 General 이라는것
      2. 호주에 유학한 한국 출신인것. 미국 유학한 한국/중국/인도 출신도 취업못하는 마당에
      3. 미국에 당신의 네트워킹 자체가 없다는것

      그냥, 석사만 타이틀이 원해서 쉽게 딸려고 한것같은데. 호주도 안되는 미국이래도 되겠소이까.
      호주 기술이민하게 좀더 특별한 기술을 배우던가, 한국으로 돌아가던가, 돈 더 있으면 미국에서 다시 특별한 기술학교를 다니던가 밖에 없네.

    • 접으세요 67.***.41.121

      미국 현지에서 MBA 마친 유학생들도 잡을 못 갖고 한국 돌아가는데
      호주에서 경력도 없는 석사졸업생을 일반 경영업무에 굳이 비자 스폰서까지 대가며 고용할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영어가 자유로우시면 와서 일반적 경영업무보다 paralegal로 2년 단기교육받고 재도전하시는건 어떠신지. 이걸로 먹고 살기는 합니다만 투자가치 뽑지는 못하실겁니다. 단, 한인 변호사와 일하고 그러니 비자스폰이니 기타 사항이 좀 수월하죠.
      투자가치 뽑으시려거든 한국 대기업 지원하시거나 대형로펌 가세요. 국제 업무쪽이 있을겁니다.

      • 저도 208.***.46.69

        저도 부끄럽지만, MBA하고 1년 반동안 백수로 지내봐서 충분히 공감합니다.(영주권자지만)

        윗 선배님들 조언 중에 답이 있는 거 같습니다. 화이팅!

    • 현실적 67.***.41.121

      20대 중반에 미국 오시고 싶으시면 취집이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와서 결혼하시고 영주권받으시고 일반경영업무로 일하시면 되겠네요. 부디 결혼하시고도 지금과 같이 일하시겠다는 악착같은 마음 변함없으시기 바랍니다. 괜히 척..했던게 아니라.

    • 답글 71.***.18.184

      아직 20대 중반의 아주 젊은 나이이고, 이미 석삭까지 마쳤다면, 본인이 얼마나 치열하게열심히 노력하느냐에 따라 미래는아주 밝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에서 네임벨류가 그리 높지도 않은 학교에서 1년 과정 어카운팅 석사를 한 후 미국 회사에서 4년 정도다니다가 노동비자와 영주권 받고 지금은 빅 4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물론 그 친구도 난관이 많았고, 얼마나 치열하게 노력했는 지 옆에서 보았습니다.어렵게 학부도 미국에서 나왔으니 케이스가 님과는 다를 수 도 있겠지만, 저의 포인트는 학교를 어느나라에서 나왔느냐라기보다는 얼마나 철저히 준비해서 자신의 길을 헤쳐나가느냐인 것 같습니다.

      주위를 돌아보면, 아무리 미국 경기가 좋지 않아도 잡 오프닝은 계속 있으며, 한국 사람이라도 그리고, 미국에서 공부하지 않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취직할 사람들은 여전히 취직되더군요. 그 중에는 운이 따랐던 사람들도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노력도 없이 운만 따르기를 원하는 것은 삶에 대한 바른 자세는 아니기에, 내가 얻고자 하는 것을 최대한 정열적으로 무두다 시도해보야할 것 같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아직 내가 시도하지 앟은 것들이 남아있을 수 있고, 내가 노력할 수 있는 분량이 아직 다 채워지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젊은시간들을 지혜롭게 황용한다면 당신이 아직 20대 중반이라는 것은 크나큰 장점입니다. 저의 2-30대는 제가 하고 싶은 것을 위해서 나의 시간과 노력을 다 투자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아쉬운 것은저는 내분야에서 최고 상위 10 퍼센트안에 들기 위한 노력은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인생은 나를 완전히 불태워 죽을 만큼 고생하지 않는 한 최고가 될 수도 없고 성공이라는 영광도 쉽게 따라 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최고가되기 위해 노력하신다면 당신의 경쟁력은 그만큼 강하여 질것이고 아무리 불경기라 할지라도 여기저기서 스카웃제의가 들어올 것입니다.

      • 와.. 70.***.85.181

        댓글 단 제가 오히려 용기 얻고 갑니다. 멋진 인생을 살고 계시리라 생각되네요. 원글님도 위에 의견들 참고해서 좋은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

    • BS(hons) 166.***.104.163

      호주의 Bachelors with Honours 는 석사학위가 아닙니다.
      뭐라고 한국어로 번역하시든지는 자유지만, 실제로 대학원이나 회사에 접수하실때는 Masters Degree 로 인정 안해줍니다.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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